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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행복합니다.

말딴2006.05.08 18:17조회 수 60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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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버이날이네요.

다시금 낳아 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장동건보다 외모는 좀 떨어지지만 나름대로 잘생겼고(쑥스럽~), 건강하게 낳아 주시고 잘키워주셔서....한때는 어린마음에 태어난 것이 싫었던 적도 있었지만 정말 어렸을때 생각이고요

지금에서는 쫌 뚱뚱하지만 천생연분인 마누라가 있고, 귀여운 딸래미도 있고, 꼬딱지만한 집도 있고, 자전거도 있고 일렉기타도 배우고 있고, 철밥통 직장도 있고.....

판교당첨, 로또 당첨 부럽지 않습니다.

오늘 저희 사무실에 엄마와 같이 온 꼬마 손님이 있었는데 조잘조잘 재잘재잘 이게뭐야?저게뭐야?하며 엄마에게 물어보는데 꼭 참새같더군요...
근데 앞에 있는 직원이 슬쩍 말해주는데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는 아이라 하더군요.
순간 눈 핑, 가슴 찡~

그 아이 힘든 세상 용기있게 헤쳐나갔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그냥 퇴근무렵 주절주절 거렸습니다. 직장상사 눈치보며 기타학원으로 달려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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