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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 오전) 사고났다는 이야기의 결과입니다.

광개토2006.05.18 00:29조회 수 120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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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고의 내용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에 사고차량 주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몸상태가 이상해서 병원을 가 봐야겠다고...

그랬더니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면서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무슨소리냐고...

어제 아침과는 정 반대의 태도로 나오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이야기를 더 할려고 해도 들을려고 하지 않더군요.

흥분도 되고 말도 안 통하겠다 싶어서 무조건 경찰서 가서 이야기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경찰서 갔습니다. 담당자가 없다고 하여 접수하고 진술서 쓰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녁 8시가 넘어서 자전거를 가지고 경찰서로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갔습니다.

그 사람도 오더군요. 경찰 분이 진술서 내용만 보고는 잘 모르겠다고 그림으로 상황 설명을 하라더군요.

근데 참 황당하더군요. 전 골목에서 도로로 나오는 지점을 지날무렵에 자동차와 부딪혔는데

그 사람은 골목에서 나와서 5미터 정도 지나고 난후에 자전거가 좌측에서 자기 차를 추월할려고 하다가 부딪히지도 않고 혼자 넘어졌다고 하더군요.

부딪힌곳도 제가 주장하는 앞범퍼 우측이 아닌 자동차 좌측 앞타이어 쪽이랍니다.

너무 흥분되서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도 그 사람은 자기 주장이 맞다고 그러더군요.

결국은 경찰분이 중재를 나섰습니다. 여러가지 사례를 설명하면서 이야기 하시더군요.

자동차끼리와의 사고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직진하는 자전거와 우회전하는 자동차의 사고는

우회전하는 자동차의 사고가 과실이 더 크다고...

설명도 그 사람이 그린 그림으로 설명을 하더군요.

그 그림이 틀렸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서로의 주장이 너무도 다르니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사진등의 증거자료나 목격자를 확보해 두지 못한게 후회가 되더군요.

결국 그 사람도 자동차의 과실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쑤그러 들더군요.

결과적으로 검사비와 자전거 정비비 명목으로 얼마의 돈을 받고 그렇게 끝을 냈습니다.

자전거와 심하게 부딪힌것도 아니고 우회전하면서 밀다시피 사고가 났으니 자전거나 자동차에도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왜 그날 바로 사고 접수를 안했는지 후회가 되더군요.

사고가 나면 증거자료 확보가 최 우선이더군요. 이번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접수후에 병원에서 x-ray검사 받았는데 이상은 없다고 하더군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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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저도 비슷한 사고가 났는데,
    (진입하는 차에 저는 팅겨 나가고 자전거가 깔려 들어갔음.)
    정말 정말 다행히,
    앞의 차에 계셨던 분들이 출동했던 경찰에게 진술을 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나중에 경찰서 가니,
    역시나 .....딴소리를 하더군요.

    제가 넘어져 있는걸,
    자기가 살짝 부딪힌거라구요.

    경찰에게 뒤지게 혼나는 운전자를 뒤로 하고,
    자전거 소비자 가격의 비공(!)을 알려줬습니다.
    (대인은 40인데 대물이 189만원이 나왔다죠.)

    부디 몸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 사고 이후로 내내 인도로만 자전거 타고 다닙니다.
  • 인도로 다니면 욕하는 사람도 있읍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건 ~~차량이 인도에 주차되어 있어도 욕하는 사람이 드물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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