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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감사합니다**)

ohrange2006.05.25 21:33조회 수 578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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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곳에 글을 올린게 방금전 같은데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을 마저 진행하고,
또 여러분들이 올려주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말씀들을 읽다 보니, 홈의 문을 연지 벌써 하루가 갔습니다.

워낙 감정 기복이 심한터라 자전거 디자이너의 길을
가보자고 결심한 작년12월부터 지금까지 후회를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잘난 것도 없으면서 그나마 들어오는
일자리 소개도 할일이 따로 있다면서 거절할때,
그 순간 마저도 후회였습니다.

소중했던 것들을 잃기도 하고, 내 자신의 보잘것 없음을
깨닳기도 하면서 '자전거를 왜 좋아했을까' 하는
제 자신을 향한 이유도 없는 원망까지 생길정도로 평정심을
잃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조금 사그러 들때면 그만큼 한걸음씩
딛어 보았습니다. 제대로 내딛지 못해서 이리저리 엇갈리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더라도 어떻게든 딛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동안 걸어온 발걸음을 다시 되짚어
보았답니다. 엉망진창에 꾸불꾸불, 레벨링이던 샤프니스이던
디자인을 배운 사람으로써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자존심도 없는지 그래도 좋다고 신납니다.
앞으로 갈길이 먼데도 말입니다.




어쨋든, 그렇게라도 여기까지 오긴 왔네요.

이젠 저를 힘들게 했던 것들이 결국은 행복이었다고까지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집안에 성인군자 났습니다.
착각은 자유라더니 아주 제대로입니다.



이렇게 된데에...
여러분들이 책임을 져주셔야 되겠습니다.

(감사드린다는 말, 참 이상하게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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