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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뽑았습니다..

roddick2006.05.26 23:35조회 수 52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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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사랑니 뽑았습니다.

작년에 학생일 때에 치과에서 뽑으라고 했었는데, 회사 가서 사랑니 핑계대고 하루 쉴려고 일부러 안뽑다가 드디어 뽑았네요.. 덕분에 오후 2시 퇴근은 했는데...;;

사랑니가 옆으로 뻗어져서 나는 바람에 뽑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뽑아주겠다고 그러더니만, 막상 엑스레이 사진 보더니 바로 외과 레지던트에게 넘기더군요. 뽑기가 까다로울 것 같다고..(여자친구는 교정과 레지던트랍니다.)

치료 할 때에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몇번 나더군요.. 끝나고 보니 이빨 뿌리가 휘어져 있었습니다.. 갈고리 처럼..

사랑니 처음으로 뺐는데 어떤 분들은 안아프셨다고 하는 분도 있던데.. (제 친구 녀석은 다음날 바로 삼겹살 씹던데..;) 저는 조금 거북하고 아프네요..

치료 끝나고 링겔도 맞고 왔어요...

이 뽑는 동안에 저는 상당히 겁을 먹고 있었는데, 여자친구는 외과 레지던트를 어시스트 하면서 둘이 가벼운 농담 주고받으면서 뽑더군요.. 분명히 내 눈앞의 파란색 천에는 피가 튀기고 턱에 뼈를 깎는 진동이 팍팍 느껴지는데도...;; ㅡㅡ;; 겁먹은 제가 무색했습니다...;;

아.. 약빨 떨어져서 더 아파지기 전에 잠 자야겠습니다. 사랑니 덕분에 이번 주말에는 자전거는 못타겠군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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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ㅋㅋ 저는 이상하리만치 '사랑니'가 똑바로 (곧게..)자라서 다행입니다만...뽑기 전의.. 그 고통은 너무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편히 쉬십시오..ㅎ
  • 로딕님~~! 간만에 글 보게 되는군요. ㅎㅎㅎ 사랑니는 아무튼 왜 생기는지 참... 어차피 쓸모 없는거... 근데 가끔 임플란트 하는 분 보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랑니를 뽑아서 잘 보존 했다가 혹시나 나중에 치아 상하면 그걸로 대체 할 수는 없을까 하구요...
    저야 군대에서(약제병과) 사단 의무대에서 있어놔서 다 뽑고 나왔지만..ㅋㅋ
  • roddick글쓴이
    2006.5.27 09:34 댓글추천 0비추천 0
    ^^ 탑건님 덕분에 어제 잘 잤나봅니다. 비도오는데, 오늘 특근하네요.. 밀린 일이 있어서.. ;;
    주말 잘 보내세요..

    십자수님 잘 지내시죠? 저도 자기 이빨 빼다 박으면 안되나 생각했었는데, 어제 보니 완전 산산조각 나있더라구요.. ㅡㅡa 암튼 병원은 진짜 싫습니다. 십자수님도 병원에서 일하시지요? 아픈 사람들 많이 보겠네요. 역시 건강이 최곱니다.
    십자수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 저도 위아래 네개의 사랑니가 곧게 잘자라주어서 어금니보다 더 쓸모있답니다. 못먹는게 없죠...
    그래서 살이 더 불었나?

    십자수님 안녕하세요? 요사이 자우게시판에서 십자수님을 자주 뵙질 못하네요...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 전 일주일 되었습니다.

    사랑니 있던 자리에 실밥 뽑고 앞에 어금니 신경치료하고 있는 데 다시는 사랑니 뽑고 싶지 않습니다.

    뭔놈의 사랑니가 어금니의 1.5배나 되는 지...엑스레이 보고 겁에 질렸었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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