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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북한산 탐방로 자전거 출입금지조치와 관련하여...

crow2006.06.22 20:58조회 수 1289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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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야 동호회게시판을 보고 이 사실을 접했습니다.

(내용)
북한산 국립공원은 탐방객의 안전 및 자연자원의 보전을 위하여 탐방상 자전거 출입 금지한다.

위반자에게는 자연공원법 제82조내지 제86조에 의거 하여 과태료 부과한다.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
등록일 | 2006.06.19 10:41:28

(출처)
http://me.news.go.kr/warp/webapp/news/view?section_id=me_sec_2&id=fc26bb79306167202eeeb41e

밑에 "차카게살자"님이 올려 주셨지만 다시 올립니다.

위 글을 보고 무지 열받았습니다.
MTB를 좋아하는 라이더로서,

"등산객을 위협하고 자연을 훼손시키는 난동자"로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과 벌금형으로 맞아야 하는 범법자로 취급받는 것 같아 화가 납니다.

물론..산을 찾는 MTB 라이더들이 그동안 잘해 왔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요.
양비론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그동안  MTB 라이더들이 조금 더의 희열을 위해
등산객과 산책객들에게 불편을 주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질서를 위반한 범법자 취급을 받는 것은 정말 억울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남산산책로, 하늘공원 자전거가 금지되었습니다.
수색산에도 금지푯말이 붙었다고 하고...수리산도 민원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불과 2년도 채 되지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코스들을 잃었습니다.
지금 탕춘대를 금지시킨다면 다음은 또 어디가 될까요?
신월산? 아차산?

MTB 인구가 늘어 너도 나도 산에 가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
라고 말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럼 MTB 인구를 줄일까요? 줄일수 있을까요?
MTB 인구는 계속 늘어갈 겁니다.
탕춘대가 금지되면 다른 산으로 간다?
탕춘대가 금지되면 다른 산 갈수 있습니다. 탕춘대가던 라이더들이 한꺼번에 옆에 산인
백련산이나 수색산으로 몰렸다고 합니다.
그럼 또 그쪽에서도 말들이 나올겁니다.
그렇게 금지 당하면 서울에서는 아마 탈만한 산이 없게 될겁니다.

산에서 밀려난 MTB 라이더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한강?
한강자전거도로는 자전거도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입니다.
자전거도로임에도 자전거보다는 산책객이 더 많고 인라인 마라톤너들이 많습니다.
제대로된 법적용이라면 자전거도로에서의 산책객과 인라인을 금지 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만약에 한강에서 산책객을 금지시킨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난리가 나겠죠.

우리도 이제 목소리를 내야 하지않을까 합니다.

일단 이런 결정을 내린 주무부처에 항의하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나 청와대민원실에 민원을 내서라도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개인보다는 단체가, 하나의 단체보다는 단체들의 연합이 아무래도 더 약발이 먹히겠죠.

최소한 자연을 훼손한다는 누명만이라도 벗어야 하지않을까요!

생각같아서는 왈바와 관련있는 모든 동호회들이 같은 날 같은 시에 합동 번개를 쳐서
탕춘대 코스를 아예 점거해 버리고 벌금 때릴려면 때려봐라! 하고 버튀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 지요?

이상 crow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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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동감합니다. 이제 소극적인 대처에서 좀더 적극적인 대처로 시점을 바꿀 때가 온 듯도 합니다.
  • 동감......이제는 동호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 그렇게 할 수 있는 조직이 없을까요? 협회나 연맹은..아닌거 같고....
  • 국립공원 안쪽에만 해당되는 사항아닌가요? 어차피 탕춘대 코스는 매표소 앞에서 끝나서 턴해서 돌아오고 있으니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 결국 우려했던 것이 이런 결과로 다가 오는군요..

    가슴에 손을 한번 대어 봅시다...
  • 한강자전거도로에 대해서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리자면... 대부분의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라 '자전거이용활성화에관한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바의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입니다. 산책과 인라인을 금지시킬 수 있는 법규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출퇴근을 위해서 거의 매일 한강과 양재천을 이용하는데, 보행자나 인라이너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자전거를 못 타겠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가 않던데요.
  • 한강변 도로가 자전거전용도로가 아니라는건 다 압니다.
    그러나 그 도로가 원래는 자전거를 위한 도로로 개설 되었는데
    지금 현재 인라인이나 보행자, 달림이들에게 점령 당해서
    터줏대감인 자전거가 밀려나 쪽을 못 쓰고 있는겁니다.
    접촉사고라도 났다 하면 모든 책임을 자전거 타는 사람이 뒤집어쓰게 되어있는것이 현행법입니다.
    그러니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파낸 꼴이죠.

    산에서는 원래 등산객이 원조인데
    나중에 찾아간 엠티비가 괄시를 받지만 한강에서처럼 등산객,자전거가 공존하는것이 민주사회입니다..

    그리고 주말이나 휴일 같은때에 나가봐야 행인들이 얼마나 무법천지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자전거의 권리는 자전거인들이 지키고 찾아야 합니다.
    이곳 게시판에도 보면
    한강에는 아예 나가지 말자...
    호루라기는 물론이거니와 땡땡이마져도 다 떼어버리고
    보행인등의 뒤를 졸래졸래 죄 지은듯이 따라가다가 그들이 비켜주면 고맙게 가자...
    는 등등의 주장을 하는 분들이 상당수 되는데
    그것부터가 잘못된 것입니다.

