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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에 올랐습니다.

franthro2006.05.08 20:57조회 수 68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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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 고수님들께 고합니다.
연제 E-Mart쪽에서 올라 황령산 정상을 거쳐 부산 KBS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축하해주실 분은 안계신지요.

제 1 차 도전은 도중에 포기하고 끌바로 올라갔습니다.  그것이 지난 3월 23일이었습니다.
제 2 차 도전. 공덕사지점까지 한번도 안쉬고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후 내려왔습니다.
제 3 차 도전.  오늘은 일단 공덕사지점까지 올라간후, 파워젤을 물과 함께 섭취후, 정상까지 자동차 도로를 타고 올라가는데 성공하였습니다.

1차 시기 도전에 비해 준비물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들을 꼽자면, 헤어밴드(쉴새없이 흐르는 땀방울을 막아주어 계속적인 페달링을 가능케 합니다) / 무릎보조밴드(왼쪽 무릎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운동하느라고 그런 것이 아니라 의자에서 일어날때마다 철제 책상 모서리 똑같은 자리에 몇달동안에 걸쳐 네다섯차례 부딪히다 보니...) / 파워젤(확실히 조금은 효과있더군요.  플라시보 효과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카멜물백 (이건 지난번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약간의 트릭이 있었습니다.  직선코스로 올라가지 못하고 급경사에서 지그재그로 올라갔습니다.  막판에는 해머링도 했는데 이것은 힘이 부쳐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안쉬고 계속 올라가다 보니 계속 저의 남성이 눌려서 혹시 전립선염에 걸릴까봐...얼얼하더군요. 쩝.

역시 몸은 정직합니다.  그간에 조금이라도 체력단련을 했던 효과가 있었습니다.
잡생각을 없애려면 운동이 최고라는 것을 느낍니다.
프레임 절단으로 인한 사망사고에 좋은 결말이 날때까지, 끝까지 할 수 있는 한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부산 KBS 방송국쪽으로 쌩하니 기분좋게, 뿌듯하게 내려왔습니다.

씻으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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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앗.. 그시간에 차타고 올라가고있었는데, 옆으로 쌩하고 지나가는 엠티비가
    혹시 franthro님이 아닐까 모르겠네요. 축하드립니다 ㅎㅎ
  • franthro글쓴이
    2006.5.8 21:34 댓글추천 0비추천 0
    격려와 축하는 없어도 도전은 계속됩니다. 자전거가 좋은 점중의 하나는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굴러가는(엄밀히 말하면 사람이 밟아줘야 굴러가는 것이긴 하나) 물건이라는 것이지요. 계속 목표를 높여가다 나중에는 자전거용 GPS 장착하고 다녀야 할만큼 높이, 멀리 가보고 싶습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5.8 21: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그새 jackson.님이 힘을 보태주셨군요. 감사드립니다.
  • 저도 축하해 주고싶습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5.9 08:26 댓글추천 0비추천 0
    rump5502님.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별로 다리가 아프지 않네요. 다음에 한번 더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우선 축하합니다.ㅎㅎ
    안장 코를 좀더 앞으로 숙여보십시요.. 그러면 회음부가 안아픕니다. xc 자전거의 경우 평지에 놓고 안장 앞이 약 15도 정도 숙여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원칙은 수평이라지만 핸들바와 안장의 연장선으로 안장각도를 맞추는 것이 원칙입니다. 제 경험이지만....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물만골에서 봉수대, 방송국, 다시 봉수대 , 물만골로 돌아가시는 코스를 통과하시면 진정한 체력 강자가 됩니다. 잔차 고수들이 대부분 그정도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ㅎㅎㅎ
  • 축하드립니다. 자전거만 구입하고 딴 건 안 질러야지 마음 먹었지만...
    저도 산 타다 보면 이것 저것 많이 지를 것 같다는.. ^^;
    하여튼 축하드립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5.9 12: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요. 왈바 고수님들께 고합니다. 이렇게 글을 거창하게 시작했던 것은 무슨 도전한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별것 아닌 MTB 한대 사고나서 맨날 좋지 않은 얘기만 쓰다가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기에 신고드립니다 이런 뜻으로 적었던 것이랍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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