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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참 시원하게 오네요.

구름선비2006.07.02 17:18조회 수 59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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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내리는 비 중에서는
소나기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더위에 지쳐 있을 때
짧은 시간동안 세차게 내리는 비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라이딩을 마치고 단잠에 빠져 있는데
세차게 내리는 소나기 소리에 깨었습니다.

젖어서 미끄럽고
그래서 더 후덥지근했던 라이딩

피로를 풀려고 누웠다가
빗소리에 깨었지만

잠을 깬 아쉬움 보다는
시원한 소나기 소리가

휴일의 오후를
상쾌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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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BA 프로 두얼 슬러름 < 동 영 상 > (by kmtbus) 후지바이크. (by hkr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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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ㅎㅎ 구름선비님 안녕하세요?
    소나기 하시니 떠오릅니다. 도시에선 잘 맡아볼 수 없고 설령 맡는다 해도 본래의 진한 맛(?)이 나지 않는 황토 냄새가 그것이죠. 학교를 파하고 시오리 길을 걸어 집으로 올 때, 혹은 밭을 매다가 만난 소나기는 정말 그립네요.

    '후두둑'하면서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들은 푸석푸석한 황토에 떨어져 이내 풀썩 흙먼지를 일으켰고 그로 인하여 얼마간 물씬 풍기는 진하디 진한 황토 냄새 흙 냄새를 맡을 수 있었지요. 소나기의 장점은 언제고 시원하다는 겁니다. 비도 길어지면 시원함이 사라지고 사람 떠 죽습니다..ㅋㅋ

    즐거운 휴일 보내십시오.
  • 구름선비글쓴이
    2006.7.2 22:47 댓글추천 0비추천 0
    청죽님,
    요즘 아이들에게서 부족한 게 있다면
    농촌의 들녘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입니다.

    시골출신들이 정서적, 감상적인 면에서
    다른 사람들 보다 풍부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에게서는 따스함이랄까 투박함이랄까
    그런 것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청죽님께서 말씀하신
    빗방울에 묻어 올라오는 흙내음,
    소나기가 몰고 오는 땅 냄새는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요즘 들 천천히 사는 것을 추구하지요.
    천천히 사는 한 가지 방법은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구름선비님 안녕 하세요..^^

    소나기를 아주 정감잇게 표현 해주셨네요.
    저는 어릴적 외할머니댁의 원두막에서 만화책 보다가 갑자기 먹장구름과 함께
    쏟아지는 소나기가 참외밭 잎사귀를 때리는 그 빗소리가 살갑더군요.
    그러한 소리를 언제나 한 번 더 들어 볼련지 요원 하기만 합니다.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구름선비글쓴이
    2006.7.3 18:18 댓글추천 0비추천 0
    eyeinthesky7님,

    누구나 문학소년을 꿈꾸게 했던 황순원의 소나기....
    제가 사는 여기서 이십여 킬로미터만 가면 있습니다.

    제 고향 마을에서도 가깝고....

    그만한 소나기는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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