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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 선물에관해서...

jmjn20002006.06.28 11:33조회 수 902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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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유아기의 두아이를 둔 가장입니다.
처지에따라 사람도 관심사가 변한다고하니 당연  앞으로 저의 관심사는
아이들 교육문제입니다.
큰아이가 4살이지만 벌써부터 걱정할것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미 가정방문이라는 교육놀이형태로 선생님이 몇분 오십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이있으신 가정은 대부분 가정방문교육 한두 선생님은
오실줄 압니다
저의 조카는 올해 6학년인데
누님의집에 갈때마다 한번씩 하는얘기가 "올해는 스승의 날에 뭐...해줬네"
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스승의날에 선물하면 뇌물아니냐,선생님이 아무말 않고 받느냐 했더니
다 방법이 있더군요
부모가 직접가서 전해주면 받지않을수도 있고 또 남보기에 스승의날 즈음에
학부모들 몰려 학교찾아가면 목적이 뻔한거니까
스승의날 얼마전부터 학부모들끼리 의견도 교환해가며
선물을사서 아이에게 들려보낸다고 하더군요
현재 아이가 6학년이고 해마다 선물을 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인삼선물세트
올해는 손지갑과,칫솔살균셋트...
실제로 제가 처가가 금산이라 누님이 제게 인삼세트 가격을 문의한적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삼셋트도 10만원은 훌쩍 넘을것이고
지갑도 여성손지갑 하나면 최하 10만원은 합니다.
그렇다고 동네시장에서 1~2만원짜리 사다가 선생님 선물 드리진 않을것 아니겠습니까?
한 학급당 몇명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수십명은 될것이고
그많은 학생들이 해마다 스승의날이 즈음하면 각자 선물상자를 들고
학교에 간다고 생각을 하니 ...
모 방송국에서 촌지의 개념에 대해 방송한 적이 있더군요.
너무나 관행처럼 되어버려서 앞으로 아이들을 키워야하는 학부모입장에서
참 쓸슬합니다.
물론 저역시 않좋은것이라는것을 알지만
다른아이들 다 선물가져다 선생님한테 바칠때(?)
저의 아이만 안들려보낼수 없지 않겠습니까?
금액상으로 까짓꺼 일년에 10만원정도 선생님한테 선물하는것이
뭐 아까운것은 아닙니다만...아무리 생각해도 내 아이에게
일찌감치 사회생활의 공존법칙같은걸 가르치는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5월 스승의날이 아이들이 학교가서 적응을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
학보모들도 선물을 안할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일부에서 2월로 옮기자는 말들을 많이하던데...
예전 저 클때야 없어서 못해주고 잘사는 일부 아이들의 학부모님이
선생님께 선물하는 시대였지만 요즘처럼 아이한둘만 낳고 잘살건 못살건
교육열이 높은시대에 너도나도 아이들손에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사서 보낼것입니다.
정말 선물이라는 정당한 의미에서 선생님께서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받았다면
어린이 날에는 받은만큼 아이들에게 선물도 해주어야하는건 아닐까?하는
반대의 생각도 해봅니다.
저의조카는 학군이 비교적 좋다는 송X구 에 다닙니다.
그 학교 선생님이 다 그렇다는군요,모르긴 해도 대부분의학교는 다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집사람 우스겟 소리로 "별로 잘살지 못하는 동네사니 그것도 걱정하난 덜었네"합니다만...
과연 그럴까 의문입니다.
회원님들중 혹시나 초등학교 선생님이계시다면 정말 이 문제에대해
앞으로 예비 학부모와 선생님으로서 의견을 (아니 생각을)들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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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우리 왈바인부터 캠페인을 해보시죠...스승의 날 뿐 아니라 선생님께 촌지, 선물 안하기 캠페인이요. 모두 다 안하면, 흔히 하는 말로 선물 안한 내 아이가 손해 볼 일도 없을테니까요..제발 그런 캠페인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해야 합니다. 그렇게들 많이 갖다 주었다고들 난린데, 나한테는 왜 선물이 없는고..... 모름지기 선물이란, 감사의 표현입니다. 진심에서 우러난 감사함의 보답으로 선생님께 드리는 선물이라면 실체가 있던 없던, 그게 제일 좋은 선물이 되고 선물로서 가치가 있을 것 입니다. 지난 스승의 날에도 엄청 뻘쭘했었는데......
  • 모두 안 하면 되는데 그건 불가능하겠죠. 그러면 내 아이만 불이익 당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국은 해줘야되고... 공직자들에게 처럼 수뢰죄, 뇌물공여죄 정도로 법으로 만들어 금지 시켜야 어느정도 될까말까하겠죠.

