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을 보면 vintage라는 말은 라틴어로 포도수확이라는 말에서 유래한듯 합니다.
그래서 불어로 vin은 포도주이기도 하고, 포도를 숙성시켜서 와인을 만드는데서부터
빈티지라는 것이 오래된 물건, 골동품 분위기를 풍기는 물건등의 의미로 발전한듯 합니다.
창문이 남향이라 햇살이 따갑습니다.
여기가 다른 지역이라면 모르겠는데...
여름에 더워죽고, 겨울에 추워죽는다는 대구...대구입니다.
똑같은 경상도인데 말씨도 왜 그리 다른지 빨리 말하면 뭐라고 그러는지 못알아듣습니다.
(여기서 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정말 의문이고 대구분들에게는 지송하지만도 부산에 다시 갔으면 좋겠습니다. 광안리나 해운대 바닷바람이 그립고 바다가 보이는 태종대 산책길도...회동저수지 가는 임도 산책길도...
두번째 사진이 예전에 태종대에서 찍은 일몰광경, 양정에서 태종대까지 느긋하니 철티비로 갔다올때 그때가
좋았는데 말씀이지요...)
커튼을 쳐야되겠는데 남의 집에 돈들이기도 싫고, 남의 집에 흠집내기도 싫고 무엇보다 그 모든 것들을 구입해서 장착하기가 귀찮습니다. 그래서 이사할때 쓰고남은 시장표, 대형, 검정색 비닐봉다리를 활용했습니다. 그냥 청테이프로 창틀에 붙였습니다. 3M 같은데서 나오는 단열필름도 좋지만 이것은 창문에 물로 붙여도 창문을 일단 열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저의 빈티지(빈티 나는) 커튼은 창문을 열면 밑의 공간부분으로 바람도 들어오고 햇빛은 차단하고 아주 좋습니다.
비록 빈티지 커튼을 치고 살지만 고소당해서 욕보고 있는 분들을 위한 모금운동 하면 다만 몇푼이라도 내겠습니다. 장터에서의 일로 싸우는 분들 왈바인들끼리 편갈라 싸우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p.s. 저렇게 빈티내면서 사는 사람도 세상에 있나... 나는 아무리 돈이 없어도 저러고는 안산다... 저 사람에 비하면 나는 정말 행복해... 이렇게 느끼는 분이 계시다면 오늘 글 쓴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전기세 겁나서 틀지도 않을 에어컨은 제가 장착한 것이 아니랍니다. 휴일 마무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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