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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왈바 탈퇴합니다.

pyroheart2006.07.02 22:32조회 수 5812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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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에 와서..즐거웠습니다.

제 손 때 묻은 물건도 팔아봤고, 지금 타는 프레임도 왈바에서 신동품을 구입한 것입니다.

안쓰는 써스펜션, 좋은건 아니지만 '그냥 드립니다'란을 통해 학생에게 주기도 했고

공감하는 글에 댓글도 달아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게 원당쪽 몇개산에 홀로 라이딩을 마치고 미루었던 집안일을 본후 아이들 재우고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며 왈바에 들어왔는데

요즘 왈바 게시판에 오면 웃으며 들어왔다가 찌푸리며 나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어떤 분이 올리신 글에 달린 댓글에 씌어있는 표현들을 보니

가슴 한편이 턱 막히는 것 같습니다.

"돈 있고 배운 놈...놈...부모가...인간 쓰레기....쓰레기 청소부....그 쇄이..개**"

와이프가 투정할 정도로 좋아하는 자전거였고, 좋아하는 사이트였는데

더 실망하기 전에 저는 탈퇴합니다.

이 정도로 충격받으면 사회생활 어찌하려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사회생활하면서 저도 육두문자 씁니다.

눈감으면 코베어가는 상황에서는 눈에 불꽃튀기며 제 영역을 지킵니다.

하지만 쉬려고 온 사이트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의 얘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휴식하는 곳에서

꼭 그런 식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지 요즘 마음이 답답해지는 군요.

차에 이쑤시게를 가지고 다닌다는 분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굳혔습니다.

개개인분들에는 다른 마음 없습니다.

사표던지고 회사나가면서 그동안 참았던 악다구니를 직속상사나 동료들에게 하고 떠나는 몰상식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 아닙니다.

아끼던 곳에 마지막으로 제 나름대로의 충고를 한마디만 하는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중화되고 저변이 확대되면 언제고 치를 일이었지만...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무분별한 표현을 스스로 정화할 힘이 내부로 부터 생기지 않는다면..

왈바는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라이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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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다시 오고 싶을때 오셔요... 제가 눈팅만 하는 어떤 오디오 사이트... 정말 매너좋고 신사적이고 화기애애한 곳이라고 회원들 스스로 자평하는 곳입니다만, 자유게시판과 시사게시판에서의 언어사용이 그렇게나 다를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양면적인 모습들이 동일한 인물들에게서 나온다는데 있습니다. 성격다른 게시판 환경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렇게 상이한 모습을 분출하게 만드는 것인지 뭔지...그 사이트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아래 어느 분은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를 논하는 글도 올리셨습니다만, 선이 없으면 악도 없고 악이 없으면 선도 없다고 봅니다. 모두가 눈먼 사람들만 있는 집단에서는 눈뜬 상태가 무엇인지 알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로요. 선이라는 개념은 악이라는 개념이 있어야 악이라는 개념은 선이라는 개념이 있어야 인식될수 있으니까요. 저는 그냥 타지에서 너무 혼자 있으면 정신건강상 안좋으니까 최소한의 코뮤니케이션을 나눌 공간이라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왈바에 출입합니다. 그것이 왈바가 되었건, 오디오 사이트가 되었건, 사진사이트가 되었건 정말 너무 막나가는 사이트가 아닌한은 제게 필요하거든요. 때로 저 스스로와의 독백같은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들지라도.
  • 게시판이 예의바르고 좋은 글만 올라오는 것만이 꼭 좋은 게시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긴 자유게시판이죠.
    인생얘기도 할 수 있는 곳이고 궁금한점 불만인점 화나는 점...등등
    말 그대로 자유 게시판입니다.
    않좋고 보기 싫은 글도 자유게시판에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게시판이 아쉬운건 비공개가 없서서 그런지 글 올리는 장르가 거의 비슷해서
    자유게시판 구실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이 좀 아쉽군요.
  •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려는 마음으로 가입하셨나요?
    언제고 치를 일이었다고 적으신걸 보면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정말 그런상황이 됐으니 이제 나가련다...? 말씀대로 때가 되었군요.
    어디를 가든 사람은 늘어나게 될테고 그렇게되면 또 이런일이 발생할텐데 그럼 그때 또 옮기실건가요?
    다시 열성회원분들이 열심히 분위기 좋게 만들면 그때 또 오시겠군요. 그때 뵙죠.
  • 예전 박대통령은 일부러 자신의 반대세력을 조성하였다지요.
    사람 사는 곳이 시끌 벅적 한것이 사실이건만....
    어쩌면 님의 글 역시 그들과 같은 맥락일수도 있다는걸 모르십니까?
    어떻게서든 쓴소리 한마디 하고 나가고 싶은건 님의 마음입니다.
    그러면 한마디 하시고 그냥 탈퇴하시지 제가 글쓰는 이시간에도
    회원으로 남아있는건 무엇때문입니까?
    리플을 확인하기 위함인가요?
    속 보입니다.
  •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죠. 저는 여기서 휴식을 얻는것도 있지만 세상사 참 다양하게 돌아가는거보며 공부도 하는중입니다. ㅎㅎ
    또 뵜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탈퇴하셨다가 또 들어오실겁니다...제가 그랬거든요...왈바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광고 배너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고 훈훈한 글들이 넘쳐났던 곳입니다...예전이 좋으시다면,외적인 모습 바뀌건 어쩔 수 없지만 훈훈만 내적인 영역은 우리 회원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면 되지않겠습니까...같이 열심히 바꾸어봐요^^
  • 서운합니다.
    마음 돌리시기 바랍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되죠 뭐.
    왈바 역시 다양함이 살아 숨쉬는
    현대 사회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십시오.
  • 그래도 너무 밋밋하면 재미없잖아요.
    모두가 예의를 지키고 반듯하면 그것도 별로일 것 같아요.^^
    가끔씩 이상한 사람들(?)도 튀어나와주고 해야 아드레날린 내뿜으며 말싸움도 하고
    편도 갈라서 서로 비방도 해보고...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잖아요.
    여튼 너무 반듯한 세상은 재미없습니다. ㅎㅎ
  • 박대통령이 자신의 반대세력을 조성했군요.

