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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면서 생긴 착각들^^;;

구름선비2006.05.23 20:06조회 수 1390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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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면서 여러가지가 변하였습니다.

우선 외형적인 것은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작년 부터 올해 사이에 무려 10Kg이 빠졌고
허리 사이즈도 34에서 32나 그 이하로 줄었습니다.

산에 올라가 보면 전보다 호흡이 편해졌고
다리가 풀리던 일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쓰는 근육이 달라선지 다리가 아프긴 하더군요.


자전거에 빠지면서 착각도 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필하다(Appeal)고 쓴 글을 읽으면서
'혹시 업힐(Uphill)을 잘못 쓴게 아닐까?'하고
다시 읽어 본다든지

업무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자주 쓰게 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액세스로 만든 프로그램의 확장자
MDB(Microsoft Data Base)를 'MTB를 잘못 쓴게 아닌가?'하고
다시 읽어보는 등의 착각 말입니다.

혹시 이게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MTB폐인'이 되어서 그런건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횐님 여러분은 그런 경험 안 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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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나이 탓도 아니고 mtb폐인 탓도 아니고 그냥 순간적인 착각 같은데요?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지나가는 자전거는 전부다 유심히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음.. 저도 호흡이 덜 힘들고 다리가 덜 풀리긴 하지만.. 아직 머~~얼었단 생각이 듭니다.
    기술은 둘째치고, 얼렁 체력이라도 키워서 천마산기도원 업힐 안 쉬고
    올라갈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하는데..
    그래야 구름선비님 라이딩에 한 번 끼어볼 엄두를 낼 텐데..
    이런 생각 땜에 가까이 계시는데도 한번 따라나서겠다고 조르질 못하겠습니다.ㅋㅋ
    늘 건강한 라이딩 하세요~
  • 저는 며칠전 길을 가다 전신주에 붙은 벽보 한장을 스쳐가는 순간.
    문득.. "어반" 이라고 써있길래 '뭐! 어반 가르치는 학원이 생겼나?' 흠칫 놀라며 다시 보니
    "XX학원 영어반"
    ...............OTL
  • 오늘 회사에서 층간 계단을 통해 12층 --> 10층 이동하면서 계단 타고 내려오는 것 처럼 나도 모르게 팔을 핸들바 넓이로 벌리고 검지와 중지로 브레이크 레버를 잡는 것 처럼 하고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일종의 웨이백 이미지 트레이닝?
    순간....이게 뭐하는 건가? 나이 먹고서.....피식 웃음이 나더군요..
  • 잔차를 타기전에는 모든 거리를 자동차시간과 거리로 따졌는데, 요즘은 잔차의 개념으로
    따져보곤 한답니다. 사람의 가치기준이 이렇게도 달라질수가...ㅎㅎㅎ
  • 걸어가다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인걸 알면서도 차량 신호등이 파란불인걸 보고 6차선 한복판을 걷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헉!!!
  • 저는 EXR이라는 메이커가 처음 나왔을때 한눈에 비싸다는 것을 알아 봤습니다.
    바로 XTR과 연관되더군요.
  • 저는 그 EXR을 아직도 종종 XTR로 읽습니다. -.-;;
  • 전 국도변이나 고속도로 옆 가드레일 밖에 오솔길들을 자전거로 달리는 상상을 합니다. ... 음 이길은 달릴만 하군 .. 아니면 이길은 위험한걸.....등등
  • 구름선비글쓴이
    2006.5.24 04:27 댓글추천 0비추천 0
    댓글 달아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靑竹님,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잠이 안 와서 일찍 일어나 또 여길 들어왔습니다^^;;
    wishmaster님, 같이 한 번 타야 되는데요. 천마산 기도원은 잔차를 바꾸고 한 번 올라가 보았는데 역시 힘들더군요.
    strally님, pyroheart님, rump5502님, chowoonil님, 손경식님, 퀵실버님, boomfactory님,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역시 다양한 모습이군요. 읽는 내내 웃음을 띨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웃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시근교 시골길만 봐도 야~~이길 타면 정말 잼나겠네.^^*이상한 시골길 들어가서 좀 탈만하면 야~~내가 루트하나 개척했다.ㅡㅡ;;^^*
  • 구름선비님 안녕 하세요..^^
    저는 클릿신발 비슷한 일반 운동화를 신으신 분들만 보면
    어....이쁜 클릿신발을 신으셨네요....하는 습관이....^^;
  • 저만 그런 건 아니라 다행스럽네요. ^^ 생각하시는 게 다들 비슷하시군요..
  • 업힐이라고 하면 자전거 안타는 분들은 대개 어필로 듣더군요... 피장파장이지요.
  • 산만 보이면 임도나 싱글 찾아봅니다.. '이 산은 탈만한 길이 있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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