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정동에 삽니다.
방금 집에서 슈퍼가려고 내려가는 골목에서
사고를 목격했네요 -_-;;
위와 같습니다.
신호등없는 사거리에서 에쿠스는 ↓방향
도미노피자 배달 오토바이는 →방향으로 진행했지요.
서로 확인을 못했는지 배짱인지 그냥 둘다 속도감속 없이 가다가
결국 부딧혔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놀랍게도 5M가량을 날아서 약국 계단 <모서리>에
부딧히더군요. 움직이지도 않고 아마도 사망인듯 싶습니다.
차량운전자는 멀쩡하게 나오는것을 보니 참으로....
사고전 언듯 운전석에 에쿠스 운전자 얼굴을 보니
확인하는것도 싶었는데 니가 피하나 내가 피하나 다이다이 한번 하자
라는 배짱으로 진행한듯한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교차로서 만나게되면 무조건 약자우선으로 자동차가
멈춰야 하는것 아닌지요?
법적으론 오토바이가 이길것 같은데 죽어서 이겨야 뭐 하겠습니까.
에쿠스 운전자는 잘해야 몇년 살것 같아서 다이다이뜨는 배짱승부는
에쿠스운전자의 판정승일까 싶습니다.
출퇴근이나 운동레져목적으로 자전거 탈때 제일 싫은건 택시와 버스입니다.
위 상황 같을시 저역시 당연히 차가 멈추겠지 할것입니다.
하지만 차가 멈추지 않고 충돌 직전에서야 아슬아슬하게 제가 멈추는
경우를 몇번 격었습니다. 내가 옳은데도 목숨이 아까워 멈추고 분노만이 남는 이 보잘것 없는 치기는
남자라서 그런지 젊어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다보면 자전거인 나는 직진할것이고 버스는 우회전 할 것이고 서로 다이다이 뜨자는
감정싸움을 몇번이고 격지만 최후까지 승부해 봤자 에쿠스 VS 도미노의 대결처럼
저의 판정패가 뻔하기에 속만 쓰립니다.
<양보하는게 이기는 거다> 라고 되도않는 충고를 받을때면
양보는 강자가 해야 양보고 약자가 할경우는 굴복이 될 뿐이라는게 계속 떠오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남자만 그런지 아니면 젊은 남자만 그런지?
혹은 여성회원분도 이런 감정이 생기시는지?
사고목격후 계속 메스껍고 토할것 같고 감기까지 오려는걸 보니
확실히 정신적인문제가 육체적으로도 영향을 준다는 말을 믿겠습니다. ㅠ.ㅠ
한동안 자전거는 못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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