    그리고 죽였나 ㅋㅋ
  • 너무 한곳에 올인을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죠!!!
    가끔씩 어느 한곳에 숨쉴곳은 만들면
    인생이 다시끔 새로워 집니다...
  • 공감이 가는군요.... 절제되지 않은 언어가 넘처나면 식상하기 마련입니다. 혹자는 그러기에 자유게시판이라고하시지만 자유게시판이라고 상스런 언어까지 용인한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글은 쓰는이의 얼굴이자 마음일 것입니다. 고운 심성에서 고운 말이 나오고 아름다운 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 며칠 안 들어온 사이 이런 글이...
    개인적으로 좀 서운 하다는 생각도 들고(저보다 고참이신데...)
    저도 언젠가 글쓰신 분처럼 그런 회의에 빠지는것은 아닐까 미리 걱정도 되고...
    10년가까이 한 직장에서 정신없이 일하다 요즘 한달정도 쉬고있어서
    여기저기 구직을 온라인으로 하고있는데...여러 회사 싸이트 게시판에 들어가보니 참 우스운
    장면이 많더군요.
    이놈저놈 욕하고 온갖 무료 포르노사진에 동영상...(일부회사)
    참 어떻게 회사게시판까지 저정도인지...한심하더군요.
    온라인의 익명성이라것이 한편으론 더욱 참여를 유발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거침없이 정화되지
    않은 욕설과 비방을 가능하게 하는것인가봅니다.
    정의가 죽었다고해도 혼자 정의를 외치는사람이 필요하듯,
    욕설과비방,바람직하지 못한 정신상태의 글들이 올라와도
    옮은것과 그른것을 바르게 표현하고 바로잡아주는 회원들이 더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탈퇴하시기보다 좋은 회원으로 계속 남아주셔서 좋은 목소리를 내주심이 어떠하신지...
  • xc
    2006.7.3 09:14 댓글추천 0비추천 0
    pyroheart 님의 의견에 100% 동조 합니다.
    허나 아직도 님의 말뜻을 제대로 소화시키는 댓글은 별로 없으신것 같아 부득불 한마디 올립니다.

    여기는 다른 사이트와 조금 다릅니다. 실명이 강제적으로 공개되고, 명색이 자유게시판인데 글의 주제가 은근히(?) 제한받습니다, 종교주제도 안되고 정치도 안되고 황우석이 얘기도 안되고, 더 더군다나 여기서는 질문해도 안됩답니다. ㅎㅎㅎ 우습지요.

