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크로몰리의 유혹

cideng30352006.07.04 02:07조회 수 1363댓글 3

  • 1
    • 글자 크기




산악 자전거를 알게 되고, 나 혼자 조립을 해보자라는 말도 안되는 무대뽀식 의욕은 학교에서 알게된 산악자전거 매니아 분 덕분에 무사히 조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보다는 동호회같은 곳에서 활동하는것이 사람도 사귀고 다양한 경험도 해볼수 있을것 같아 동호회에 참가해서 같이 라이딩 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제 하드테일(gt avalance 1.0 - 프레임만 gt)은 왜 이리도 딱딱하냐라는 불평섞인 생각이 들쯤해서 그만, 다른 분의 자전거(프로펫 800)타보고 그 풀샥만의 그 푸근함에 반해 버렸죠. (이전에도 풀샥을 타보기는 했다만, 그건 유사산악 자전거 풀샥이었고 고가의 풀샥은 처음 접해 본거죠) 인도턱을 스무스하게 오르고 내리는 그 출렁임은, 그간 내 전립선을 자극하던 저 넘의 하드테일은 그 순간 바로 교체 대상 1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조립하고 제대로 입문한지 대략 한달 지난쯤 해서 추가금해서 풀샥과 교환하자는 글을 장터에 올렸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주위 분들 말들이 "너무 빠르다" "좀더 타보면 생각이 바뀔거다" "후회할꺼다" 라는 등의 말을 듣고 어차피 학생이고 이지금 조립한 자전거도 알바하면서 겨우 맞춘 자전거 인데, 풀샥을 과연 굴릴만한 능력이 있는가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학교 개강과 함께 접었습니다.

대략 오늘 까지 해서 제 하드테일 자전거 타온지 1년이 되간다만, 요즘 들어 하드테일의 재미를 찾아 가는듯 합니다. 도로에서 빠르게 치고나가는 느낌도, 싱글에서 느끼는 하드테일만의 느낌도 요즘들어 재미있어지는 요즘 입니다.

그래서 더더더욱 요즘 눈에 가는게 크로몰리 입니다. 게다 얼마전에 공구해서 산 슬릭 타이어로 갈아 신고 달려 보니, 전에는 mtb자전거에 슬릭 타이어를 왜 끼고 타나 했는데 이제 이해 갑니다. 아주 쫀득쫀득한게 쭉쭉나갑니다. 슬릭타이어로 갈아낀게 기폭제가 된건지 유독 크로몰리에 눈에 가는군요.

저녀석은 도로에서 얼마나 빨리 달려 줄까? 얼마나 경쾌하게 움직여 줄까? 과연 날 어디로 까지 데려가 줄수 있을까? 너의 그 탄성이라는 느낌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도로말고 산에는 너의 느낌은 무었일까?

유독 크로몰리가 땡기는 요즘입니다.

이상, 허접라이더의 주저리 였습니다. : )


  • 1
    • 글자 크기
남산은 기록깨는 재미로 간다 (by 무한초보) Re: 우와 녹차다.. (by ........)

댓글 달기

댓글 3
  • 최종적으로 고수분들은 대체로 하드테일로 돌아 온다고 하더군요..^^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컨트롤 하는 즐거움...허리로 오는 진동...스릴...이 배가 되거든요...ㅎ
  • 빨리 달리시려면 싸이클입니다.
    저도 아발란체 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크로몰리 타고 있습니다.
    그 중간에 풀샥도 있었고(산타크루즈 블러), 5대가 바뀌었네요.
    크로몰리 타면서 로드용 비슷한타이어 끼우고 달려봤습니다. 조금만 밟으면 40나옵니다.
    근데 그 자전거 셋팅이 100미리 샥에다 라이저바..엄밀한 로드셋팅은 아니라,
    욕심이 또 나더군요. 샥 80미리로 바꾸고, 플랫바 달면 좀 더 빨라질 수 있겠다 하는 욕심요.
    근데 그 욕심이 끝이 없더라구요.
    2.1타이어에 100미리포크에 라이저바 달고 열심히 도로 타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제 아발란체는 엄청난 업글로 11키로 초반대까지 진입하고 나서 프레임교체했습니다.
    아발란체 프레임(03년식)이 60계열 알미늄이었는데, 70계열 알미늄이 더 최신식인 것 같았었지요.
    아발란체 프레임..프레임만 놓고 본다면 최상급은 아니지만, 좋은 프레임입니다.
    도로에서 직진성이라는 측면에서는 GT 자전거들이 지명도가 있지요.
    좀 더 지금 자전거 즐기시고, 좀 더 시간들여 생각해 보시고 업글의 유혹에 빠지심이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61
20276 이게 맞는 말인지 안맞는 말인지..5 dk2327 2006.07.02 958
20275 잔차 구입했는데,,가격이?12 snoopo 2006.07.03 1678
20274 에구 골치야..34 靑竹 2006.07.03 2258
20273 NORBA 프로 두얼 슬러름 < 동 영 상 >4 kmtbus 2006.07.03 806
20272 인생은 그렇게 찐해야 한다.........15 쌀집잔차 2006.07.03 1558
20271 요즘은 이런 노래가 좋습니다....(총3곡)4 뻘건달 2006.07.03 824
20270 장마가 끝났는지 날씨가 좋습니다.3 hkrs3 2006.07.03 569
20269 후지와 관련해 모금을 하려고 합니다.36 karis 2006.07.03 1662
20268 잔차 두손 놓고 타기에 대한 열등의식35 gcmemory 2006.07.03 1818
20267 자전거를 삼킨 나무2 nusicaa 2006.07.03 718
20266 물위를 걷는 남자3 mystman 2006.07.03 789
20265 간 큰 학생..5 Ellsworth 2006.07.03 1146
20264 급해서 글남깁니다. 목포쪽 계신분들 도와주세요.5 battery8 2006.07.03 767
20263 자전거 거래 기회란?1 mystman 2006.07.03 527
20262 [방송예고]『하나뿐인 지구』도시로 간 자전거8 retona 2006.07.03 1236
20261 꼬라지에 라이트 2개 달고 미친놈처럼 달리는...20 meccacz 2006.07.03 1862
20260 자유게시판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8 gmjr 2006.07.03 768
20259 서버 해킹으로 인해 잠시 시스템이 정지되었습니다.13 Bikeholic 2006.07.04 1099
20258 남산은 기록깨는 재미로 간다6 무한초보 2006.07.04 1138
크로몰리의 유혹3 cideng3035 2006.07.04 1363
첨부 (1)
크기변환_IMG_0921.JPG
276.3KB / Download 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