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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의 심각성 수수방관시 곧 현실이 됩니다.

갑판사관2006.07.05 17:36조회 수 1366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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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터넷에 실린 기사입니다.

“방송이 끝난 뒤 한참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의견 수렴없이 탁상공론만 하는 일부 협상가들 입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너무 한심스럽네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다룬 4일 ‘PD 수첩’ 방영 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정부를 성토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이어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방송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캐나다와 멕시코의 전례를 통해 FTA에 대한 폐해와 후유증과 함께 정부의 협상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분노케 한 점은 FTA에 대한 한국정부의 협상 과정과 인식이었다.

4대 선결조건 수용 협상카드 포기

방송에 따르면 2004년 말까지 한미 FTA는 정부의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미국 역시 한국과의 FTA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한국 정부의 갑작스런 방향 전환으로 FTA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됐다. 한국 정부가 4대 선결 조건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4대 선결조건이란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쇠고기 수입 재개, 스쿼린 쿼터 철폐,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 의약품 가격인하 조치 완화 등이다.

정부는 지난 4월 한미 FTA 토론회에서 “네 가지 조건이 양국간 통상 문제일뿐 FTA 선결 조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PD수첩’팀이 입수한 FTA 관련 정부 자료는 4대 선결 조건이라는 문구가 분명히 있었고, 추진 현황까지 기록돼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이 껄끄러워 했던 스쿼린 쿼터 축소와 쇠고기 수입 재개를 선결 조건으로 수용해 중요한 협상 카드를 너무 쉽게 양보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해영 교수(한신대 국제관계학)는 방송에서 “쇠고기 같은 경우 매우 강력한 협상카드인데 이미 일방적으로 통상교섭본부에서 ‘하겠다’고 한 마당에 뭘 가지고 미국과 협상을 할 거냐”며 협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무역수지 또한 한국에 불리하게 나타났다. 미국이 예측한 보고서에 의하면 FTA 체결 4년 후에는 한국의 대미 흑자가 90억불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대미무역수지 악화를 인정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대신 정부는 수출증가를 통한 고용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제는 이 역시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이혜훈 의원(한나라당)은 “우리 주력업종인 자동차, 전기전자, 조선은 이미 관세가 굉장히 낮다”며 “ 미국이 우리 수출품에 관세를 없애준다고 해서 추가로 시장확대가 얼마나 될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정인교 교수(인하대) 또한 “고용은 제조업에서 많이 늘리는거지만 이제 한계는 있다”고 고용창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협상단 전문성 의심, FTA 무관심한 국회의원

FTA 협상을 추진하는 정부측의 태도 역시 문제가 있었다. 외교 통상부가 실시한 FTA 공청회는 장내가 소란스럽자 일찌감치 폐회를 선언하는 등 절차를 위한 요식행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또한 협상 3개월 전부터 의회와 이익집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종 정보와 의견을 수렴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 정부는 협상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자문단을 모집했다. 실제 준비 기간은 한 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혜훈 의원은 “미국은 수십년 동안 국제적인 협상을 자기들 유리한대로 끌어온 전략과 노하우 전문가들을 갖춘 국제무대 협상 1인자인데 우리 협상단을 면면을 보라”며 “통상은 물론이고 영어가 잘 될지도 걱정인 협상단원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국제변호사는 “(미국은 협상) 문구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은 단어들을 쓴다”며 “영어 문구에 굉장히 세세한 뉘앙스에 대해 (한국)행정부에 있는 관료들이 다 이해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여기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FTA를 바라보는 국회의원들의 태도는 그들이 진정 국민의 대표자들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FTA 4대 선결조건 중 하나인 의약품과 관련된 보건복지위원회의 한 의원은 “선결조건을 봤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선결조건이 뭐냐?”고 되묻거나 심지어 협상 초안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정경제위원회의 또 다른 의원 역시 “자세히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며 FTA에 대해 무관심한 자세를 보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정부와 국회의 태도에 분통을 터트렸다.

