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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통

channim2006.06.03 02:35조회 수 72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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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사무실은 5층짜리 자그마한 빌딩입니다. 이빌딩을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출근하셔서 쓸고 닦는 수위아저씨가 한분 계십니다.

제가 수원에 사는것도 알고 또 삼성동의 사무실까지 자전거로 출근하는것도 아십니다.

수원에서 출발해서 여기저기를 거쳐서 뻣뻣해진 다리를 땅에 딛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땀을 닦고 있었습니다. 빌딩 현관에서요...

"아유~ 대단해~~~"
"그래, 얼마나 걸려?"
"헥헥"
"두시간 조금 안걸려요"
"헥헥"

이윽고 저를 한번 보시고 자전거를 유심히 보십니다.
뒷샥을 가리키며 "저건 뭐여~??"
말할 기운이 없어 뒷샥의 기능을 자세히 설명해드릴 힘이 없었습니다.

"그냥... 헥헥... 편하게 자전거 탈수있게 하는 거예요"
.
.
.
.
.
.
..
"어쩐지... 그게 기름통이었구만!!!"
.
.
.
.
아저씨는 엔진이나 모터달린 자전거인줄 아셨던 겁니다. 제자전거 리어샥이 반쯤 숨어있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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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펌프... (by ........) 아이디 두개로 2대 파는 사람 (by vul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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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ㅎㅎㅎㅎ....기름통~^^
    뭐 틀리신 말씀도 아니군요..^^
    대단 하십니다. 이 더운 때에 수원에서 삼성동 까지 출근을 하시다니....
    아주 무더운 한여름엔 자출을 잠시 접으시는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시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저도,
    무지 더운 한여름엔 자출을 잠시 접을려고 합니다.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대단하십니다.
    항상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 자바라 이군요^^...궁디로 펌프질하는
    자출사에 얼마전에 가입했는데, 대단하신분들 많은데 스토커님도 그분들중 한분이시네요.
  • 스토커님 오늘 한번 만날까요? 한강쯤에서...
    오늘은 한달에 하루 있는 근토인지라... 5시에 끝납니다.
    자전거로 출근했는데... 전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아인더스카이님 한강에서 맥주한잔? ㅋㅋㅋ
  • channim글쓴이
    2006.6.3 18:4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십자수님... 잘 지내시죠? 저 아는분 이삿짐날라드리고 이제 사무실 들어와 남은일 하고 있습니다.
    아쉽군요... 저도 병원 앞 지나갈때 쪽지먼저 날리고 손폰하겠습니다. 이 스토커에게도 조금 나눠 주세요... ^ ^ 몸 건강하시구요...

    자출사라는 소모임이 있나봅니다? 오랜지님오랜지님

    eyeinthesky7님... 그러게요 더울때 출근하고 나면 밥맛도 없고 더위 먹은것처럼 갈증만나더군요

    강호님... 대단하기는요... 출근시간 신경 안쓰고 널널라이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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