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곰잡기)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pyroheart2006.06.26 17:32조회 수 869댓글 5

    • 글자 크기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아메리카 인디언이 곰을 잡는 방법이랍니다.
커다란 돌 덩어리에 꿀을 바른 후 나뭇가지에 밧줄로 매달아 놓기만 하면 된답니다.
꿀을 발견한 곰은 꿀을 먹기위해 뒷발로 서서 앞발을 들고 돌덩이를 잡으려 하게되고, 돌덩이는 곰의 앞발에 부딫친후 흔들려서 다시 곰을 때립니다.
곰은 꿀이 먹고 싶은데 쉽게 먹을 수 없으니 좀더 세게 돌덩이를 치게되고
곰이 세게 칠 수록 그 힘은 반동이 되어 곰을 후려치게 되고
결국 곰은 기절하여 나가떨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곰은 이렇게 ‘폭력의 악순환’을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답니다.

‘저놈이 나를 때렸으니 나도 본때를 보여주마’하고 더 세게 돌덩이를 때릴 뿐이지요.

미련한 곰녀석이라고 욕하기 전에 저 역시 돌덩이를 세게 후려치지는 않았나 돌이켜봅니다.

흔들리던 돌이 잠잠해지면 뒷발로 서서 핥아먹었으면 될 것을..

날선 말투는 때로는 주먹을 쓰는 폭력보다도 더 큰 상처를 남깁니다.

누군가는 날선 댓글에서 내려서서 평화를 회복하게끔 배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자전거와 함께 땀을 조금더 흘려보신 분들이, 나이를 한살이라도 더 먹은 사람들이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건설적인 비판의식까지 없애자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폭력의 흥분에서 내려서야 건설적인 비판도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곰 얘기는 퇴근하면서 지하철에서 읽은 잡지(좋은생각 7월호)에서 빌려왔습니다.

p.s. : 지금 이 글을 올린 속마음은 뭘까..라고 힘겹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냥 곰 잡는 방법 배웠다라고만 생각해주기 바랍니다. 그런데 요즘 산에 곰이 있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7
168980 신기하네요.3 sas118 2006.12.01 1088
168979 서울에 눈이 옵니다.3 toto45 2006.11.30 747
168978 의구심 생기는 문자3 crom007 2006.11.27 1356
168977 아직도 억세가~~3 STOM(스탐) 2006.11.27 749
168976 헉.. 이런기사가..3 InDra 2006.11.26 1114
168975 산에서 자전거를 계속 타고 싶다면...3 쩌비 2006.11.25 1396
168974 발열깔창 사용해보신 분!!!3 달콩 2006.11.24 1519
168973 이번 바이크 쇼에 자전거를 타고가도 괜찮을지...3 dias 2006.11.23 1287
168972 지난 강촌대회때 크랭크볼트 잃어버리신분...(X-TYPE)3 깜장고무신 2006.11.22 851
168971 지난 토요일...3 redcello 2006.11.21 599
168970 궁금해요3 영랑10 2006.11.20 712
168969 인터넷 이베이에서 메일오더하려고 합니다.3 ksh750522 2006.11.20 1382
168968 웃자고 한번 올려봅니다!3 punk1004 2006.11.19 1119
168967 아래분 -자전거 VS 여자친구 - 이런 분도 계시니 넘 심려치 마세요..^^3 jeasung 2006.11.16 1518
168966 불효자는 웁니다...3 ssim33 2006.11.16 627
168965 아침출근길에는 비안왔었는데..3 architectlsm 2006.11.15 423
168964 아래 대청봉님 배터리 및 제가 쓰는 배터리3 franthro 2006.11.14 923
168963 불고지 죄를 아시나요???3 잔차나라 2006.11.13 1033
168962 오늘의 우중라이딩3 KANGHO1001 2006.11.13 751
168961 내 인생의 자전거3 바람소리 2006.11.13 92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