한 네티즌(luv2012)은 “어제 방송을 보고 분해서 잠이 안 올 정도였다”며 “협상 하기 전에 4가지 선결조건을 선뜻 수락하겠다면서 구걸하듯 추진하는 정부를 도무지 납득할 수 없고 그들의 전문성에도 의심이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lena72)는 “우려는 하고 있었지만 실상을 보고 경악했다”며 “월드컵 이전에 미리 알려줘 경종을 울렸어야 했지만 이제라도 알려져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이밖에 많은 네티즌들은 재방송과 후속보도를 요구하거나 한미 FTA 반대 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게시판은 800건에 가까운 글이 올라와 한미 FTA와 관련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방송 후 재정경제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PD수첩이 FTA 추진과 관련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인사들과 사회 양극화에 따른 피해계층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부정적인 측면만 상대적으로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공영방송의 한미 FTA 보도는 횡포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PD수첩’ 제작진은 방송 전 FTA 통상 교섭 본부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관계자들은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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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갑판사관글쓴이
    2006.7.5 17:38 댓글추천 0비추천 0
    타결시 길게잡아 4~5년이면 서민들 거리의 부랑자로 많이 나설것 같네요.
    정말 이거 심각한 문제인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 FTA 곧 대한민국의 경제죽음이자 문화적 경제적 미국의 식민화가 되는겁니다.
    FTA는 중간에 포기해도 되는겁니다.. 많은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포기하기도합니다.
    미국에 퍼주기식이 아닌 자국을 생각하는 행동을 했음합니다. 쌀과영화를 주면서 받아오는게
    뭡니까? 말도안해줍니다.. 그사람들 잡아다가 물어보구 대답못하면 죽이고 싶을정도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말 미국의 식민화가 되는건지..
  • 갑판사관글쓴이
    2006.7.5 18:03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어제 수첩보면서 관계자들 잡아다 갈기갈기 찢어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습니다.
    수첩이 끝나고 난뒤에도 분통이 터져서 신경질 팍팍 냈더랬습니다.
    협상의 일인자인 미국 대표들은 여유롭게 먹이를 잡아뒀으니 배고플때 먹기만하면 되는듯한 미소인 반면 한국 협상단들은 뭐가 좋은지 그저 사람좋은 얼굴로 실실 웃기만 하더군요.
    이거 국민들이 나서서 막아야 합니다. 집회가 있다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참가해서 막을겁니다.
  • 거대 다국적기업들 처음에는 싸게 주는척하다가 국내 생산기반이 무너지면 결국에는 더 비싸게 받아간다는.... 농산물 이야기입니다.
    많은 부분을 얻어내도 나중에는 어려움에 처하기 쉽상인데, 처음에 퍼주고 시작하면 결말은 뻔한데,
    앞에서 망처놓은 나라살림 이제는 다른나라손에 넘겨주려는지.....
  • 자세한 건 모르겠는데 현 정부가 지나치게 서두르는 감이 있고 반대 의견에 좀 신경질적인 건 의아합니다. 아무쪼록 차근차근 검토해서 충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난 뒤라야지 미국이 내거는 조건에 일방적으로 몰리면서까지 서두는 건 치적쌓기에 급급한 근시안적 협상이란 의혹의 시선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 아진짜 노무현 ㄱ ㅐ ㅅ ㅐ ㄱ ㄱ ㅣ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김대중이 부터 노무현까지 나라 경제 팔아먹는데는...
  • 아니죠...나라 말아먹은건 김영삼대통령이 최고였죠.........--;;
  • ...........^^
  • 2006.7.5 21: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무리 마음에 안들다지만, 현직 대통령에게 육두문자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FTA잘 마무리하시길 빕니다.
  • 무쇠다리님 말이 맞습니다.
    이곳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많이들 들어오는 곳입니다.
    잘잘못을 떠나 현직 대통령에게 육두문자는 좋은 모습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 저 또한 육두문자 마음속에 품고 살고 있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분명 우리나라 현 정부는 잘 못하고 있는겁니다.
    정치 관련 얘기라 그냥 갑니다.(재수 없어서--정치가)

    이번 미썰 사건에 대해선 뭐라 하는지 봐야죠.. 워낙에 튀는 사람이라~!

    FTA의 본질은 미국 혼자만 잘살자 입니다.
    미국에 잘 보이는 나라와 그 잘 보인 나라가 한번 앵겨(?) 보고 싶은 나라 고르면 그 선택한 나라와 선택 된 나라는 또한 FTA로 가야 한다는...
    대표적인 예가 한국과 칠례죠~!

    이젠 직접 엎어 버리겠다는 겁니다.
    자동차 텔레비젼 전자부품 농민은 못 만듭니다.
    대신 농민은 땅에 재배했던 농산물 엎어버리는 일만 하는거죠.~!

    4년 전에도 글 썼었답니다.
    전 우리 농민이 만들어낸 쌀이라면 한가마에 50만원이라도 사 먹는다고...
    그러나 우리의 농민들은 그래도 때가 되면 일부 깨인 사람 빼곤 그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게끔 표를 던지지요..
  • 나의 실력없음을 괜시리 분노로 욕으로 풀어봐야 답이 나오는게 아닙니다.
    국내사회에서도 파워게임이 지배하는 사회인데, 국제사회는 얼마나 더 정글이겠습니까?
    미국은 자유무역이라는 논리로 우리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고 그것을 자주적으로 지킬 힘이 없으면 먹히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농업보호정책은 유럽에 비해 훨씬 못하지만 유럽의 경우 자립경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버틸 힘이 있는 것이고, 수출의존국인 우리는 농업보호정책을 빌미로 무역제재를 가할 경우 버틸 힘이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맞아야 할 매 먼저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별협상건에 관하여 정치엘리트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답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사안은 감정으로 풀어봐아 아무런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일부 실력없고 목소리큰 학자님들은 신중해야 하니 반대하느니 하지만 나중에 잘못될 것에 대비한 면피작전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이번에 촛불 집회 같은거 하면 함 나가야 겠습니다....협상하고 뭐시기하는 윗대가리 들이야 별일 없겠지만...대부분의 국민들은 어찌 할건지 생각도 안하나 봅니다...요즘 왜이리 미친 짓들을 많이 하는지...
  • 과연 남은임기동안 이일이 될것 같지도 않고 또 그런적도 없었습니다.
    뭐, 다음에 되는 누가 총대를 매다매다 안되면 마는것이구요.
    우리 국민은 대통령 복이 지지리도 없습니다.
    뭐, 육두문자 아닌 그보다 더 한 표현도 아깝지요.
    게 쉐 끼 들 입니다.
  • 유럽은 EU 아시아는? 있습니다.. 하지만 먹고 사는게 급급하여 유럽과 같은 기구가 안나오네요.
    아시아가 뭉치면 세계의 중심이 됩니다. 지구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아닙니까? 그들이 아시아에 파는게 더 많고 아시아에서 받아가는게 더 많습니다.. 우리를 못살고 더럽고 지저분하고 미개한 아시아로 생각하는 서양사람들에게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나라를 위한 정치인은 없나보다!!!!!
    권력에만 신경쓰고 젠장
    나라를 위해 머리좀 쓰지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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