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제 저녁 아니 오늘 새벽 0시 50분경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중이었네요.
근무처가 연산동 부근이라 퇴근길에 만덕터널을 지나가야 하는데 어제도 변함없이 만덕터널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터널입구 약 150미터 전쯤에 다다랐을때 우측 가장자리로 전동휠체어를 타신 분이 터널쪽으로 혼자서 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혹시 저 상태로 터널을 지나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전동휠체어를 약 50미터 지나 차를 길가에 세우고 내려서 그 분을 기다렸지요.
제가 말하는 만덕터널은 제2만덕터널인데 길이가 상당히 길고 쌍동이 터널로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차량들이 상당한 속도로 과속을 일삼는 곳입니다.
물론 저도 그런 과속운전자중의 한사람입니다.(죄송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그 분이 오시더군요. 제가 "아저씨 지금 이거로 터널을 지나갈겁니까?"하면서 조금 놀라는 눈치로 물어보니 "예" 짤막하게 한마디 하시고는 그냥 제 옆을 지나치시더군요.
순간 내차로 어떻게 터널만이라도 실어다 드릴까 생각 하다가 이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저도 4급 지체 장애가 있고 또 저 혼자서는 무거운 전동휠체어를 차에 실을수도 실릴만한 공간도 없다는걸 알고 포기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멀어져 가는 전동휠체어를 보고 있으니 그 분은 너무도 태연하게 터널속으로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터널속 2차선중에 우측 가장자리로 천천히 진행하시는데 무심코 터널로 진입하던 차량들은 놀라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비상등을 켜고...
뒤에서 보는데 정말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서 바로 112에 신고
"지금 전동휠체어 한대가 만덕터널 속으로 진입해 주행중이다. 방향은 만덕방향 상당히 위험해 보이니 어서 와서 안전조치를 취하라"고 신고후 그 자리에서 한 5분 기다리니 경찰차 한대가 경광등을 번쩍거리며 오더군요.
경찰차를 확인하고 저도 출발해서 터널 안으로 들어가 보니 경찰차가 경광등과 비상등을 켜고 전동휠체어 뒤에서 전동휠체어와 같은 속도로 주행하면서 보호를 해 주더군요.
그나마 좀 안심이 되어서 전 집으로 왔습니다만.
그 분이 또 그런 일을 하실까봐 무척 걱정이 됩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시고 또 마땅한 이동수단이 없으시겠지만...
사실 전동휠체어는 혼자서 택시에도 실을수가 없습니다. 무겁고 부피가 커서 승용차에는 적재공간이 없지요.
혹시 경찰분이 그 분 딱지 떼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전 단지 위험해 보여서 보호조치를 하라고 신고했는데 행여나 딱지 떼시면 죄송하자나요.
어쨌던 몸이 불편 하신 분들이 편하게 이동하실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어제 저녁 아니 오늘 새벽 0시 50분경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중이었네요.
근무처가 연산동 부근이라 퇴근길에 만덕터널을 지나가야 하는데 어제도 변함없이 만덕터널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터널입구 약 150미터 전쯤에 다다랐을때 우측 가장자리로 전동휠체어를 타신 분이 터널쪽으로 혼자서 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혹시 저 상태로 터널을 지나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전동휠체어를 약 50미터 지나 차를 길가에 세우고 내려서 그 분을 기다렸지요.
제가 말하는 만덕터널은 제2만덕터널인데 길이가 상당히 길고 쌍동이 터널로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차량들이 상당한 속도로 과속을 일삼는 곳입니다.
물론 저도 그런 과속운전자중의 한사람입니다.(죄송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그 분이 오시더군요. 제가 "아저씨 지금 이거로 터널을 지나갈겁니까?"하면서 조금 놀라는 눈치로 물어보니 "예" 짤막하게 한마디 하시고는 그냥 제 옆을 지나치시더군요.
순간 내차로 어떻게 터널만이라도 실어다 드릴까 생각 하다가 이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저도 4급 지체 장애가 있고 또 저 혼자서는 무거운 전동휠체어를 차에 실을수도 실릴만한 공간도 없다는걸 알고 포기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멀어져 가는 전동휠체어를 보고 있으니 그 분은 너무도 태연하게 터널속으로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터널속 2차선중에 우측 가장자리로 천천히 진행하시는데 무심코 터널로 진입하던 차량들은 놀라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비상등을 켜고...
뒤에서 보는데 정말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서 바로 112에 신고
"지금 전동휠체어 한대가 만덕터널 속으로 진입해 주행중이다. 방향은 만덕방향 상당히 위험해 보이니 어서 와서 안전조치를 취하라"고 신고후 그 자리에서 한 5분 기다리니 경찰차 한대가 경광등을 번쩍거리며 오더군요.
경찰차를 확인하고 저도 출발해서 터널 안으로 들어가 보니 경찰차가 경광등과 비상등을 켜고 전동휠체어 뒤에서 전동휠체어와 같은 속도로 주행하면서 보호를 해 주더군요.
그나마 좀 안심이 되어서 전 집으로 왔습니다만.
그 분이 또 그런 일을 하실까봐 무척 걱정이 됩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시고 또 마땅한 이동수단이 없으시겠지만...
사실 전동휠체어는 혼자서 택시에도 실을수가 없습니다. 무겁고 부피가 커서 승용차에는 적재공간이 없지요.
혹시 경찰분이 그 분 딱지 떼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전 단지 위험해 보여서 보호조치를 하라고 신고했는데 행여나 딱지 떼시면 죄송하자나요.
어쨌던 몸이 불편 하신 분들이 편하게 이동하실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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