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존의 후지 바이크 유저님들을 대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후지 유저들께서는 어떤 확신, 또는 전혀 어두운 정보를 가지고 구입했으리라 생각되기에 일절 염두에 두지 않았음을 먼저 밝힙니다>
사고 이후 마음 고생 - 내 자전거도 혹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제값도 못 받는 중고가격, 후지 바이크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과 수군거림 등- 이 이만저만 아닐 겁니다. 저는 다른 바이크를 타고 있지만 같은 라이더의 입장에서 그에 대해 심심치 않은 위로의 인사를 전합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고인도 후지 바이크 유저였습니다. 후지 바이크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난 것이지요. 지금 현재, 엄청난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들도 <후지 바이크를 타던 가족이 죽었기 때문에 유족>이 된 것입니다.
저는 다른 메이커의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저 역시 언제 고인처럼 동일한 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르고, 제 가족들 역시 언제, 어느 때 현재 고인의 유족들처럼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우리는 모두 동일선상에 있는 <소비자>입니다.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소비자>의 신분이지요. 다시 말해, 고인이 따로 있고, 유족이 따로 있으며, 후지 유저들도 딴 세상 사람들이고, 다른 메이크를 타는 사람도 딴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운명의 산악자전거를 탄 고인이고, 유저들이고, 유족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노하는 겁니다. 그래서 불안한 겁니다. 그래서 투쟁하고자 하는 겁니다.
지금 현재 돌아가는 상황은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상심이 클 유족은 유족의 입장에서 법적 소송 등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저는 이미 고인이 된 용마님과 그의 가족들이 ‘전태일’이나 그의 어머님인 ‘이소선 여사’처럼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또 고인의 지역동호인들이 ‘청계피복노조’처럼 되기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이 사건이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모든 분들이 다시 또 산악자전거를 타고 즐겁게 노는 생활을 영위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의 선까지는 보다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어느 정도는 이소선 여사처럼 되어야 하고, 어느 정도는 청계피복노조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에 어느 정도는 후지 바이크 유저님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셔야 합니다. 또 다른 메이커를 타는 유저님들도 힘을 적극적으로 보태어야 합니다.
그래야 바위를 깰 수 있습니다.
바위를 깨는 그날, 우리 한번 전국적인 산악자전거 대회를 엽시다. 기록 경쟁, 등위 경쟁이 아니라 그야말로 산악자전거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되도록 합시다. 눈물겹게 호소 한번 해봅니다. 부탁합니다. 꾸벅.
사고 이후 마음 고생 - 내 자전거도 혹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제값도 못 받는 중고가격, 후지 바이크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과 수군거림 등- 이 이만저만 아닐 겁니다. 저는 다른 바이크를 타고 있지만 같은 라이더의 입장에서 그에 대해 심심치 않은 위로의 인사를 전합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고인도 후지 바이크 유저였습니다. 후지 바이크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난 것이지요. 지금 현재, 엄청난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들도 <후지 바이크를 타던 가족이 죽었기 때문에 유족>이 된 것입니다.
저는 다른 메이커의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저 역시 언제 고인처럼 동일한 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르고, 제 가족들 역시 언제, 어느 때 현재 고인의 유족들처럼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우리는 모두 동일선상에 있는 <소비자>입니다.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소비자>의 신분이지요. 다시 말해, 고인이 따로 있고, 유족이 따로 있으며, 후지 유저들도 딴 세상 사람들이고, 다른 메이크를 타는 사람도 딴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운명의 산악자전거를 탄 고인이고, 유저들이고, 유족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노하는 겁니다. 그래서 불안한 겁니다. 그래서 투쟁하고자 하는 겁니다.
지금 현재 돌아가는 상황은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상심이 클 유족은 유족의 입장에서 법적 소송 등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저는 이미 고인이 된 용마님과 그의 가족들이 ‘전태일’이나 그의 어머님인 ‘이소선 여사’처럼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또 고인의 지역동호인들이 ‘청계피복노조’처럼 되기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이 사건이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모든 분들이 다시 또 산악자전거를 타고 즐겁게 노는 생활을 영위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의 선까지는 보다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어느 정도는 이소선 여사처럼 되어야 하고, 어느 정도는 청계피복노조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에 어느 정도는 후지 바이크 유저님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셔야 합니다. 또 다른 메이커를 타는 유저님들도 힘을 적극적으로 보태어야 합니다.
그래야 바위를 깰 수 있습니다.
바위를 깨는 그날, 우리 한번 전국적인 산악자전거 대회를 엽시다. 기록 경쟁, 등위 경쟁이 아니라 그야말로 산악자전거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되도록 합시다. 눈물겹게 호소 한번 해봅니다. 부탁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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