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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 담배가 안땡기죠?

무한초보2006.06.27 11:21조회 수 930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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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부터 담배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른들이 절대 피우지마라 피우지마라 해서 그런지 피우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호기심도 안들었죠.

그러다 군대에 갈 무렵, 먼저 군대를 간 동기가 휴가나와서 하는말이 자대배치받고 나서 담배 못핀다고 하니까 열갠가 한갑인가 통째로 물리더니 피라고 했다더군요.  계속 그런식으로 하고나니까 결국 담배를 못끊어서 계속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말을 듣고나니 아.. 피는 연습이라도 해야되겠다 싶었죠.

그래서 훈련소에 있을때 한갑을 들고 몰래 조금씩 담배피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땡기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갑만 피우고 끊었습니다.  끊었다고 하기도 그러네요 ㅋㅋ

그렇게 지내다 자대배치를 받았는데 억지로 피우게하는 고참은 없더라구요.  하지만 담배타임마다 안피는 사람들은 일을 시키길래 그때마다 피웠습니다 ㅋㅋ
계속 담배를 피우긴 했으나 땡기지를 않으니 금연에대한 걱정도 안들었죠.  단체로 피울때 말고는 별로 안피웠으니 많이 피워봐야 하루에 열개피정도..

굳이 좋은점을 들자면 연기를 후~~ 내뿜을때의 그기분.....정도?
그 외엔 입이고 몸이고 손이고 항상 담배냄새가 베어 있다는것, 가래가 나와서 수시로 뱉아야된다는것, 신경과 정신이 띨해진다는것, 호주머니에 담배재나 담배가루가 항상 나온다는것(당연히 옷에도 베이죠), 소심한 성격이다보니 피울때마다 주위사람 피해안주려고 신경을 써야된다는것 등등...  저에게는 하나의 장점때문에 저 단점들을 받아들이기가 싫었습니다. (사회나오면 또 중요한게 있죠.  담배값)

그것보다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때문에 목이 아픕니다.  내뿜는연기는 필터랑 허파에서 걸러지지만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는 안그렇잖아요.  그것때문에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그렇게 느끼기에 남에게 그런연기를 맡게 하기가 싫은거겠죠.

어쨌든 그렇게 2년2개월동안 담배를 피우다 제대하고 나서는 바로 끊었습니다.  끊겠다는 생각없이 그냥 피우고싶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으니 '안피웠습니다'가 맞겠죠.
가끔 기분나쁘고 우울할때 한갑 사서 짱박혀서 한두대 피긴 했습니다.  한갑사서 몇달동안 피웠죠 ㅋㅋ

남들은 한번 피고나면 계속 땡긴다던데.. 전 왜 안그럴까요?

이것도 어찌보면 운이라고 해야겠죠? ^^;

담배 끊어서 건강해지고, 깨끗해지고, 부자되시고, 행복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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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전 군대가서 담배 끊었습니다....나 자신에게 도전해 보고 싶었죠....근데 사실은 담배팔아서 생도나쓰 사먹는 맛이 데낄이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
  • 저하고 비슷하네요.
    저도 군대가서 피기시작해서 10년동안 피면서도 내가 이걸 왜피나?? 끊어 말어?? 그냥피자.ㅋㅋ
    하다가 그냥 오늘부터 피지말자 하고 그 이후론 담배 생각도 안나고 자연스럽게 끊어지던데요.
  • 저도 담배는 안배웠었습니다...
    군대가서 좀 갈굼당하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군악대들어가서 호흡 짧아진다고 강제로 피우게 하는 고참 한명도 없더군요..
    오히려 금연성공해서 전역하는 고참들 수두룩 봤구요....
    운이 좋았나봐요...
    그래서 지금도 안피웁니다....^^;;
  • 사람이 다 똑같으면.. 세상사는게 얼마나 재미없을까요??
    담배 한모금에 홀랑 넘어가서 10여년을 담배랑 동거 동락 하는 넘이 있는 반면...
    무한초보님처럼 몇년을 피워도 담배랑 정이 안드는 사람도 있는 거겠죠.

    담배 끊은지 6개월째인데... 가끔 한번 생각나면 아주 죽겠습니다. ㅠ.ㅠ
  • 저는 평소에는 절대로 한모금도 담배를 안피웁니다. 별로 땡기지도 않고 왜피는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이상하게 친구들과 같이 술마시다가 담배피는 친구가 있으면 희안하게 피고싶더군요.
  • 전 담배 냄새만 맡아도 역겹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버님께서 피우지 않는 분이라 그 영향을 지금까지 받은 것 같습니다.
    알콜중독과 마찬가지로 담배도 어느정도 유전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관심을 끄는게 가장 좋죠..ㅎ
  • 무한초보글쓴이
    2006.6.27 13:07 댓글추천 0비추천 0
    전 제 아버지랑 진짜 진짜 많이 닮았는데 이상하게 담배는 다릅니다.
    우리 아버지는 기관지가 약한걸 알면서도 절대 못끊고 끊을생각 자체를 안합니다. 제 경우는 유전과 상관이 없는듯 보여집니다.
  • 지독하고 역겨운 냄새, 쓸데없는 지출, 지저분한 환경 조성, 실내 공기오염, 치아 오염
    이런것 때문에 안핍니다.
  • 저랑 똑같은 증상이네요... 금단현상이 없는거... 아무때나 끊을 수 있는거...
  • 전 위로만 형이 두분있는대 형이 줄줄이로 답배를 안피워서 그런지 저도 답배한법 퍼볼까??하는 생각이 든적이 한번도 없어던것 같습니다.. 외필까 나라격정 ? 스트래스? 기타등등?ㅡㅡ?
  • 아예 배우지 않은 분들은 정말 행운아십니다.^^
  • 그건,,양이 적은 것도 원인일 겁니다.
    저도 10개비 정도를 피우는데,
    작년에 비교적 쉽게 5개월 정도 끊었던 적이 있죠.
    상담사 말이 패치 없어도 가능할 거 같다고 하더군요.
    패치를 주긴 줬지만, 한개 붙이고 그 다음에는 붙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다시 담배를 피우긴 합니다만,^^

    그리고, 깊이 들이 마시지 않고 소위 "뻐끔"으로 피웠다면,
    담배 생각이 별로 안 날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 저도 20대때에는 피워도 그만 안피워도 그만이었죠. 그러다가 30대접어들면서 인이 박혀서 완전 골초가 되었었죠.
    끊는데 고생좀 했습니다.
    끊기쉬운 시기에 끊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그보다좋을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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