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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샵.. 자전거 구입기

chapel2006.05.25 19:51조회 수 1503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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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학중인 chapel입니다...

일본에 온지는 2년이 지나고 있군요...

교토에서 센다이로 이사를하고 ...

학교까지의 통학거리가 도보 50분... 한번에 가는 버스도 없고...

이런저런 과제..세미나 준비로 절대적은 운동부족에.. 늘어나는 배살을 보며..

유학오면서 접은 자전거를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시련이더군요... 센다이가 조금 시골인지라..

MTB전문샵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학교 근처의 샵은 오토바이와 함께...

GAINT/GT등을 취급하는데... 사장님이 자전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으셔서..

물어보는 저보다 더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패스...

인터넷을 찾아... 지도 뽑아서.. 물어물어 찾아간 곳이...

자전거 공방이라는 샵이였습니다...

처음 입구에 이런 문구가(사진 참고하세요) SORRY WE DON'T DISCOUNT 더군요..헉

일단 들어갔습니다.... 사장님과 이런저런 상당 끝에 물망에 오른 녀석이 바로 이녀석...

C A N N O N D A L E Bad Boy Ultra입니다... 통학용이고 시간상 산에 갈일도 없고...

하드테일도 풀샥도 접해본 경험이 있어..

새로운 URBAN 타입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구매 결정을 하고 샵에 재고가 없는 관계로 주문에 들어갔습니다...

일주일후 자전거가 도착했다고 연락을 받고 즐거운 마음에 달려갔습니다...

자전거 찾아오려고...하지만  프레임에 휄셋과 샥..그리고 핸들와 시트만 덩렁 달려있더군요..

포지션을 체크하더니..연락드릴테니 다시 나오라고 하더군요...  조금 황당...

계산하면서 현금으로 구입하니 조금만 깍아 달라고 했지만.. 역시..  

통하지 않더군요... 일본에서 오사카 말고는 네고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고... 두말없이 깔끔하게 현금으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연락받고... 자전거를 찾아 왔습니다...

조립된 제 자전거를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마무리가 완벽하더군요... 선정리... 세팅.... 작은 부분까지 사장님의 섬세한 배려가..

느껴지더군요... 스프라켓도 부품과의 조합을 위해 시마노 제품으로 교체..

브레이크 와이어도 테프론 코팅 와이어로 교체... 케이블 앤드 캡도..

프레임 보호를 위한 선 작업까지... 하여튼 조금은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10만원 상당의 관리 용품도 자전거 등록비용도 서비스 받았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헤드샥과 디스크 브레이크.. 각파츠의 관리와 정비법 등을 30분정도..

설명듣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의문점이나 문제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달라며.. 핸드폰 번호도 알려주시더군요..

참 기분좋은 거래였습니다...

받을 만큼  받고....받은 만큼..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모습..

파는 물건이지만 자신의 물건처럼 취급하는 모습...

한국에도 양심적이고 정직한 사장님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운이 없어.. 그런 사장님을 아직 만나지 못한것 같습니다...

조금은  씁씁한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요즘 샵리뷰게시판을 보면 양심적이고 좋은 샵들이 많아지는것 같아서...

위로가 되는군요...

이녀석과 조금더 친해지면.. 리뷰도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참.. 올리고 다시 읽어보니.. 정말 두서없고.. 재미없는 글이였습니다.. 죄송합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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