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일찌기 탈락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인 만큼 남의 나라끼리의 경기도
무척이나 재미 있어서 빼놓지 않고 관전하는 편인데
골키퍼 품에 자로 재기라도 한 듯 정면으로 안겨주는 슛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골키퍼를 맞추어야 골로 인정되는 경기라면
아마 그처럼 정확하게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공격수가 슛한 볼이 상대방 골키퍼의 가슴에 정면으로
안기는 걸 슬로우 모션으로 보자면 양쪽으로 넓디 넓은
골문 안의 공간이 훤히 열린 모습이 그걸 보는
당사국의 축구팬들은 얼마나 아쉬운 마음이 들까.
세상사 이처럼 마음먹은 것과는 정 반대로 가는 건
자전거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업힐을 하자면 간혹 뾰족하게 돌출된 돌모서리를 만나는데
옆으로 피할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분명 멀리서 보면서
저걸 피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접근하지만
필경은 무당 작두를 타듯 아슬아슬 뾰족한 바위를
곡예를 하듯 바퀴로 넘노라면 불필요한 곡예를 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워진다..ㅋㅋ
다운힐을 하다가 넓은 길 중간에 빗물이 흘러서
패인 골이 나 있는 걸 자주 만나게 된다.
자칫 그런 곳에 바퀴가 들어가 끼이기라도 하면
날아가기가 십상인데 그게 또 묘한 것이 그것도
골짜기랍시고 뭔 구신이 사는지 우리를 홀린다.
그 빗물에 패인 도랑 말고도 자전거가 지나갈 길이
널널한데도 기여코 바퀴를 거기다 박아서
잠시나마 환상적인 잭나이프 등의 기술을 보여주며
나가 떨어지자면 살 맛이 안 난다.
"으흐흐..왜 넓은 길을 두고 고랑으로 들어가신대요?"
"글씨...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구먼..피한다고 생각은 하는디
자전거가 고랑으로 빨려가누만..쩝"
나도 그런 경험이 많고 보면 웃을 일 만도 아니다.
그러나 더 심한 경우가 있다.
농로를 타고 가는데 길 한 구석에 개똥 무더기가 있는 걸 보며
무심코 지나쳤는데 뒤따라 오시던 교수님의 입에서
"으엑~!@! 아..이런 xx 같은 괴쇠끼들이..여기다 똥을.."
(괴쇠끼 =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의 전도연 버젼임)
하는 단말마의 비명이 울려퍼진다.
그예 그 조그만 개똥무더기를 정통으로 밟으셨나보다.
아마 일부러 밟으라고 하면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엉? 그건 또 뭔 기술유? 참 용하십니다..푸헤헤"
"씨꺼욧~!!!!!!!!!!!!! 궁시렁..."
붉으락푸르락 하시는 그냥반의 자전걸 빼앗아
개똥이 묻은 부분을 땅으로 향하게 하고 브레이크를
꽉 잡은 채 열심히 문지르면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는 것도
참으로 고역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인 만큼 남의 나라끼리의 경기도
무척이나 재미 있어서 빼놓지 않고 관전하는 편인데
골키퍼 품에 자로 재기라도 한 듯 정면으로 안겨주는 슛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골키퍼를 맞추어야 골로 인정되는 경기라면
아마 그처럼 정확하게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공격수가 슛한 볼이 상대방 골키퍼의 가슴에 정면으로
안기는 걸 슬로우 모션으로 보자면 양쪽으로 넓디 넓은
골문 안의 공간이 훤히 열린 모습이 그걸 보는
당사국의 축구팬들은 얼마나 아쉬운 마음이 들까.
세상사 이처럼 마음먹은 것과는 정 반대로 가는 건
자전거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업힐을 하자면 간혹 뾰족하게 돌출된 돌모서리를 만나는데
옆으로 피할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분명 멀리서 보면서
저걸 피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접근하지만
필경은 무당 작두를 타듯 아슬아슬 뾰족한 바위를
곡예를 하듯 바퀴로 넘노라면 불필요한 곡예를 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워진다..ㅋㅋ
다운힐을 하다가 넓은 길 중간에 빗물이 흘러서
패인 골이 나 있는 걸 자주 만나게 된다.
자칫 그런 곳에 바퀴가 들어가 끼이기라도 하면
날아가기가 십상인데 그게 또 묘한 것이 그것도
골짜기랍시고 뭔 구신이 사는지 우리를 홀린다.
그 빗물에 패인 도랑 말고도 자전거가 지나갈 길이
널널한데도 기여코 바퀴를 거기다 박아서
잠시나마 환상적인 잭나이프 등의 기술을 보여주며
나가 떨어지자면 살 맛이 안 난다.
"으흐흐..왜 넓은 길을 두고 고랑으로 들어가신대요?"
"글씨...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구먼..피한다고 생각은 하는디
자전거가 고랑으로 빨려가누만..쩝"
나도 그런 경험이 많고 보면 웃을 일 만도 아니다.
그러나 더 심한 경우가 있다.
농로를 타고 가는데 길 한 구석에 개똥 무더기가 있는 걸 보며
무심코 지나쳤는데 뒤따라 오시던 교수님의 입에서
"으엑~!@! 아..이런 xx 같은 괴쇠끼들이..여기다 똥을.."
(괴쇠끼 =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의 전도연 버젼임)
하는 단말마의 비명이 울려퍼진다.
그예 그 조그만 개똥무더기를 정통으로 밟으셨나보다.
아마 일부러 밟으라고 하면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엉? 그건 또 뭔 기술유? 참 용하십니다..푸헤헤"
"씨꺼욧~!!!!!!!!!!!!! 궁시렁..."
붉으락푸르락 하시는 그냥반의 자전걸 빼앗아
개똥이 묻은 부분을 땅으로 향하게 하고 브레이크를
꽉 잡은 채 열심히 문지르면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는 것도
참으로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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