  • 저도 학부형이고 입주자 대표를 본의 아니게 맡으면서 여러 학부형들과 이야기해보면....그렇게 일일히 챙기시는 학부형들은 몇몇 안됩니다만 좁은 단지이다 보니 헛소리하면서 다니는 아줌마 학부형들이 몇 있긴합디다.....이양반들은 거의 신랑들이 능력되는 분들이 많고 집에서 살림만 하시는 분들인데.......직장다니는 아줌마들 왕따도 시키고 그러던데요.....남자나 여자나 바쁘게 살아야 딴생각 안한다고 생각합니다....갠적인 생각입니다...^^
  • 그런데 그것 또한 "미래의 꿈나무들을 가르치는 위대한 스승에 대한 최소한의 고마움의 표시"라는 명분을 붙여버리면 불가능. 결국은 적당한 거 선물하는 방법밖에는...^^;;
  • 우선 받는 사람이 문젭니다. 주는거 돌려보내지 못하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이라지만, 받을 필요없는데 받는다는건 (특히 공직에 있는 분들은 받지 말아야 함을 알면서도 받는다는게 더 문제겠지요) 죄를 짓는것과 다름없다 생각합니다.
    인지상정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교단에 서서 하루에도 수백명의 제자들을 마주하는 입장에서 이뻐 보이는 학생이 있고, 미워보이는 학생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얼마를 줬느냐, 뭘 가지고 왔더라.. 하는 것이 된다면, 그 사람을 교사로 인정해야 할까요?
    (요즘은 선생님이란 말보다 교사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선생님이란 말을 더 좋아했었는데요)
    그치만 아무래도 받게되면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게 인지상정이니.. 받지 않는게 당연한거다.. 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스승의 날은 공휴일로(성년의 날과 비슷한 방식으로 몇월 몇째주 일요일 이런식으로..^^;) 담임 생일은 비밀로 하는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런 고민을 한뒤 드리는 선물은 이미 선물이 아닙니다. 다소 자기 아이가 차별받을까봐 걱정이 되실순 있지만 옳지 않다면 과감하게 거부할줄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이제 법으로 5만원인가? 이상 촌지를 받으면 처벌받는 법도 나왔다고 하는데.
    이제 그런거 없어질 때도 되었습니다.
    안보내셔도 아무 문제 없을듯. 요새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촌지 안보냈다고 학생을 차별합니까.
    그런 간큰 교사 없습니다.
  • 교사들도 사람인지라 없다고만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안 줘도 되는 거면 글쓴분이 이런 고민을 할 까닭이 없지요.
  • 어딘지.. 좋은 동네에 사시네요.. 인삼세트.. ㅡㅡ;; 저희 아부지 부천의 B초등학교 선생님이십니다.. 저 어렸을땐 카네이션, 양말, 손수건(참 건전하지요?? ^^ 쓸일이 있어야죠.. 지금도 옷장에 많이 있음..) 선물 무쟈게 가져오셨는데.. 지금?? 교장선생님이 교문앞에 서서 애들이 책가방 외에 뭐 들고오면 확인하고.. 촌지라도 받으셨음 후에 울 식구 데리고 나가 고기라도 사주셨을텐데 그런거 전혀없고.. 솔직히 성적떨어졌다고 1학년애 뺨 때리는 쓰레기같은 선생님이 있지만 그런뉴스 볼때마다 옆에 같이 앉아서 보시는 아버지를 보면 누군가는 어딘선가 선생님들을 싸잡아 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신문지로 똘똘 포장해서 음료수박스라도 가져오시면 걱정되기도 합니다.. 음료수한박스에요.. ㅠ.ㅜ
  • 스승의 날은 늦는 다든데....학기초에 줘야지...
  • 저 나중에 선생님 될건데요, 선물 말고 애들한테 편지나 한통씩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 제가 초등교사 입니다.... 아직 23이지만요... 이번에 뉴스로 난리던데, 그런 사례들로 왜 교사집단 전체가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 몇몇 교통 법규 안지켰다고 모든 라이더들이 다 비난 받아야 하나요?? 언론이고 사회 분위기고 전체를 비난하더군요...
    조용하고 묵묵하게 애들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 정말 많이 계십니다.
    올해 갓 발을 들여놓았는데, 교사로서 꿈을 꾸기도 전에 이리 짓밟아 놓는군요.

    이번에 뉴스에서 떠들어댄 교사들은 정말 선생님이라고 부를 가치도 없는 자들입니다.
  • 저도 교사입니다. 교사로서의 자부심 어느 누구보다도 강합니다.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도 교사신분 당당히 밝히고 아이들 고민 있으신 분들 상담해 드립니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학부모님들 상담해드리고있구요. 올해 저희 학교 스승의 날 휴업일로 쉬었습니다.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촌지 문제로 스승의 날을 쉬어야 하니.. 다음날 제 자리에 올려져 있는 졸업한 제자들의 흔적을 보고선 미안했더랬습니다.
    촌지받는 교사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사실보다 너무나 과장된 현실에 기가 막힙니다.
    교사, 스승의 날 얘기만 나오면 우리는 왜 죄인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저희들도 아이들 지도에 애 많이 먹고 있습니다. 요즘엔 아이들 조금이라도 야단치면 곧바로 전화오고...
    자신의 아이에 대한 이해도 정확하지 않은 학부모들도 종종 봅니다.
    정년퇴임 앞둔 선배님이 아이들앞에서 체벌로 인해 학부모에게 멱살을 잡히시는 모습도 보았더랬습니다.
    교사는 아이와 학부모에 대한 이해, 아이와 학부모는 교사에 대한 이해, 위정자들은 교사가 아이들만을 위해 모든 열정과 정성을 쏟아부을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사회인들은 소문만으로, 혹은 일부분의 이야기를 부풀려 모든 교사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모습들을 자제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몰상식하고 무자격의 교사는 마땅히 제재를 받아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아이들 문제로 고민하고 애타하는 교사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언제나 인정받을 수 있을런지...
    좋아하는 자전거 때문에 들렀는데....
    괜히 열낸 것 같기도 하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유쾌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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