    그런데 여기 각게시판 한번 잘못 찾아들어가 글올리면 말그대로 무안당하더군요.
    어디든 사람들 실수도 하고 농담도 하고 어거지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날의 인터넷 공간에서 더군다나 자유게시판이라는데서 이렇게 우스꽝스럽게 제한받는곳은 극히 드믑니다.

    그런데도 누구는 남을 비방하면 적극적 의사표현이고 어느 대상은 가급적 강한 욕을 할수록 의로운사람이 되고...등등 만연한 ...그리고 몇몇의 주제에 대하여는 객관적 토론이 될수없는 이곳의 몇몇의 문화들 ...구체적 예는 들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읽어보면 어떤식으로 어떤 주제등으로 교묘히(?) 글을 써야 이곳 몇몇이용자의 비위에 거슬리지 않고 공격적 리플을 안받겠구나 하는 감이 옵니다...
    근데 그런 생명력이 죽어버린.. 싸늘한 시체같은 내용의 글을 올릴바에야 아예 저는 글을 안쓰고 말지요. 누구에게 잘보이려고 남보기 좋은 말만 여기에 올리겠습니까? ㅎㅎ
    저는 그래서 그저 남들이 열심히 올린 글만 읽고 맙니다.

    여기서는 진정 가슴으로 글을 쓰면 상처 받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떠나시는 용기를 가지심을 축하합니다..
    DC Inside 자전거 갤러리 괜찮던데요.
    거기서 뵙지요..ㅎㅎ
  • 2006.7.3 11:11 댓글추천 0비추천 0
    99년도인가요.. 디씨가 초창기 생긴 이래도 한 3년 이상은 그곳에서 소위 말하는 "디씨폐인" 으로 살아왔죠. 점점 사람이 많아질수록 익명성에 기댄채 별 그지같은 일들이 일어나더군요. 그곳엔 가지 않습니다. 무조건 책임없이 내뱉는 말들이 뭐가 좋습니까. 인터넷이고 오프라인이고 간에 사람과 사람간엔 갖춰야 할 문화가 있습니다. 종교이야기, 황우석이야기...해봤자 끝은 아시지 않습니까. 육두문자에 다른 야기까지 일으키는 싸움들... 차라리 좋은말만 내뱉는 이곳이 좋습니다.

  • 이~궁~맘에 상처를 마이 받으셨나 봅니다.
    저 또한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사람 사는데에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지요.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보니
    이런저런 각양각색의 일들을 경험 하게 됩니다.
    그래도 좋으신 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다시 돌아 오셔서 좋은 공간으로 함께 만드시면 어떨까 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머지않아 다시 뵙기를 기대 합니다..
  • 나부터 반성하며, 뒤를 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 우리가 사는 이 지구상은 어떻습닌까?
    좋은 사람도 라이더가 될수있고, 그 반대인 사람도 라이더 입니다..
    여기 올린 글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보는 시각과 각자의 생각정보가 같다면 왈바가 더 이상 진척이 없겠지요!!
    화도날대있고, 때론 감동 먹을때도 있습니다..
    내 자식들도 그래요, 이 못난 아빠에게 화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행복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순간도 몇자 적으면서 행복감을 가져봅니다..
    다 행복했으면~~
  • 저도 제가 쓴 댔글에
    님이 단 댓글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지요.

    님은 못 느끼시겠지만....

    세상은 그런 것 같습니다.
  • 되도록이면 탈퇴하지 마세요~ 정 하시고 싶으시면 일주일만 참으시고 그 때 하세요..

    저도 얼마전에 좋아하던 사이트 (게임쪽이였죠)에서 월드컵 관련 얘기 했다가 많은 분들에게 비난 받고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으면서 여길 들어올까 하다가 탈퇴했죠. 그 사이트 다시는 안간다고.

    근데 하루만에 다시 가게 되더군요. 대신 다시 가입은 안하고 눈으로 읽기만 해요. 조금은 후회도 되더군요.

    이곳에 오시는 이유가 무엇보다 자전거가 좋아서 오시는거 아닐까요.. ?
  • 아~~ 이런 제가 그 글을 쓴 사람인거 같네요^^;; 저 떄문에 탈퇴라.. 그건 쫌 그렇습니다.
    전 자유게시판이라 생각했고 그 상황에 글을 쓰신분의 느낌이 그랬을꺼 같아 써본겁니다.
    (그떄의 저 였을떄의 느낌이였을테구요)
    그게 탈퇴사유가 되다니... 글을쓴 입장에서 그렇네요. 님의 그런 탈퇴는 저역시 탈퇴를 생각 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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