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형사 콜롬보 따라잡기

franthro2006.05.11 07:16조회 수 754댓글 6

    • 글자 크기


지금도 형사 콜롬보 하는가요?

지금은 NCIS(Naval Criminal Investigative Service) CSI(Crime Scene Investigation) 과학수사대니 하는 것들이 유명하지만 예전에 TV에서 방영했던 외화중에 형사 콜롬보라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죠?

후줄근한 버버리 코트에 더빙을 한 성우의 목소리는 약간 코맹맹이 소리가 났었죠.  그 성우 목소리가 회사측 동영상에서 나오는 성우 목소리하고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씨거도 항상 손에 들고 다녔었던가요?  기억이 흐릿하네요.  제일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는 용의자에게 뭘 열심히 물어본 다음에 인사까지 다하고 갈 것처럼 폼잡다가 아! 참 그런데 한가지 더 물어볼 것이 있는데 말이죠~~ 이러면서 끝판에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죠.

지금 프레임 형상에 대해 여러가지 의문을 많은 분들이 제기해 주셨는데 저는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국과수 발표대로라면 크랙이 프레임 상단에서 먼저 발생했다는 말씀이지요.  아래가 아니라 위.  그런데 프레임 윗부분은 다이아몬드 형상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원형입니다.  이것은 뭘 의미하는걸까요?  프레임 절단이 그 형상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만일 이미 저 세상으로 가신 고인이 자전거를 험하게 타서 프레임이 부러진거라면 위가 아니라 아래에서 크랙이 먼저 생겼어야 하지 않을까요?  높은데서 뛰어내리고 그랬다던가 하면 충격이 다운튜브쪽에 먼저 전달될 것 아니겠습니까?  하긴, 그것도 뒷바퀴쪽에 먼저 충격이 오겠구요.  어쨌건 프레임 상단에서 크랙이 먼저 발생할 수가 없다는 것이 저의 상식적 추리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고 상상이니 만큼, 반론이나 댓글 환영합니다.  일전에 신문에 보니까 미국 CIA에서도 너무 증거위주로 일하지 말고 상상력을 맘껏 발휘해볼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던가 어떻다든가...믿거나 말거나.   저는 형사 콜롬보는 아니지만 담배 한대 피러 나가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맘놓지는 마세요.  콜롬보처럼 언제 또 들이닥쳐서 아! 그런데 말씀이지요........로 시작되는 질문을 늘어놓을지도 모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 때로는 님의 글이 참 슬프게 느껴집니다. 공허함...?
    함께 힘이되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습니다만...

    정말 필요할 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5.11 08:30 댓글추천 0비추천 0
    뽀스님. 쌀쌀한 아침입니다. 5월달 날씨가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저는 기가 약합니다. 구름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원래 타고나기를 그리 타고났는지 기가 허한 모양입니다. 저도 슬픕니다. 뽀스님 아이디가 혹시 영어 force 라면, 뽀스좀 쪼끔만 나눠주세요...
  • 그렇다면.. 프레임 자체의 설계상 문제라는 의견은 설득력이 약할 수도 있는건가요..... 어떤분이 제기하셨던것처럼 부실한 재료나.... 제조 공정상의 문제일 개연성이 클수도 있겠군요... 국과수 발표상 재료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보이니... 제조 공정이 더 의심이 가는데..... 공정상 문제라면.. 더 검증하기 힘들거 같은데 말이죠..... ㅡ,.ㅡ;;;;

    참 혼란스럽네요.... 다양한 실제 사례도 없고.... 브래인스토밍에 가깝게 추측/의견으로만 생각해보자니 말이죠.....

    저도 콜롬보 재미나게 봤었습니다.... 그 형사분의 사시 비슷한??? 눈이 참 묘한 긴장감을 줬던거 같네요.....
  • franthro글쓴이
    2006.5.11 10:11 댓글추천 0비추천 0
    속이 썩은 당근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지요. 국과수에서 조사한 것은 그 썩은 당근의 한 단면입니다. 세로로 길게 자른 단면이 아니라 그냥 가로로 둥글게 자른 단면이지요. 여기서 세로축은 긴 시간에 걸쳐 있는 제조공정 또는 몇년간에 걸쳐서 생산된 해당회사의 모든 자전거들이라고 보시면 되고 그냥 둥글게 자른 가로단면은 헤드튜브 부분이 잘라진 특정 프레임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대로 된 조사라고 우리가 부를수 있으려면, 가로로 자른 둥근 단면 여러개를 모두 비교하여 그 공통점을 찾아내거나 (그동안 절단된 프레임들을 모두 조사하거나) 아니면 세로로 길게 자른 단면 전체를 조사하거나 그도 저도 아니면 썩은 당근의 가로로 자른 둥근 단면과 다른 안썩은 당근의 가로로 자른 둥근 단면을 비교한다거나 그랬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 국과수의 조사는 공시적(synchronic) 조사도 아니고-둥글게 자른 다른 안썩은 당근과의 비교- 통시적(diachronic) 조사도 아니고- 해당 사고 프레임의 전체 공정조사 또는 03년,04년,05년,06년 프레임에 대한 총체적 조사- 사실상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 도움이 안되는 그런 조사결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본문에서 지적한 추리가 확실히 맞다면, 뭐가 문제여서 프레임이 절단되었는지는 몰라도 사용자 잘못은 아니라는거지요.
  • franthro글쓴이
    2006.5.11 11:06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운튜브쪽에 충격이 가해졌는데 탑튜브쪽에 먼저 크랙이 발생할수도 있을까요? 그러면 또 얘기가 달라지겠지요. 또한, 만에 하나 그렇다 해도 다른 자전거와의(그것이 자사 제품이건 타사 제품이건) 상대적 강도 비교 실험을 통해서 해당 사고 프레임이 너무 약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가 검토되어야 하겠지요. 그러나 국과수 보고서에는 <비교자료가 부족하여 이에 대한 구체적 논단이 불가함> 이렇게 못박았으므로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사실 국과수 검사가 어디 실험입니까? 자기들 필요한 선에서 결론내리면 그만이지 뭘 바라고 그렇게 자세히 파해치겠습니까? 머 동호인 입장에선 어처구니가 없는거죠 ..
    아무튼 제 추측은 franthro 님 생각과 대충 비슷한데..
    04년식의 특정 일련번호 프레임에서 문제가 발생한점과 사측의 발표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서는 보고된 바가 없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추론해 본다면 04년에 있었던 프레임 제조회사 변경 과도기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본다면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거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사건 초기 대만제조회사에서 책임지고 보상한다고 했다는 점 04년식의 정상적인 프렘검사결과로 문제없다고 주장하는 후지측 입장 그리고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크랙사고 프레임 등등... 냄세가 나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56
188096 raydream 2004.06.07 389
188095 treky 2004.06.07 362
188094 ........ 2000.11.09 175
188093 ........ 2001.05.02 188
188092 ........ 2001.05.03 216
188091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0 ........ 2000.01.19 210
188089 ........ 2001.05.15 264
188088 ........ 2000.08.29 271
188087 treky 2004.06.08 263
188086 ........ 2001.04.30 236
188085 ........ 2001.05.01 232
188084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83 ........ 2001.05.01 193
188082 ........ 2001.03.13 226
188081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0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79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78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77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