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칭갱이들(퍼온글)

조츰발이2006.06.28 08:22조회 수 952댓글 6

    • 글자 크기


마라톤게시판에서 오래전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가볍게 한번 읽어주세요
용어설명
엘에스디:장거리 훈련(오랫동안 천천히 멀리달리기)
서브 3: 풀코스를 2시간대에 진입하는 것(아마츄어 런너들의 목표)

미친 놈덜!
어제 엘에스디인가 뭔가를 하고도 오늘 새벽에 또 나간다.
그 놈들은 인간도 아니다.

사람이라면 어째 그짓이 가능한 짓이더란 말인가.

그 놈들은 새벽 잠도 없나...

밤 늦도록 엘에스딘지 나발인지를 하고 들어오더니...
꼭두새벽부터 또 나간단다. 문디 자석들이다.

다리에 안티푸라민인지 뭔지를 가득 발라가면서까지 저 짓을 해야하나.

그기 인간들이가.

그래 제놈들은 그기 좋아서 하는 짓이라 치자.
난 뭐꼬?

주말만 되면 회합이다. 장거리주다. 대회다 내빼기 일쑤이다.
내가 뭔 과부연합회 회장도 아니고.. 해괴한 놈들 같으리라고...

달리면서 희열을 느낀다나 뭐한다나.

그기 가당키나 한 짓이가 말이다.
달리는 게 벌서는 것이지.. 내사마 돈주고 달리라 캐도 안 달린다.
그 인간이 그러대 내보고 한번 달려 보라고...

한번 달려 보았지..
근데 숨이 막 넘어갈라쿠는기. 그기 사람의 할 짓이 아니더구만.
에라이 네나 많이 쳐달려라.. 난 이대로 살란다..

그래 가스버너 하나 당첨되었다고 가져오더군 그걸 뭐 금지옥엽 보물다루듯이 하더군..
내 참 기가 막혀서..
그날 가져간 참가비만 해도 그런 버너는 두 개는 사고도 남을 끼다.

그정도는 좋다고 치자.
그것도 상은 상이니 깨내...

그러나 기록증 달랑 하나 가져와서 대단한 일 한 것처럼 주름잡으니..

아궁이라도 있으면 쳐넣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에라이 망할 놈 그기 밥미기주나.

그래도 주둥이는 살아있어 가지고 한마디 하대.

서브3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그래 서브3가 밥미기주더냐?

서브3가 네 할배나 되더냐. 이 문디자슥아.

눈에 상심지가 켜지는 걸 그래도 꾹 참았다.
잘못하면 또 회복준지 뭔지를 한다고 나가버리기 때문이다. 핑계도 가지가지다.
회복주, 환송대회, 전어회훈련, 산악주, 근력운동, 언덕훈련 하푸.풀...스피드훈련..
문디 지랄 용천하고 있네.. 달리기면 달리기이지 뭔 놈의 달리기가 그리 많은지.....
그냥 잡달리기라고나 해라..

그 인간 때문에 욕듣는 걸 생각하면 아직도 분이 안 풀린다.
내가 지를 위해서 얼마나 용을 썼는데..

문디가 요즘은 요구도 많다.
꿀사내라. 바나나사내라. 찹쌀떡사내라. 고기해주라. 비타민사주라. 파지밀인지 개떡밀인지 사달란다.

그리고 전에 않던 보약도 지어먹어 보자고 한다.
지가 내한테 해준기 뭐 있다고 그리도 요구가 많은지...

결혼이래 지가 해준기 뭐 하나 있던가..꽃다발도 하나 못받아 보았다..
내 처녀시절 생각만 하면 가슴에 울컥울컥 울화가 치민다.
그 인간이 그런다. 처가집에 AS 안되느냐고... 누구때문에 내가 이렇게 배가 나오고..
온몸이 고장나게 되었는데... 인간이...

그래 아까하던 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내가 지를 위해서 아까 말한 온갖 좋은 것은 다 해준다. 인간이 불쌍해서.. 그나마 안해주면.
사람하나 잡을 것 같기도 해서... 근데 이웃사람들.. 친척들.. 특히 그 집안 식구들..
그 인간들은 어찌 그리도 닮았는지..
제 아들이 여름내 뛰어다닌 것은 생각도 안하고.. 제 혼자 좋은 것 다 먹어서.. 배가 불룩불룩하다고...

애가 불쌍해서 못보겠다며 아가(그 인간)피골이 상접했다는둥..

그래 시모야 그렇타 치자.

그 인간의 여동생들은 왜 그리도 말들이 많은지.. 지들 생긴 것은 생각도 않하고..
그리고 좀 배웠다 하는 년들이 더 한다.....
제년들은 다이어트진 나발인지 해가지고 볼상 사납도록 해가지고서...

이런저런 생각하면 속상하니.. 조용히 낮잠이나 갈겨야 되겠다.
근데 806호 순길네가 들어온다.

오늘도 유정아빠 달리러 갔는가 보네!

네.......

참 좋기도 하겠다. 그렇게 잘 달리고 건강하기까지 하니....

그래! 디룩디룩 디비진 네 남편보다야 훨씬 낫지.

내 속으로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810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8
188094 힝.... bbong 2004.08.16 412
18809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95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