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두달을 남겨놓고서 저희 소대에서 맡은 임무가 공용화기 사격장(12사단-강원도 인제 전방부대- 모두 사용)에 출입하는 나물캐는 아주머니들을 통제하는 일이었죠. 참고로 한번 근무지에 들어서면 아무도 없기 때문에 4시간동안 말뚝으로 그냥 한개 분대가 투입되서 순찰하는 식이었죠.
근데 투입하기 2시간전에 VJ특공대에서 심마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산삼을 캐는 요령을 가르쳐주더군요. 그래서 심심하던차에 가서 삼이나 캐자라는 심정으로 열심히 내용을 숙지하고 현장에 대검을 들고 투입했으나.. 그 놈이 그놈같은데, 당체 모르겠던데요. 결국에는 후임중의 한명이 찾아낸 더덕으로 배불리 먹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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