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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지로놀다가2006.05.08 01:21조회 수 41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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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저는 이날을 너무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날만 부모님께 잘해야하는 날은 아니지만
이날을 통해 한번더 감사함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주어서
참 좋은 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평상시 솔직히 부모님께 신경질도 좀 냈고
말도 툭툭 함부로 한적이 참 많았네요.
그래서 솔직히 오늘 같은날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요즘엔 일찍 집에 들어가고
나름대로 효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설것이, 청소, 그리고 애교까지 부립니다 ㅎㅎ
청소하는 것만도 참 힘든 일입니다.
뭐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 제가 이일을 하는건 당연한 거지만요^^;;
하지만 부모님은 참 좋아하심니다.

몇일전엔 아버지께 자전거를 한대 구입해 드렸습니다.
프로코렉스 카오스5~
그동안의 용돈을 깨서 제 자전거에 비하면 너무 싸지만
선물을 해드렸습니다.
처음엔 빨간색이 싫으시다니, 쓸데 없는곳에 돈 섰다느니..
좀 많이 머러카시던데^^
지금은 그것 타시고 매일 새벽 기도회 가시더군요.
제가 사준거라 잊어 버리면 안된다면서
오토바이용 자물쇠를 구하셔서 -0- 잠구시더군요 ㅎㅎ
그전엔 어머니 것으로 폴딩 한대를 사드렸습니다.
DX나이트던가?? 이것도 좀 비싸더군요.
어머니도 집에서 가게 출근하실때 타시는데
아직까지 기어변속을 못하셔서(뒷기어만 있습니다)
계속 힘드시다고 하시면서도 꾸준히 열심히 타시더군요.
참 정말 잘 사드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번주엔 가족들끼리 동네도 돌았었네요.
아버지 어머니 나 이렇게 3명이서 나란히 ㅎㅎ
자전거를 싫어하시던 부모님도 제가 사드리니 타시더군요.
참 기분이 좋기도 하고 잘 사드렸단 생각이 저절로 마구 납니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저때문에 나간 병원비만
집 몇채값은 될것입니다.
그동안 저 하나 살릴실려고 정말 고생하신 부모님께
참 감사함을 더더욱 많이 느끼는 날입니다.
힘든 지난 수십년간을 살아오셨지만
지금은 좋은 환경에서 우리 가족은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힘든 삶을 살았지만 부모님과 함께 한다는 것.
함께 한집에서 산다는 것.
가장 큰 행복인거 같습니다.
언젠간 독립을 하면 떨어지게 되겠지만
자주 찾아뵙고(쉽지는 않겠지만) 자주 연락 드리면
부모님은 참으로 기뻐하실 겁니다.
오늘 부모님께 전화도 하시고 사랑을 전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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