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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자전거 도로 여중생과의 충돌

jornold2006.05.29 12:34조회 수 1833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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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3시경 한강자전거 여의도 남단 도로를 달리고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여자 중학생으로 보이는 평상복 차림의 철티비 소녀가 무서운 속도로
역주행 하고 있더군요
전 경고차원에서 따르릉 따르릉 벨을 울립니다.

허나 전혀 개의치않고 점점 앞으로 오는데 얼굴을 보니
시선이 정면이 아니고 옆을 보고 오더군요.

정면주시가 아닌 옆을 보면서 역주행.....어이가없어서 나참 ;;

전 피하려고 헨들을 좁은 사람들 틈 사이로 끼워넣어보려하지만
(여의도 남단 일요일에 오죽합니까.......)
여간 틈이 좁고, 그 여중생은 헨들을 불안정한 컨트롤로 흔들흔들 하며 다가 옵니다.

저 : 야!!!!!!!!!!!

중학생 : 벌떡 놀라 그제서야 정면주시하더니 제가 틀은 방향으로 (무슨 자폭군단 마냥)
정면돌진.

피할틈도 없이 여중생은 바엔드에 제 팔이 걸려 앞으로 날아가고 전 왼팔이 바엔드에
찍혀 긁히면서 뼈가 욱신욱신 (정말다행...골절아닌것이) ...

저 : (존대할 가치도없이 ) 임마! 앞을 보고 다녀야 할거아냐 ! 이런.....쩝.

헨들바랑 샥에 기스나고 팔 욱신거리고 저야 기분상하고 그정도로 그쳤지만
그래도 어디 다치지않앗나 해서 쓱 보고있으니
툭툭 털고 아무렇지도않게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슝 가버리더군요

저 : - _-:

그나마 정면 충돌순간 멈춰세워 헨들바 최대한 오른쪽으로 돌리고 몸을 숙여서 그만하길
다행이었지 제대로 정면충돌했음 다음상황이 눈에 선합니다. 휴.....

지송하단 말한마디없더군요

소위말하는 개념상실이라 하죠. 한마디 미안타고도않고 그냥 가버리는 꼴이라니...
그나마 그 중학생 머리다치지않은게 다행이져.

한강라이딩 부디 조심하시길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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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어이가 없으셨겠네요.. 요즘 얘들.. 참~~
  • 일단 그 소녀의 행동은 백번 지탄받아 마땅함에 동감하며......우선 상황을 인지하신분의 행동이 중요 합니다. 사고가 뻔한 상황일 경우 "정지"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사실 페달링을 계속 하고 싶은 욕망을 누르기는 힘이 들지만, 어떻하겠습니까? 사고가 나는것 보다는 좋은걸요......
    ^^*)
  • 그 여학생이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그냥 도망간걸수도 있으니 화 푸세요~~
    감수성 예민한 나이때인데 부딪혀 넘어져서 상대방이 화내고 있고 주위에서 쳐다보고 그러면
    놀라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하고.. 부끄럽기도하고.. 뭐 정신이 없겠죠..
    너무 노여워하지 마시길~~

  • 저도 개천따라 라이딩할때 반대편에서 남중학생 녀석이 역주행에 고개는 딴데 돌리고
    달려오더군... 그러다가 제 자리로 돌아가겠지 했는데
    그 놈이 바로 앞까지 오면서 대가리를 역시 딴데 보고 있더군요
    내가 야 임마 소리치니깐 놀라며 옆으로 비끼던데...
  • 그래도 임마라고하면 안좋죠..
  • 그래도 야이 시캬~~ 라고 하는것보다는 나을듯 ㅋㅋ 저같으면 바로 욕부터 나왔을듯 ㅋ
  • 두분 다 잘못하신거 아닌지...
  • 저같으면 소리지르기 보다 멈췄겠습니다..
  • 저는 어허~어헛~ 어허~ 이런소리를 계속 내면서 들으라고 소리냅니다. 안쳐다보면 정지하지요..

    사고 정말 한순간입니다, 나만 잘하더라도 사고는 나는군요..... 뗏~~~~씨~~~~~!!!!

    나이 지긋하시거나 엄니들 또래분들께는 지나가겠습니다.. 갑니다`~~~!!!
  • 멈춰 서고 싶네요..
  • 무질서함이 몸에 베어 있고, 어렸을때 그러한 것이 나이들어 고집불통 똥꼬집으로까지 발전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청소년기 일수록 공중도덕과 질서의식에 대한 모습을 배워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께도 어른들 조차 그들에게 모범이 못되어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강가시면 글쓴분의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건 보행자에게서 부터, 잔차, 인라인, 거기다 애완동물들?까지 주욱 많이들 보여지는 모습들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자세와 공중도덕에 대한 인식, 여유있는 모습들이 정말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위 경우 정지할 여력이 있었다면 정지가 옳았을 수도 있지만 (사고 안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이후 조치로 잔차는 우측통행하고 전방주의 태만하지 말라는 주의도 했다면 좋겠지만 당황한 상황에서 쉽지 않겠지요.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말하면 화를? 내는 족속들도 있고.. 저의 경우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2명의 고등학생들이 앞에서 오는데 옆으로 피할 수 없는 상황..저는 평속10km정도로 주행중 서도 받힐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브레이킹을 하고 있는 사이, 저를 코앞에서 인지하고서야 2명이 저를 좌우로 지나가다 제 핸들바를 치면서 저는 클릿이라 그대로 무릎을 바닥에 찧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정지도 의미없는 상황이라.. 하여간 소리를 칠려는 찰라 일단 사고정도를 저와 제 잔차 그리고 저를 친 학생을 살펴보니 오히려 그 학생이 더 많이 다쳐 그냥 조심하라고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하여간 "남을 배려하는 자세"와 "공중도덕에 대한 인식"," 여유있는 자세" 이 세가지가 너무 중요하고 우리에게 너무 부족한거 같습니다.
  • 애들은 애들이라 그러고 어른은 어른이라 그러고
    좌우 개념없이 아무렇게나 다니는 사람들도 그렇고 , 라이더도 그렇고
    질서 지키면 서로 좋을걸 ~~
  • 각설하고 휴일날은 한강잔차길에는 안가는것이 상책입니다.
    절대 전 휴일날엔 한강쪽에 아예 생각조차 안합니다.
    안가는것이 사고예방입니다.
  • 이어폰 꽂고 열심히 역주행하던 중학생 녀석은 저를 발견하더니 그 즉시 도랑으로 뛰어 들더군요 -_-;;
    다치는 줄 알았는데 멀쩡해서 천만 다행이더군요.
    사고는 서로 조심을...
  • 그만하길 다행 입니다.위 댓글중 도랑으로 뛰어든 중딩이면 칭찬해줄만하네요.지가 잘못했으니까 위험을 무릎스고 도랑으로 간 그 가상한 마음...^^
  •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이상은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는 행위가 계속될 겁니다.
    이어폰 꼽고 도로를 주행한다든가 안전장구 미착용은 물론이고, 전방주시의무 태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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