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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얘기 재미있네요..저두 에피소드 몇개요..

nineyards2006.05.28 12:50조회 수 92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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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격은 얘기는 아니구요..

옆중대 이야기입니다.

2중대에 사병한명이 있었습니다.

애인이 고무신을 꺼꾸로 신었나봅니다..

죽을맛이겠죠.. 청소하기도 싫고 잠자기도 밥맛도 없을겁니다.

하루아침에 사병이 평소와다른 모습을 보이니 관심사병으로 지목이 됐나봅니다.

이 사연이 당시의 선임하사에서 소대장..

그리고 중대장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중대장이 애인이 도망간 사병은 탄약고근무를 내보내고 전중대원을 불러모았답니다.

중대장왈: 오늘 교육은 xxx사병의 애인에게 편지를 쓴다...

그 애인에게 100여통이 넘는 편지가 한번에.......

그 후의 이야기는 여러분 각자의 판단에 맞기겠습니다...

......................^^

제가 군대있을때 입대후 딱 거짓말같은 1년만에 고무신을 꺼꾸로 신더군요.

8월17일 입대..그 다음해 8월 16일 헤어짐..

다른소대 선임하사가 중학교 친구였습니다. 고참하나는 운동같이하던 후배친구였구요.

ㅋㅋ..군대를 제가 조금 늦었거든요 .  93군번입니다.

신교대 조교로 자충됐다가 예하대로 전출을 갔습니다. 약간의 문제로요..^^;

중대장 귀까지 금방들어가겠죠..김동암 중대장이십니다.. 성함이..

삼사출신이시죠..정말 멋쟁입니다..자세며..노래도 잘하시고..

사병을 참으로 위할줄 아셨답니다.

제 생일날 밤에 케익도 사다가 중대장실에서 불붙여주고 노래까정...ㅋㅋ

저 불러놓고 그말씀하시더군요.. 너두 2중대처럼해줄까하고요..

싫다고 했습니다..만약 돌아오지 않는다면 110여명의 중대원에게 무슨 망신입니까.

그랬더니 중대장님이 그럼 내가 이번에 외출나가서 네 여자친구를 만나보고 오마..

이러시다군요. 그것도 싫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일병휴가나가는 쫄다구들이 자기들이 찾아가겠다구 그러더군요..

전부다 만류하고 그러지 말라했죠..

5년정도 사귄여자친구거든요..저는 그 친구 탓못합니다.제가 군대가기전에 한 행동이 어땠

는지 잘알거든요..

지금은 그 친구 외국사람입니다. 국적이요...

저 보고싶다고 한국에 자주 나옵니다. 지금은 제가 결혼을 해서 만나질 않습니다만..

군대있을때 얘길했더니 그렇게 하지..편지를 써달라하지..중대장님보고 자기만나달라하지..

후임병들보고 자기 찾아와달라하지..왜 말렸냐고 후회(?)하더군요..

전 그 친구가 중대장님하고 후임들한테 차갑게 대할까 그게 걱정되었거든요..

하여튼 멋진 중대장이였습니다.

제대날짜 정해지구나선 대대장하구 회의 있을때 사병들 편 너무 심하게 들어주다가

육사출신 대대장한테 대든다고 재떨이 날라가구 그랬거든요..ㅋㅋㅋ

보고 싶네요..중대장님이..어부의 노래를 기가막히게 잘불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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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님.. (by ........) 빗길 조심하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 ! ^^ (by 무한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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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군에가서 배운 노래 어부의 노래
    그 노래 들으면 눈물 나려고 하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어 8얼 17일요 ? 저도 그때 갔었어요.강원도 춘천 102보충대 ..그 곳에서 화천15사단으로 가서 훈련받고 전경으로 차출돼서 대전으로 내려 왔습니다..군대 동기(?)분이시네요.*^^*
  • 어..형님 접니다.누구신가 했드만..잘 계시지요?ㅎㅎ
  • 오늘은 군대 얘기가 많네요. 저도 93군번입니다. 10월에 갔었지요.
    군생활하면서 '사고사례 전파'라는 걸 매일 워드로 쳤었는데
    제가 제일 많이 작성한 사고사례가 "애인 변심 탈영"이었습니다.
    모든 부대가 님의 부대와 같았으면 그 문서를 조금이라도 덜 쳤을 것 같습니다.

    제 여친은 병장 2호봉 때 제 친구랑 사귀더군요.
    지금은 그 친구가 다른 여자랑 결혼한 상태고
    저도 결혼했지만
    그 여친만 솔로입니다.
    별 느낌 없습니다
  • nineyards글쓴이
    2006.5.28 19: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자스카..잘있어요..잘있죠..
  • ㅎㅎ 아버지 군번이시네요...전 94년 8월 십며칠인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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