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자전거 보관소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사진같은 것으로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4959.html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8&article_id=0000156417§ion_id=103&menu_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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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들어가고 자전거는 못들어가?
중앙박물관 출입통제 이용자 반발
▲ 국립중앙박물관이 자전거 출입 자체를 금지해 자전거 애호가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9일 오전 차와 사람이 지나는 정문에 자전거 출입 금지 알림판이 붙어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새로 문을 연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이 자전거의 출입 자체를 막아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도시에서 환경·건강을 위해 자전거로 통근·통학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정부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0월28일 이전 개관 때부터 박물관 안쪽의 자전거 출입과 통행, 주차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박성일 국립중앙박물관 관리과 직원은 “박물관 야외공간은 많은 관람객이 오가는 곳으로 자전거가 다니면 관람객들에게 불편과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방침으로 인해 자전거 이용자들과 박물관 사이에는 출입을 둘러싼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 자전거동호회 ‘와일드바이크’ 회원 윤성규(30)씨는 “자전거가 박물관 내의 ‘관람로’를 다녀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준다고 하지만, 차도를 이용하도록 하면 될 일”이라며 “자동차에 비해 환경 오염이나 교통 체증을 일으키지 않는 자전거를 막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자전거 출입 금지 원칙 때문에 자전거 이용자들은 아예 발길을 돌리거나 수백미터 떨어진 길 건너편 보관대 2곳에 자전거를 대고 걸어오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박물관 안에는 764대의 소형차와 78대의 대형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보통 소형차 주차장 1면에는 자전거 10대, 대형차 주차장 1면에는 20대 이상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다.
이렇듯 자전거 이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박물관은 정문과 동문 앞쪽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물관 안 자전거 출입은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부분 박물관·미술관·정부기관 등 공공시설엔 자전거 보관대가 마련돼 있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99년 제정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나 자전거 주차장과 같은 이용시설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정비하도록 정해놓고 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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