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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를 판매하고...

zhRLfl2006.06.26 12:30조회 수 1068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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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쯤 왈바와 ㅇ셀에 판매글을 올린 후 생각보다 많은 연락이 왔습니다. 입문용 잔차 구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듯 합니다. 저도 올초에 입문용 잔차를 구하려고 이것 저것 알아보고 처음 구입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강하고 복학 2학기째가 되니 정신 없이 바쁘더군요,,, 학기 중엔 거의 탈 엄두를 못 냈습니다. 베란다에 세워둔 잔차를 보고 틈나면 나가야지 하다가 주말에는 피곤해서 늘어지고 ㅡ.ㅡ; 어찌하다 학기가 끝나고 나니 잔차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 잘못 만나서 별로 달리지도 못하고... 도난 당할까 걱정되서 나가면 논스톱으로 학교 한바퀴 돌고 오고... 차라리 전에 타던 철티비가 더 많은 시간과 장소를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득 이놈을 보내자는 생각이 들었고, 일요일 아침에 사진 몇 장 찍어서 판매글을 띄웠는데 만 하루도 안되 판매되었습니다... 입금 확인하고 잔차 보내고  걸어오는데 굉장히 멀더군요... 가다가 허기져서 이른 점심 한끼 사먹고... 그러고 돌아왔습니다...

오신분은 구매자분과 그분 아는 형님 두분이신데(왈바 아이디를 모르겠습니다 ㅡ_ㅡ;) 구매자분이 타보고 좋아하시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 아는 형님분도 잔차를 잘 아시는 분이라 타시면서 도움 받기도 편할 것 같았구요... 조건을 좀 걸어놔서... 원래는 천천히 팔릴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처음 보신 분께 순식간에 입양되었습니다... 시원섭섭하네요~

그리고 구매자분이 계좌이체를 원하셔서 통장 갖고 다닐만한 사람이 어머니 밖에 없어 그 계좌를 알려드렸는데 결국 어머니께서 무슨 돈이냐 물어보셔서 들통났습니다... 비싼돈 주고 산지 얼마 안되 그값에 파냐고 뭐라하시네요... 살 때도 자전거가 뭐그리 비싸냐 하시더니 판다니까 아까우신 모양입니다.... 한 100만원 넘는 놈으로 처음에 질렀다가는 난리날 뻔 했습니다.. 역시 거래는 집에서 모르게 해야합니다.. 아니면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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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저희 어머니는 제가 자전거 부품 사들고 올 때마다 얼마냐고 물으십니다.
    그리고 저의 대답에 보통 X 10을 하시더군요. -_-
    자전거 생활 8년, 저희 어머니가 자전거 초보를 능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두렵습니다. ㅡ.,ㅡ
  • ^^ 저희 어머니는 아직 이쪽을 모르십니다... 사실 구매할 때도 조금 낮춰서 알려드렸거든요.. 그런데도 판다니까 돈 아깝다고 하시는군요... 샀던 값에 되팔라고 그러시네요 ㅡ.ㅡ;
  • 저희 어머니도 산악자전거 가격에 빠싹하셔서.... 거짓말 몬합니다....-_ㅜ
  • 다들 사정이 비슷하시네요
    어머님 잔차 마련해드리는데 저렴한 것으로 선물해드렸더니 눈치 보입니다...
    젊은 놈은 좋은 잔차 타고 댕기면서 어른이 타실 것을 무거운걸로 사드리니...
    어서 돈 모아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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