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자전거를 알게 되고, 나 혼자 조립을 해보자라는 말도 안되는 무대뽀식 의욕은 학교에서 알게된 산악자전거 매니아 분 덕분에 무사히 조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보다는 동호회같은 곳에서 활동하는것이 사람도 사귀고 다양한 경험도 해볼수 있을것 같아 동호회에 참가해서 같이 라이딩 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제 하드테일(gt avalance 1.0 - 프레임만 gt)은 왜 이리도 딱딱하냐라는 불평섞인 생각이 들쯤해서 그만, 다른 분의 자전거(프로펫 800)타보고 그 풀샥만의 그 푸근함에 반해 버렸죠. (이전에도 풀샥을 타보기는 했다만, 그건 유사산악 자전거 풀샥이었고 고가의 풀샥은 처음 접해 본거죠) 인도턱을 스무스하게 오르고 내리는 그 출렁임은, 그간 내 전립선을 자극하던 저 넘의 하드테일은 그 순간 바로 교체 대상 1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조립하고 제대로 입문한지 대략 한달 지난쯤 해서 추가금해서 풀샥과 교환하자는 글을 장터에 올렸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주위 분들 말들이 "너무 빠르다" "좀더 타보면 생각이 바뀔거다" "후회할꺼다" 라는 등의 말을 듣고 어차피 학생이고 이지금 조립한 자전거도 알바하면서 겨우 맞춘 자전거 인데, 풀샥을 과연 굴릴만한 능력이 있는가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학교 개강과 함께 접었습니다.
대략 오늘 까지 해서 제 하드테일 자전거 타온지 1년이 되간다만, 요즘 들어 하드테일의 재미를 찾아 가는듯 합니다. 도로에서 빠르게 치고나가는 느낌도, 싱글에서 느끼는 하드테일만의 느낌도 요즘들어 재미있어지는 요즘 입니다.
그래서 더더더욱 요즘 눈에 가는게 크로몰리 입니다. 게다 얼마전에 공구해서 산 슬릭 타이어로 갈아 신고 달려 보니, 전에는 mtb자전거에 슬릭 타이어를 왜 끼고 타나 했는데 이제 이해 갑니다. 아주 쫀득쫀득한게 쭉쭉나갑니다. 슬릭타이어로 갈아낀게 기폭제가 된건지 유독 크로몰리에 눈에 가는군요.
저녀석은 도로에서 얼마나 빨리 달려 줄까? 얼마나 경쾌하게 움직여 줄까? 과연 날 어디로 까지 데려가 줄수 있을까? 너의 그 탄성이라는 느낌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도로말고 산에는 너의 느낌은 무었일까?
유독 크로몰리가 땡기는 요즘입니다.
이상, 허접라이더의 주저리 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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