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진에 의한 손해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는지..

yotaai2006.05.10 10:37조회 수 730댓글 4

    • 글자 크기


올해 환갑이신 아버지께서 금년초 괴질에 걸리셨는데..
병원에 갔더니 '단독' 이라고 했다더군요..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바늘로 콕 쑤시듯이 아주 아픈 병인데..
옛날에는 한쪽 가슴에서 옆구리로, 한바퀴 돌아 반대쪽 가슴까지 오면
죽는 무서운 병이라더군요..

며칠전 부천으로 이사 오셨지만
고향이자 전에 사시던 전남 진도에서는 치료할 만한 병원이 없어
그나마 잘 고친다는 해남 세브란스 병원인가 거기로 가셨답니다..
거기서 단독이라 진단 받고 독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시고..
시외버스로 왕복 3시간.. -_-;;  환부의 고통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는데..

그렇게 3개월 정도 해남 병원까지 통원치료 하시며
환부가 어느 정도 아물길래 나아가나보다 했는데..
그 이상 진전이 없고 통증은 아직도 남아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또 1개월.. 여러가지 집안 문제로 큰 병원에 갈 엄두를 못 내시다가
며칠 전 이사를 오심으로써 여유가 생겨 부천의 순천향병원에 갔다 오셨는데
거기서 '단독' 이 아니라 '대상포진' 이라는 겁니다.. -_-;;

대상포진은 증상은 유사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질병이라고
항생제 치료가 아니라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했다고 하더군요.. -_-;;
아무리 심해도 1개월 이상은 가지 않는 병이라고..

아버지는 약 5개월의 치료비, 왕복버스비, 심리적&육체적 고통을 받은 걸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하시더군요.. 돌팔이 의사 때문에(젊은 의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네 약국에서 처방전 주고 약을 받는데 약사님이 약값이 많이 비싸다고..
경험많은 약사가 봤으면 대상포진인 줄 금방 알았다고..
경험이 없는 의사는 한번 오진하면 계속 그쪽으로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험많은 약사보다 못 하다고 하더군요..

아버지께선 화가 무지 나셔서 이런 의사는 어디다 신고를 해야 하냐고 하십니다..
아직도 넓은 환부에선 진물이 흘러 나옵니다.. -_-;;


    • 글자 크기
염색했냐고 놀리네요~ (by zigzag) 대회 연습중... (by wsjj0)

댓글 달기

댓글 4
  • 대상포진은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질병인데....참 어이 없군요.
    당연히 손해배상은 청구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원하는 액수의 손해배상을 해남 젊은 의사한테 요구하세요.
    그 후 그의 반응을 보고 그에 따라 대처하시면 됩니다.
  • 대상포진과 단독을 헷갈릴 정도라면....좀 너무 하내요~
  • 희안하군요... ㅠ,.ㅠ

    오진여부의 문제와는 별도로 약사의 발언은 심히 위험하고 의심스럽슴다. 무자격 불법진료를 상습적으로 하는 냄새가 나는데요
  • 대상포진이 이렇게 오랜기간 지속된다면 혹시 다른 부위의 질환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사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03
24355 지겨운 하루~~6 솔개바람 2005.12.25 730
24354 후지 사고 자전거는 검사를 필한 제품인가요?1 pcc768 2006.03.07 730
24353 4강3 x.o 2006.03.16 730
24352 간절히 우릴 청하며..............3 calma8000 2006.03.21 730
24351 염색했냐고 놀리네요~1 zigzag 2006.04.08 730
오진에 의한 손해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는지..4 yotaai 2006.05.10 730
24349 대회 연습중...7 wsjj0 2006.05.29 730
24348 작은거에 행복하세요~8 하늘바람향 2006.11.16 730
24347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동안...2 우량아 2007.01.20 730
24346 부산 동산원 봉사활동 체험(잔차 수리 외)6 휠러 2007.06.24 730
24345 비를 원한다면!!6 ........ 2007.06.30 730
24344 잔차 소음.5 신어산적 2007.08.26 730
24343 댓글 놀이6 구름선비 2008.05.07 730
24342 judas priest 내한공연 관람후기4 말딴 2008.09.24 730
24341 전라북도 고수님들 좀 읽어보시고 댓글좀 부탁드립니다4 aksla1017 2008.09.25 730
24340 연희굴렁쇠 회원님들과 즐거웠던 오후 3 enmasse 2009.01.16 730
24339 급우울.6 ほたる™ 2009.04.07 730
24338 비 온 날 저녁의 해프닝8 구름선비 2009.07.09 730
24337 노대통령도 잔차타시는군요..ㅎㅎ soonsims 2003.06.14 730
24336 이렇게 크게 파문이 될줄은 알았습니다만...제 입장은요... boble20 2003.08.28 73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