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형기님을 보내며...

pigmtb2006.06.07 05:27조회 수 1891댓글 97

    • 글자 크기


대전 팀제우스 이형기님이 어제 오후 속리산 코스 라이딩중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셨
습니다.

이형기님, 대전보건대학 장학기금 모금 208Km 라이딩 하며 650만원 모아 주시고,
대전 MTB 주최 제4회 연합라이딩 하며 쌓아놓은 아름다운 우정이 이토록 빨리 추억으로 바
뀔줄 몰랐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어제 150Km 라이딩 했다고 자랑하려 했는데, 이제 이 자랑 누굴 붙들고 합니
까?    

이승에서 옷깃 한 번 스칠 인연이면 전생에서 영겁(永劫)의 인연이 있었다는 불가의 연기설
을 차치 하고라도, 막걸리 한 잔 나눈적 없고 고스톱 한 판 같이 쳐본적 없었지만,
샵에서 만날때마다 항상 반가워 하며 동년배로 막역한 우정을 보여주신 이형기님을 삶과 죽
음의 교착점에서 만나는 인연이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고인(故人)께 기도 드립니다.
예수님도 부처님도 공자님도 재벌회장도 모두 당신의 지금 모습으로 이 세상과 인연의 끈
을 놓으셨습니다.

원하지 않았는데도 태어났고, 원하지 않는데도 죽게됩니다.
이 길은 혼자만 가는 길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 입니다.
과거는 확실 하지만 미래에 있어서 확실한건 죽음 밖에 없습니다.

천년을 살것 처럼 행동하는 청년도 언젠가는 황혼을 맞게 됩니다.
어느날밤 촛불 밝혀놓고 눈물 흘리지만 너도 가고 나도 가는걸로 인생은 끝나갑니다.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짐 내려놓으시고,
부디 사바(娑婆)인연 남김없이 훌훌 날리시고,
번뇌없는 영면(永眠)의 길로 드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9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