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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38에 공직생활 정리해고 당하고 1년여만에 취업했습니다.

gracest2006.06.27 21:55조회 수 1768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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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000의 직장에서 정리해고 당하고 1년여만에 취업해서 오늘 첫 출근 했습니다. 월급 120만원 입니다. 적지요?. 보일러실 4교대 근무인데 잡일도 많고 막노동도 많고 그야말로 3d직종이네요. 하지만 1년여동안 정리해고 당한 마음의 상처와 억울함을 산악자전거에 몸을 실어 날려버렸고요. 일단은 더좋은 직장 나오기 까지 꾹 참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젊은 청춘을 바친 직장에서 짤리니 참으로 서글펐던 기억이 이젠 좋은 추억으로만 간직하려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집에서 백수생활 하는 것 보다 얼마나 보람있는지 오늘 첫 출근 하고 알았습니다. 또 집사람 내일 시험관 아기 피검사 하러 가는 날입니다. 결혼 5년차 애가 안생겨 돈도 깨지고 맘도 힘들어 지네요. 저보다 집사람이 더 힘들어 합니다. 애 태어나면 3식구 밥 벌어 먹고 살려면 120만원 가지고 힘들텐데 먼저 걱정이 앞섭니다. 인생 선배님들 이럴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하려는 마음과 의지는 넘쳐나는데 3식구가 넉넉하지는 않치만 그냥 사치안하고 살기에 적당한 보수 받으며 다닐수 있는 직장에선 연락이 없네요.
맞벌이도 할  수 없는 형편 입니다.  내일도 힘차게 보일러실과 근무지에서 땀흘리며 일하렵니다.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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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화이팅~~~~!!!!! 님은 훌륭한 아빠가 되실 자격이 있으신분입니다...힘들때는 라이딩 하시면서 이겨내시릴 바랍니다...^^
  • 화이팅. 힘내세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무소유의 삶이나 무위의 삶까지 실천하며 살진 못한다 하더라도
    주어진 환경에 일방적으로 지배당하지 않으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화이팅 !!!!
    힘내십시요.
    항상 내려다보고 나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하시면 힘이 나실 겁니다.
    그럼요 월수 120만원은 많은 돈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열심히 사시다 보면 좋은 날이 분명 올겁니다
  • 2006.6.27 22:3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글을 읽는 모든 왈바분들이
    맘으로나마 다들 응원 하실겁니다,,,
    화이팅 하시길,,,,
  • 2006.6.27 22:41 댓글추천 0비추천 0
    꼭 다시 좋은 일이 있으실 겁니다. 힘내세요.
    땀과 노력에는 반드시 그 보답이 있게 마련입니다.
  • 부양가족 7명 입니다. 한때 식구들이 두자리가 넘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연봉은 적지않았어도 항상 두자리수 넘는 식구들 먹히고 입힐 생각했으며, 자전거용품 살때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저만 바라보는 가족들 생각에 쉬는날 혼자 오래 자전거를 탈수도 없어서 근처만 맴돌았습니다. 그래도 가족입니다. 그들이 있어 힘낼수 있고 내 한몸 힘들어도 조금 더 쥐어짤 근성이 생깁니다. 가족을 보면서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보일러 관리하시는 일에 일단 혼을 쏟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두명이 벽돌을 쌓는데, 한명은 하루종일 벽돌만 쌓는다고 불평하는 반면, 옆의 사람은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있다고 말을 하며 벌써 아름다운 성당이 눈에 보이는 듯 행복하게 일합니다.
    누군가 시켜서 40km 산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라면 짜증이 나겠지만, 우린 없는 시간 쪼개서 산길에 땀을 흩뿌리며 기쁨을 느낍니다. 그렇게 보일러 일에 애정을 쌓으신다면 지금 일 보다 더큰 책임과 의무와 댓가가 요구되는 더 큰 일이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을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힘내십시요~ 저도 막노동축에 일합니다 월급도 비슷하네요 언제나희망 잃지마세요~ 홧팅~~^.^
  • 힘내세요
    좋은날이 올겁니다
  • 일하시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정년이 7-8년 남았는데 장래가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힘 내십시오.
  • 일이야 3d 도 좋고 다 좋은데..일이 힘들면 월급이라도 많이 주든가 해야 되는데..3d는 일도 어렵고 돈도 안되고 거기다 사회적으로도 푸대접에..요즘 보면 한국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무쟈게 많지만 떠나고 싶어도 돈없으면 못떠나는거 이게 또 현실이죠..아무튼 정권바뀌면 좀 나아질런지는 모르겠지만..희망을 가지고 어려우시더라도 힘내세요~!!
  • 친구중에 보일러실에 있다가
    더 나은 보일러실로 옮긴 경우가 있습니다.

    보일러실도 잘 옮기면 보수가
    님께서 지금 받는 것보다는 많이 좋아 지는가 보더군요..

    보일러실에 대해 잘은 모릅니다...
    경력쌓고 옮겼다는 것만 압니다.
  • 두드리면 열립니다.
    제일 무서운 적은 좌절입니다.
    가장으로서 절대로 기죽지 마세요.
    그리고, 자전거 타시면서 스트레스 푸시고요.
  • 보일러실이 어때서요? 나도 보일러실인데... 120만원이 뭘요? 저도 그정도에 애까지 3식구 먹고 삽니다. 조금 쪼들리지만... 어디 보일러실 입니까 ? 함 뵙고 싶군요
  • 축하 드립니다...^^
    힘 내시구요. 돈이나 급여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급여를 많이 받아도 가치없이 쓰면 늘 부족 하기 마련 입니다.
    적은 급여라도 요모조모 효율적으로 쓰면 몇 백의 급여보다 더 효율적인 가치를 지닐것 입니다.
    힘 내시고 가족 모두 행복 하시고 건강 하시며
    건강하고 이쁜 얼라 낞으시길 바랍니다. 홧~팅~!!!^^
  • 힘내세요.
    너무 많은 것에 맘을 쓰시며 이것 저것 걱정하는것보다
    바로 주위에 있는 일 한 가지에 더 집중하세요.

    어느 순간 제 두 손에 두가지 세가지의 물건을 동시에 쥐고
    하나의 일을 하려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쥐고 있기때문에...

    하나씩 이루시고,
    하나를 이룰때마다 마음의 여유와 성취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잘되시기릴 기원드립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반월인더컴.
  • 이 글을 읽고 있는 게으른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힘내시구요~ 새출발하셨으니 이제부터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해드리겠습니다.
    아래 수리산에서 무개념의 라이더들 글을 보고 화가 났었는데 님의 글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라이딩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
  • 님 글과 왈바 회원분들의 따뜻한 댓글 읽으니 비젼없는 학생인 저도 힘이나네요..

    홧팅입니다! 보일러일이 님에게 맞으시다면 머지않아 그분야의 최고가 되시길 기대해봅니다...

    언젠가는 대기업 사장 부럽지 않도록 말이죠..
  • 백수 보다는 일할곳이 있다는건 복입니다
  • gracest글쓴이
    2006.6.28 22:34 댓글추천 0비추천 0
    많은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같이 근무하시는 분들도 참 좋으시고 정도 많고 잘해 주십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자리 날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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