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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라이딩시, 연줄 조심하세요.

coxswain2006.06.20 23:59조회 수 100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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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의도 다녀오다가 연줄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동작대교 지역에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연을 날리고 있더군요.
문제는 길을 가로 질러 연을 날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옆을 지나가기 전에 연의 상황을 살폈습니다.  꼬마의 연이 하늘 높이 잘 날고 있더군요.
'저러다가 연이 떨어져서 연줄이 도로를 가로 질러 늘어지면 사고 나는데...'이러면서 꼬마를 지나쳤습니다. 웬걸, 할아버지 연이 떨어져서 연줄이 길을 가로 지르고 있었던것을  미처 발견하질 못했습니다. 대략 해가 지기 바로 전이라 시야도 좋지 않았거든요.
그 연줄이 제 팔뚝에 걸렸고 팔뚝을 갈아먹었답니다.
너무 아파서 있는 힘을 다해 브레이크를 잡는 바람에 자전거도 뒤집히고...
연줄이 갈아 먹은 팔뚝(너무 아픕니다), 양쪽무릎, 어깨, 손목(인대가 좀 늘어간거 같은데...),
얼굴도 좀 갈고...    그래도 병원갈 정도는 아니어서 마데카솔로 양생중입니다.
자전거 갈아 먹은게 더 가슴이 아프네요.
연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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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섬짓하네요;; 잘못하면 살점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영화 '큐브'가 생각나는건 뭔지 ㅡ_ㅡ;;)
  • 전에 여성라이더는 목에 상처가 났던데~~~~~~~~~
  • '양생' 이란 표현에서 웃고 말았지만...^^;; 저도 몇달전에 걸린 일이 있기에 그저 웃고만 있을수는 없네요. 앞으로 이런 일 없으시길 바라며 부디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 빨리달리는 상황에서 연줄이 목에 걸리면 으... 그 스치는 실로인해 생기는 상처. 끔찍하네요..
  • 저도 언젠가.. 서강대교 밑에있는 마사토 구역을 대략 25km정도로 지나고 있는데.. 연줄의 흰색이 바닥색과 같아서인지 타이어 위로 줄이 지날때서야 발견, 대략 급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의도치 않게 잭나이프를 하게 되었죠 (아아~ 첫경험의 짜릿함) 줄의 높이도 낮았고 가까스로 전복되지 않고 멈추긴 했지만 정말 심장이 벌렁벌렁 하더군요. 오른쪽 30m이상이나 떨어져 있던 줄을 잡고 있던 사람은..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꼬맹이 ㅡ_ㅡ 옆에 있는 아버지로 보이는 자에게 한마디 할까..하다가 그냥 들어왔습니다.
    역시 한강 공원지구에서는 저속운행이 최고라 생각합니다..일종의 방어운전으로.
  • 연줄.. 위험하죠 . 예전에 인라인탈때도 사고 많이 봤습니다. 하필 눈높이로 가로지르는 경우가 많아 고글 썼기에 큰사고 않당했지 제주변에 눈주변 찢긴 분도 여럿봤습니다. 무섭죠. 그래서 연날리는 분 계시면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ㅎ
  • 윽...저랑 비슷한 경우 당하셨네요...ToT 저는 흐릿하게나마 연줄이 그은 자국이 남았어요. 관리 잘 하시고 늘 조심하시길...1년 정도 라이딩 하면서 느낀건데 한강이 가장 위험하더라구요...얼른 나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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