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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분

여행자2006.05.22 14:41조회 수 75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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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100km 도전했던 초보입니다.
어제 그 맛을 다시 한 번 느끼기 위해 같은 길을 다녀왔습니다.

하오고개 입구에서 1-1 기어비로 오르고 있는데
뒤에서 페달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큰 키에 인자한 표정을 지니신 라이더 분께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시며 지나가시더군요.

이제껏 홀로 라이딩 중이었기에 마냥 반가워
"예~~~ 안녕하세요~~~"
답례를 드렸습니다.

그 분은 벌써 저 앞 코너를 돌아 시야에서 사라지셨지만
저는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벼운 페달링에서 풍겨나오는 여유로움도 부럽고
살가운 인사를 먼저 건네시는 넉넉함도 고마웠습니다.

백운호수를 지나쳐 학의천 지나 안양천 근방에 앉아 쉬고 있는데
또 한 분의 라이더가 지나가시면서 인사를 하시는 겁니다.

그 분 : "안녕하세요~~~"
저     : "예~~~ 안녕하세요~~~"

저     : "어? 아까 그 분이시네요?"
그 분 : "네~~~ 그러네요. 허허허"

참 희한한 일입니다.
하루의 라이딩중에 같은 사람과 두 번 인사하기는 처음입니다.
저는 그냥 지나쳐온 백운호수에 그 분은 들렀다 오셨나 봅니다.

저는 "아까 그 분" 때문에 두 번이나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뵈면 제가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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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백운호수에서 의왕,군포로 빠지는 업힐구간이 있는데요...거긴 참 만만치가 않지요.
    백운 호수 가본지가 두 달여가 다 지났네요.
    서로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참 즐겁지요.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 그거 한 번 받아 주는데
    대해서도 인색 하신분들도 있지요.
    않받아 주는 사람 생각치 마시고 받아 주시는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 하시고 서로 인사 나누는
    좋은 문화가 되어야 할것 입니다.
    즐,안라 하시길 바랍니다.^^
  • 가끔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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