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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is not RC......

clubkima2006.06.12 18:01조회 수 799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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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날씨도 맑고 그래서 40km 정도 시원스레 주행해야지 하는 맘으로

평소 다니던 남쪽 자전거 도로가 아닌 북쪽 자전거 도로를 이용했습니다.

평소 알기론 북쪽이 높고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지형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체력이 증가한 것인지 아니면 급경사 오르막 후에 완만한 내리막 이런 식의

지형이 많아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남쪽으로 다닐 때보다 속도가 빠르더군요.

평소에 유사 MTB 로 관광모드로 주행할 때의 평균 속력이 15~16.5km/h 정도 나옵니다.

여기서 관광모드란 힘이 들면 쉬엄쉬엄가고 전체적으로 근력 운동이 아닌 유산소 운동이

되도록 자신과의 경쟁(?)없이 천천히 가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에 겨울에는 눈길을 밟으며 의정부 쪽으로 몇번 다녔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바뀐 머신으로 가보니 평균 속도가 빠르더군요.

예전에 평속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충 짐작으론 1~2km/h 정도 빠른 것 같습니다.

오늘 35km 정도 주행해봤는데 평속이 17km/h 정도 나오더군요.

최고속은 35km/h 정도...

솔직히 전반적으로 유사 레이스 모드처럼 비교적 빠른 속도로 주행했는데도

17km/h 정도 밖에 안나오더군요.

정말 속도계가 고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

평속이 27km/h 정도 되는 사람들은 평지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달리기에 그런 속력이

나오는 것일까요?


돌아오는 길에 어떤 여성 MTB 라이더가 옆을 휭~ 하니 지나가더군요.

새로운 MC-40 의 머신 성능을 시험해 볼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뒤따라 갔습니다.

트랙션 모드에서 레이스 모드(?)인 락 모드로 전환...

앞 서스펜션도 레버를 돌려서 하드하게 설정...

여성 라이더... 역시나 빠르더군요.

기종은 하드테일인데 자세한 모델은 확인이 잘 안되더군요.

속도를 보니 23km/h 정도

이미 30km 정도를 주행한 후라 어느 정도 체력이 소모된 상태지만

예전이랑 어떻게 다른가 보려고 1km 정도를 계속 따라 갔습니다.

5m 정도 거리를 두고 계속 따라갔는데

예전이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기분 상인지 아니면 그때보다 체력이 늘었는지

그리 뒤쳐지지는 않더군요. 그러나 여전히 강한 체력이 요구됩니다. -.-;;;


이번에 주행하고서 느낀 점은 MC 는 RC 가 아니라는 것...

평소 주행 스타일이 MC에 가깝긴 하지만

여유만 있었으면 RC 를 구입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RC 는 트레블 길이가 작다는 것이 좀 걸리지만...)

MC 의 두꺼운 타이어는 30km/h 를 넘는 고속에서는 구름 저항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더군요.

중저속에서는 타이어가 노면에 쫙 달라붙는 하이 그립의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고속에서는 (올마운틴 머신에서 고속 운운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두꺼운 타이어가 오히려 저항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MC 머신으로 평지에서 40km/h 정도의 속도를 무난하게 낼 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던데... 엔진(?)의 차이일까요? 다운힐에서 조차 35km/h 정도 밖에 안나오던데...

얼마나 엔진이 강화되야 MC 머신으로 40km/h 가 나올지....

혹시 MC 머신으로 평지에서 40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해본 분 있나요?....


아무튼 빠른 속도를 위해서 MC 머신을 산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잘 포장된 일반 도로를 다닐 때는 빠른 속도를 원하게 되더군요.

험로에서도 만족스럽고 포장도로에서도 만족스러움을 제공하는 머신을 원한다는 것은

욕심일까요?....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아마도 RC 머신이 그나마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MC 모델도 엔진(?)만 강화되고 타이어 교체만 된다면

좀 더 빠른 머신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MC-40 머신의 두꺼운 타이어를 볼 때 어떠한 험로도 거침없이 주파할 것 같은
뿌듯한 마음이 들어서 폭이 좁은 가벼운 타이어로 교체할 계획은 아직은 없습니다)


얼마 전에 경사로가 제법 있는 언덕을 최저 기어 근처에서 올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으로 무언가 휭~~~ 하니 빠르게 지나가더군요. -.-;;;;;;;;;;;

평소에 평지를 다닐 때 제 옆을 추월하면서 지나가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였습니다.

제법 긴 언덕인데도, 게다가 상대는 싸이클로 추정되는 바이크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엄청 빠른 속도로 휭~ 하니 지나가는 것을 볼 때는..............

아마 그런 사람들이 평속 30km/h 이상 내는 사람들이겠죠?

아니면 선수들이던가... -.-;;;;


아무튼 계속 자전거로 주행해보니 체력이 늘어나는 것 같더군요.

계속 연습해서 100km 정도 주행해도 그리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그리고 안전한 라이딩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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