    하늘공원 같은곳도 자전거 사고가 났으면
    관할관청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표지판, 안전시설물등을 설치하고 위험한 주행을 못 하도록
    계도를 해 나가야 할 것이지
    무턱대고 자전거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는것은
    책임 회피와 무사안일,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차인들은 너무나도 순?해서
    넵;;알겠습니다. 앞으로는 하늘공원 안 올라갈게요....
    하며 순종해 오고 있습니다.

    잔차인들도 하나 둘 모여서 정당한 권리는 찾아야 합니다.
    차도에서는 차에 치이고 잔차도로에서는 인라인, 달림이, 산책객등 보행자와
    개 한테도 치이고
    산에서는 등산객한테 치이고......
    자전거가 무슨 동네 북도 아니고 ....

  • 이러한 행정은 공무원의 탁상행정, 무사안일의 표본이죠. 그러나, 민주주의는 옳고 그름의 판단이 결국은 대가리 숫자입니다. 그리고 목소리 큰넘 손을 들어주죠. 말이 민주적이지..결코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결국 소수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못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죠.

    때문에 지금처럼 유명무실한 연맹이니 협회니 이따위가 아니라 권익을 찾아줄 수 있는 소비자보호단체와 같은 압력단체조성이 필요한 겁니다. 또한 표로써 선거등에서 세를 나타내서 목소리를 나타내야 하는 것이구요.
  • 강변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닙니다. 그리고 사고시 강자가 손해보는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구요. 반대로 차도에서는 자전거와 자동차가 사고시 자동차가 일방적으로 책임지게 됩니다.

    물론 자전거의 권익을 찾아야 한다는데는 동감합니다. 오세훈을 믿어봐야..
  • 트레일에서 그간 라이더들이 해온 행동들이 문제가 되는거죠. 다수의 잘함보단 소수의 못함을 기억하게 되니까요. 우리가 그토록 도로에서 자동차로 부터 보호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등산객들도 보호받아야 될 존재임을 라이더들이 모두 인식하고 조심스레 다녀야 겠지요. 아마 자전거 출입금지는 전국으로 확대 될 것입니다.
    라이더들의 각성을 바랍니다.
  • 서울에만 산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

    이 기회에 코스 개척을 !!!

    뭐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서 가까운 산 찾아가는것과는 비교도 안되겠지요.
    T-T
  • 미국이 총기소지를 막고싶어도 총기제조회사의 압력과 로비로 실패하는걸 보면..
    라이더들 자체의 문제도 문제지만, 우리나라 산악자전거협회나 자전거 수입상, 제조사들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grandman 님이 올리신 링크를 보면 탕춘대는 국립공원 밖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인가요? 아 그리고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매표소지나서 까지 자전거 가지고 가셨던 분들이 있었나봐요? 머 링크된 내용만 보면 그렇다는 거죠. 가까워서 탕춘대 또 가보고도 싶은데 정확히 되는지 않되는지를 모르겠네요.. ^^;;
  • bibiant님 말도 일리가 있으나 그러한 논리라면 자동차는 도로에서 추방해 버려야 합니다. 이라크전쟁보다 많은 피해자를 한국에서 발생시키고 있거든요. 물론 비매너 라이더들 산에서 보면 짜증납니다. 어디서나 공중도덕, 남에 대한 배려...너무나 중요합니다.
  • 본 글하고 별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미국의 총기 얘기가 나와서...

    물론 총기제조회사의 로비가 아주 극심하기는 하지만,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총기의 소지는 헌법적 권리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미국이라고 하는 아주 터프(?)한 나라의 생성/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미국인들은 총기를 자유롭게 소지하는 것이, 중앙정부에 절대 예속되지 않을 것이며, 만약 중앙 정부가 자신들의 정치적 자유와 자치를 앗아간다면 무력으로써 저항할 것이다라고 하는 결사적 의지의 표현인 것이지요. 현대 미국의 모습은 예전과는 엄청 달라졌지만, 독립 초기 그들의 헌법에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시민의 권리다고 선언할 때는 그런 배경이 있었던 거지요. 물론 저는 이해가 안되지만, 아직까지도 그러한 정서적 전통이 일반 시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고, 실제 몇몇 민병대 조직에서는 중앙정부나 주정부의 관리들이 함부로 들어 올 수 없는 구역을 설정해 놓고 총들고 지키고 있기도 하고요. 근데, 고삐리가 학교가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상대로 총질해 대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히지요.
  • grandman 님 께서 올리신 링크를 보니.... 탕춘대 코스의 경우는 가능할 것 같군요.
    그나저나... 탕춘대는 길도 좁은 편이고 등산객도 많아서 주로 밤에만 가고 낮에는 딱 한번 가 봤는데.... 낮에는 안가는 게 좋겠더군요.
    등산객도 불편하고 라이더도 불편하고 ^^;;
  • 탕춘대코스 길이 좁은 편이지요! 그러나 주중에는 낮에 등산객이 많지 않습니다.호젓하고 큰 산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주말(토, 일)에는 북한산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붑빕니다.
  • 산에서 너무 개념없이 타시는분들이 있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왠지 개그프로중 한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각하~ 교통 사고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옥장군은 특단의 결정을 내린다.]

    "이나라에 차들 다 없애버려~!!!!!!! "

  • 스톰님 글쎼요? 제 논리가 왜 차가 도로에서 다 나가야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 그런뜻이 아닌데요.
    곡해하지 말아주세요. 저의 논리는 보행객들 배려 철저히 하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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