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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다가 욕먹은 이맘을...,

아이바이크2006.05.09 17:36조회 수 1701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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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산을 타시고, 즐기십니다. 그리고 가급적 등산객들한테 피해안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등산객들이 놀라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등산객뒤에서 벨은 못두드리겠고, 헛기침,또는 기타의 잡소리로 인하여 스스로 좀 비켜주길 원하며, 대다수는 그러면 비켜줍니다.
좀 넓은곳에서는 가급적 멀리 떨어져서 지나갑니다, 보통이때 깜짝놀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진짜 미안하게 생각하며' 죄송합니다' 하고 갑니다.
오늘 마주보고 내려오시는 근엄하신 노인어르신 , 나는 죽게 올라 갑니다, 옆은 나무계단이고 계단옆으로 난 조그만 곳으로 죽어라 갑니다. 어르신- 게단이 옆에 있는데 계속내려옵니다.1m 남겨두고 멈춥니다. 서로 마주쳤고 얼굴을 봅니다, 나도 마흔넘고 새끼가 셋인데, 침튀겨가며
욕하십니다,--전 죄인 이었습니다. 요즘 세상 대통령한테도,검사한테도 꿀릴것없이 없고 당당하게 살아가는데 (나도 사실 한성질있슴) 이마에선 땀이흘러 뚝둑 떨어지며,오만 근육은 씰룩거리며, 호흡은 여름날 개같이 헉헉 거리고 ,안비켜줘서(내딴엔) 성질이 난판인데, 나보고 안비키고 계속올라온다고, 산에서 자전거 타지말라고 돌아가신 우리아버님 한테 돈훔쳐서 군것질했을때보다 더 심한욕을 얻어먹고...,
다리가풀려서 500만원짜리 (진짜임) 잔차 옆으로 던져버리고 1시간 있다가 그냥걸어서 내려 왔습니다.  
2006년 5월 9일 15시 경 수색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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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마흔넘고 새끼가 셋인데, 침튀겨가며 욕 먹으신거 축하드립니다. ^^b
    요즘 참 나이 많은게 벼슬인양 잘못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나중에 나는 저리되지 말아야지... 하고 좋게 생각하시구요...

    반대로 생각하면 그 어르신이 아이바이크님을 얼마나 어리게 봤으면 침까지 튀며 그리 욕하셨겠습니까.

    전해오는 얘기에 환갑의 아들이 팔순 노모에게 종아리를 맞고 눈물을 흘리는걸 보고 부인이 '팔순노모의 회초리가 그리 아프냐'고 물었더니 '아파서 우는게 아니라 아직도 때려주는 어머님이 있다는게 감사해서 그렇다'고 했다잖습니까...

    힘 내십쇼!!
  • 그 노인이 조금 고지식하네요..
    나이가 벼슬도 아니고.. 더군다나 요즘은 벼슬 좀 한다고
    아무에게나 막 대해선 안 되는 세상이죠..
  • 어르신께선 그 길로만 다니셨나봅니다...
    ㅋㅋㅋㅋ
    안비켜 주고 계속 오니까 성질이 나긴 나셨나 보군요

    그래도 즐겁게 라이딩 하세요 ^^
  • ㅎㅎ...

    저는 한덩치 하니깐...

    자동으로 다 비켜 주는데요.....^ ^
  • 한덩치건 두덩치건 그런상황에선 당연히 내려서
    피해드려야 마땅하죠..누구나 세월가면 늙습니다.
  • 그믄 잔차는 버리신 것입니까?????? 헉...
  • 요사이 들어서 자전거 타면서 욕먹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고삐리가 시비를 걸지를 않나 공원 경비원이 쌀 반말인지 콩 반말인지 지껄이지 않나

    산에서 욕먹지 않나 제가 궁금한건요 위에 위에 위에 분 말씀처럼 한덩치가 안되시는지

    진짜 억울함 당하신분 외모가

    너무 선량하게 보이시는건지 아니면 아무한태나 그런 막말 할수 있는 사람 에게 걸리신건지 궁금합니다
  • ranboo님... '고삐리가 시비를 걸지를 않나 -_-;;; ,,,' 전 착한데ㅠㅠ
  • 제 경험상 등산시 산에서 내려올 때 계단으로 내려오는 거 보단 경사면으로 걸어내려오는 게 더 쉽더군요. ^^;
    이전에 한참 아버지한테 끌려(?) 주말마다 관악산을 헤매던 때가 있었는데 한 3~4시간 걸어다니다풀린 다리로 내려오는 길에 계단보다는 경사면으로 내려오던 기억이 나더군요...

