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와서인지 퇴근하는 동안 철티비 탄 어르신만 3분 봤습니다.
아무도 안보이시더군요.
오늘 비가 올 것 이라는 예보를 들었지만 일단 출근길에 잔차를 차에 싣고 갔습니다.
한참 가는데 이론... 헬멧이랑 장갑을 안 챙겼습니다(나올 때 뭔가 허전하다 싶었는데... 띠빠 -_-;)
오후 되니 비 많이 내리네요....(이럴 땐 어찌도 그리 일기예보가 잘 맞는지...)
그냥 잔차 회사에 두고 퇴근하려다 내일 회식도 있고 해서 비 온다고 안타고 뭐 한다고
안타면 언제 타냐는 맘으로... 사실은 얼마 전 잔차를 디스크브렉 있는 놈으로
업글 한지라 빗속에서 브렉 성능도 테스트 해볼 겸 길을 나섰습니다.
코스는 분당 서현동>탄천>한강>노량진>상도동 35km입니다.
출발 할 때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16mm가량 왔다고 하더군요.
룰루랄라 디스크브렉 성능 양껏 느끼며 열씨미 달렸습니다.
양재천 합류 1km전... 하수구에서 엄청난 똥물이 역류합니다. 냄새도 납니다 -_-;;;
할 수 없이 잔차 들고 돌아서 걸어갔습니다.
양재천 합류지점 지나 탄천변 주차장 입구입니다....
잔차 주차장으로 돌아가라고 푯말 걸어놨습니다.
익히 알고 있었지만 16mm의 비에 침수 될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니미...)
주차장으로 돌아가는데 이곳저곳 수많은 하수구에서 똥물들이 샘솟듯? 줄기차게 올라옵니다.
잔차 타고 지나기 어려울 정도로 뜨뜻한 똥물의 물살이 거셉니다.
집에가서 깨끗하게 씻자는 맘으로 열씨미 헤쳐나갔습니다.
다시 잔차 도로로 올라가는 순간 넘어졌습니다. 1년 6개월만입니다. 클릿이 안빠졌습니다 -_-; 브렉 조작 미숙...
정말 잘 듣습니다. 오늘 확실하게 경험했습니다.
빗속에서 타면서 더 길이 잘 들어졌나 봅니다.
마이아팠는데 지금은 그래도 좀 낫네요.
그래도 빗속을 줄기차게 달렸더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안전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Ps. 그래도 덕분에 신발 빨았습니다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