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빼고는 집나와서 혼자 살아본게 지금이 처음이네요.
24개월동안 혼자 지내보니 제일의 문제꺼리가 먹는 것을 어찌 해결하는가입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있어서 괜찮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몰아서 빨면 됩니다.
그런데 삼시세끼 먹는 문제는 간단치가 않습니다.
대형 마트나 슈퍼에 가면 즉석식품이 많으니까 그게 무슨 문제인가
요새는 시장 아줌마들이 만들어 파는 반찬도 많은데 무슨 걱정인가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인스탄트나 레토르트가 엄청나게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막상 골라보면 곧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것도 하루이틀이요 한달두달이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 놈이 그 넘이고 다 거기서 거깁니다. 메뉴가 빤하다는 말씀이지요. 요새는 게으르거나 시간에 쫓기는 주부들도 시장아줌마표 반찬을 사서 가족들에게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하는데 사실 그걸 어떻게 만들었는지 누가 압니까. 만드는거 눈으로 봤나요. 또 설령 먹을만하다해도 가격이 비싸지요.
그래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결혼하신 분들중에 부인되는 분들이 전업주부인 경우, 이 여편네가 남들은 돈번다는데 집에서 뭐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하루 세번(두번) 반찬바꿔가면서 식사내온다는게 이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만일 꼬박꼬박 아침, 저녁 식사하실때마다(점심은 대체로 밖에서들 드시겠지요) 그런걸 잘 못느끼시겠다면 제 글을 떠올리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게다가 식단에 신경을 써서 무슨 현미밥이니 건강식이니 조미료도 안넣고등등...먹거리에 신경쓰는 집일 경우 더더욱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될줄로 믿습니다.
결국 사람이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첫째, 좋은 음식을 잘 먹고 둘째, 운동이나 일상생활을 통해서 그것을(그 에너지를) 완전연소시키고 셋째, 남은 찌꺼기를 잘 배출하고 이러한 일련의 순환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루어지느냐 하는데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탈이 생긴다면 곧 몸에 병이 생기고 아무리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얼굴이 찌그러지게 됩니다. 자기 몸이 불편한데 웃을 수가 없지요. (물론 WHO의 정의에 따르자면 마음의 건강, 정신의 건강, 사회적 관계의 건강함 이런 것들도 모두 포함해야겠지만 그리되면 얘기가 너무 길어지니까 생략합니다.)
오늘 아침에 수프하고 쵸코파이 두개로 아침을 때운 사람의 장광설이었습니다.
수프란게 결국은 녹말가루로 만든 죽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원래는 아침에 빵을 먹는데 일주일치 사다놓은 빵이 다 떨어져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수프가 있길래 그 넘을 먹었습니다. 죽을 계속 먹으면 위장이 거기에 적응을 해서 다른 딱딱한 음식물을 섭취했을때 힘들어집니다. 어쩌다 한번은 괜찮다고 봅니다. 즐거운 토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일요일에 보면 왜 이렇게 끼니때가 빨리 찾아오는지... 말로만 들어본 보릿고개. 그 시절에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넘겼을까요......
24개월동안 혼자 지내보니 제일의 문제꺼리가 먹는 것을 어찌 해결하는가입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있어서 괜찮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몰아서 빨면 됩니다.
그런데 삼시세끼 먹는 문제는 간단치가 않습니다.
대형 마트나 슈퍼에 가면 즉석식품이 많으니까 그게 무슨 문제인가
요새는 시장 아줌마들이 만들어 파는 반찬도 많은데 무슨 걱정인가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인스탄트나 레토르트가 엄청나게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막상 골라보면 곧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것도 하루이틀이요 한달두달이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 놈이 그 넘이고 다 거기서 거깁니다. 메뉴가 빤하다는 말씀이지요. 요새는 게으르거나 시간에 쫓기는 주부들도 시장아줌마표 반찬을 사서 가족들에게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하는데 사실 그걸 어떻게 만들었는지 누가 압니까. 만드는거 눈으로 봤나요. 또 설령 먹을만하다해도 가격이 비싸지요.
그래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결혼하신 분들중에 부인되는 분들이 전업주부인 경우, 이 여편네가 남들은 돈번다는데 집에서 뭐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하루 세번(두번) 반찬바꿔가면서 식사내온다는게 이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만일 꼬박꼬박 아침, 저녁 식사하실때마다(점심은 대체로 밖에서들 드시겠지요) 그런걸 잘 못느끼시겠다면 제 글을 떠올리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게다가 식단에 신경을 써서 무슨 현미밥이니 건강식이니 조미료도 안넣고등등...먹거리에 신경쓰는 집일 경우 더더욱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될줄로 믿습니다.
결국 사람이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첫째, 좋은 음식을 잘 먹고 둘째, 운동이나 일상생활을 통해서 그것을(그 에너지를) 완전연소시키고 셋째, 남은 찌꺼기를 잘 배출하고 이러한 일련의 순환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루어지느냐 하는데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탈이 생긴다면 곧 몸에 병이 생기고 아무리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얼굴이 찌그러지게 됩니다. 자기 몸이 불편한데 웃을 수가 없지요. (물론 WHO의 정의에 따르자면 마음의 건강, 정신의 건강, 사회적 관계의 건강함 이런 것들도 모두 포함해야겠지만 그리되면 얘기가 너무 길어지니까 생략합니다.)
오늘 아침에 수프하고 쵸코파이 두개로 아침을 때운 사람의 장광설이었습니다.
수프란게 결국은 녹말가루로 만든 죽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원래는 아침에 빵을 먹는데 일주일치 사다놓은 빵이 다 떨어져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수프가 있길래 그 넘을 먹었습니다. 죽을 계속 먹으면 위장이 거기에 적응을 해서 다른 딱딱한 음식물을 섭취했을때 힘들어집니다. 어쩌다 한번은 괜찮다고 봅니다. 즐거운 토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일요일에 보면 왜 이렇게 끼니때가 빨리 찾아오는지... 말로만 들어본 보릿고개. 그 시절에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넘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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