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동안 같은 자전거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린 ‘세계 최고의 자전거 여행가’가 최근 지옥과 천당을 동시에 경험했다고 9일 포츠머스 투데이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출신으로 지난 1962년부터 자전거 여행을 시작, 세계 221개국을 여행한 하인츠 스투케 할아버지(66세)는 지난 월요일 영국 자전거 여행을 위해 포츠머스항에 여객선을 타고 들어왔다.
항구 인근에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한 후 텐트 밖으로 나온 할아버지는 큰 슬픔에 빠지고 말았는데 44년 동안 세계 여행을 함께 한 자전거를 도둑 맞았기 때문.
영국에 입국한 지 몇 시간만에 분신과도 같은 자전거를 도둑 맞은 스투케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은 BBC, 더 선 등 영국 신문에도 소개되었고, 한 언론사는 500파운드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히 스투케 할아버지의 자전거는 다음 날 인근 공원에서 발견되었고, 44년 동안 335,000마일(약 539,000km)를 달린 자전거는 주인의 품으로 무사히 인계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1962년부터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의 정글 지대는 물론 중국, 멕시코, 아프카니스탄 등 전 세계 211개국을 여행한 경력을 자랑하는 스투케 할아버지는 자전거를 되찾은 후 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할아버지와 함께 44년을 함께 한 자전거는 지난 1962년 제작된 종류.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