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들과 오리역에 있는 극장에 가서 영화 보고
치킨 먹고, 덥고 습하고 답답한 이유로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찾더군요.
극장을 포함한 그 건물 전층엔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없었지요.
바깥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바닥은 젖어서 둘째 아이는 두번이나 미끌어져 넘어지고 다행히도 울진 않았지만...
당장 생각 난게 근처 옆 건물에 있는 할인 유통 업체입니다.
하나로 마트 말구요...
옆 건물로 3층 구름다리를 이용 이동... 다시 지하로 이동...
매장에 가서 아이들 줄거와 내꺼 3개를 집어드니 옆에서 뭘 굽고 있던 점원 아주머니 왈~~~! "그건 10개 포장이에요~!"
그 말이 너ㅏ한테 하는 말인줄은 몰랐다 다시 아이들이 맘에 들어 하는 넘으로 바꿔들고 나가려니 뭐라고 또 말하는데 아무리 봐도 주위엔 우리밖에 없다...
그 아주머니가 말한 건 다름 아닌 무조건 10개 판매란다...
음~~! 그럼 낮개로는 절대 안되는 건가요?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그럼 나머지 7개는 녹든지 말든지...
누가 마트 갈때 아이스 박스 들고 가는 사람 있나?
그렇다고 베스킨처럼 아이스 넣어 포장해 줄리도 없는것일터...
아쉬워 하는 꼬맹이들에게-기대에 차서 힘든 걸음을 해서 멀리까지 왔는데 "다시 넣어라~!"- 마음이 개떡같더라구요...정말
영문도 모르고 아이들은 아빠를 따릅니다.
소비자센터인지.... 아무튼 가서 따지듯 물었지요...
직원 아가씨 하는 말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대한민국 어느 할인점에 가도 낱개 판매는 안합니다."
할인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본 적이 없는 저로선 할말을....ㅠㅠ
그냥 뒷소리로 한마디만 하고 돌아섰습니다.
"망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니구만~!"
그리고 돌아 서는데 둘째 아이가 바로 뒤에 서 있다가 미끄러운 바닥과 제 다리에 걸려 콰당 넘어졌습니다.
"승질 나는데 이번엔 울더군요... 화 나는걸 참고 잘 달랬습니다."
결국엔 바로 옆 건물에 있는 편의점까지 가서 사다 줬습니다.
아이들은 그 건물에 남겨두고 빗속을 걸어서...
이왕 시간 간김에 그날 영화 두 편 봤습니다. ㅋㅋㅋ
아이들 달래주고 미안해서요...
"키리쿠키리쿠, 아이스에이지-II"
질문...
우리나라 모든 할인점에서 낱개 아이스크림을 못 사나요?
후지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구만... 쯧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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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관련 집회때 이 아이들 보신 분들 계시죠? ㅎㅎㅎ
지난 어린이날 애보낙원 가서... 12시간동안 아주 체력도 좋더군요...
캐리커쳐도 돈 내고 그렸는데 둘째 아이의 볼이 통통 많이 닮게 그려졌더군요. 자전거도 못타고 휴일엔 이렇게 보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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