    어째튼.. 그냥 이런저런 분들 같이 사는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
  • 전 등산객많은 산은 안가던가 야간라이딩만 합니다...등산객입장에서 보면 어쩌다 한대오는 자전거는 신기하기도 멋있기도 하겟지만 등산중 줄창 만나는 자전거를 보면 짜증이 나는거 이해가 갑니다..
  • 저도 오늘 퇴근길에 잠깐 인도로 설렁 설렁 가고 있는데..도로차 타시는 어르신이 추월해 가시길래 어르신 인도에서 잘 타시네..하고 생각 할 즈음 반대편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오고 있었는데..가다가 멈추시더니 그 학생 한테 "야이 XX야!!! 여기가 오토바이 다니는 길이야? 이 XX 가!!" 하시더군요... 속으론 잔차도 원래 인도 통행 하면 안되는데..하려다가 꾸욱 참았습니다..
    물론 인도로 오토바이 통행 하면 안되죠... 다행인지 그 학생 "죄송합니다" 하고 가더군요..

    나이 많다고 아래 사람에게 함부로 하는 것 정말 옳지 않다고 봅니다... 난 나이 먹어도 그러지 말아야쥐...(지금도 많지만^^)

    잊으십시요... 마음속에 두심 병 되십니다...
  • 그래도 어지간해선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통하는데.......

    제가 성격이 괴팍한 탓에 다짜고짜 욕들어먹는 바로 그 상황 이였으면

    꼭지돌아 나이 불문 노인?분과 그 자리에서 푸닥꺼리?? 한번 했을겁니다

    아이바이크님의 참을성 많은 성격 정말 부럽씁니다......ㅡㅡ;;
  • 그냥~~ 둥글게 둥글게 생각하세요~~ ^_^
    마음에 담궈두고 계시면 병 생깁니다요.. ^^
  • 이런 위에 고삐리님 죄송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고삐리란 전국에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며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을 제외한 길에서 담배피면서 양아치처럼 몰려다니면서 시비거는 아그들을 칭하는 겁니다 죄송합니다
  •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들어갈때가되면(알아서 상상 하세요^^)
    그다지 올바르게 살았건 그렇지 않았건 더욱더 고지식해지는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들어갈날이 많이남지않아서 남아있는날동안 좀더 원리원칙대로 살고싶어서 그러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부분 그런 어르신들 많습니다.평생 교회근처만 가보신분들이
    60,70이되어 절절한 교회신자분이 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어찌보면 노인들의 다 그런 본능 때문도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화나시겠지만 조금 이해하셔야겠네요.
    들어갈날 얼마남지않은 노인네들이 바르게(?)원리원칙데로 고지식하게 살아보시겠다는데
    그냥 불쌍히 생각하심이 옳으실듯합니다.(물론 제가 그런상황이라면 저도 화나겠지만)
  • 아이바이크글쓴이
    2006.5.10 09:31 댓글추천 0비추천 0
    많은분들의 말씀고맙습니다. 하룻밤 잤더니 (술먹고10시부터)조금은 화가풀렸습니다.
    이젠 산은 거리감이느껴지네요. 여러 고수분들의 말씀 다시한번 경청하며,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참고로 잔차는 놓고온것이 아니라 끌고내려 왔다는말이었습니다.
    언제 소주한잔 사겟습니다.
    감사함당..,
  • 음.....
    등산다니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니, 하산때는 계단이 무릎에 많은 부담을 준다더군요. 특히나 연세드신 분들께는 말이죠.
    아마 그 어르신 생각을 짐작컨데
    1. 난 무릎아파서 내려갈때는 계단으로 못가.
    2. 어? 자전거가 올라오네...
    3. 나이도 내가 많고 여기 우선권은 보행자에게 있으니...지가..서겠지...암~
    4. 어? 바득 바득 올라오더니...1미터를 앞에 두고 서서 날 놀라게 해?
    5. 1~4.를 감안해볼 때..난 못참아~
    6. 오늘 아침에 할멈과 말다툼한것 까지 여기에 다
  • 음...잔차가 잴 궁금하네. 어디다 버리셧나요. 주으러 가야 겟는데.
    어디죠^^;; 500만원 짜리라..
  • 라이더들이 자기나이에 비해 애취급 받는일이 흔합니다.
    우리가 입고있는 져지와 쫄바지 가 상대적으로 아주 젊은
    대학생정도로 만 보이나 봅니다. 머리가 희어도 헬멧 쓰고있으니 모르고
    가끔씩 서른 조금 넘긴 젊은이에게 쉰이 다된분이 이런 소리 듣습니다
    야~ 젊으니 보기 좋다 나도 1년만 젊었으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아 예~에 감사 합니다.
    같이 타던 진짜 젊은이는 황당해서 어쩔줄 모르지요..
    우리들만이 대접받는 나이많은 젊은청춘입니다 .
    웃음으로 더욱 젊어 집시다 손흔들어주고요...
    잔차 비싸냐고 물으면 한 30만원 한다고 하시고요..
    3개월 할부 로 장만했다고 하세요. 그래도 와~ 비싸네 하실겁니다.
    몃백 하는 자전거타면 이질감 느낄겁니다. 친근하게 30~50 정도 가
    가장 좋습니다 .
    저도 아직 제자전거 100원 이상 주고 샀다고 한적 없습니다.
    내가 더 놀랍니다 100만원짜리 잔차 가 어디있냐고 ..
    그러면 그렇지 합니다 다들.. 그때 한번 웃고..
    이런것이 즐겁고 재미있지 않습니까.. 이상 꼬물잔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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