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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대로 한 가운데에서 한밤 중의 난투.

mrtouch2006.07.07 10:07조회 수 2000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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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밤 10시 쯤에 승용차를 몰고 서울 마포대교 건너서 유턴을 하려는데 말입니다.

홀리데인 호텔 앞에서 한 서너명이 8차 대로를 무단횡단하더군요. 앞뒤로 우르르 몰려가면서 제 차를 둘러 싸다시피 해 정지시키더니 그것도 모자라 '펑' 하고 차를 때리고 길을 건너가더군요.

창문을 내리고 길을 건너간 무리에게 '야~...' 별로 좋은 소리가 아닌 걸 하게 됬습니다. 그랬더니 '나 말야? 이 XX ' 두어명이 큰 소리로 욕을 하면서 완전히 건너갔던 길을 뒤돌아 대로로 뛰쳐 나와 때거지로 저에게 달려들더군요. 저는 급히 차를 몰아 신호위반을 하면서 유턴해 피하려 했습니다. 그들은 전력질주하면서 제차를 따라와 쿵 하고 또 힘껏 때리데요.

반대편 차선에 서있던 차들은 앞에서 벌어지는 활극에 차선을 넘어올 생각을 못하고 멈칫 거리더군요. 만일 그 차들이 넘어왔다면 저는 마주오는 차와 엉켜서 차를 세워야 했을 것이고 그럼 아마 제차와 함께 집단구타를 당했을 것 같습니다.

유턴을 하면서.. 그대로 한번 더 돌아 쫒아오는 놈을 그냥 한번 쳐 버리고 싶은 하는 순간적 충동마저 일었습니다만.. 그냥 빨리 차를 몰아 집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차하고 보니 제 차에 흠집이 났더군요. 경찰에 신고할까..생각하다가 어짜피 다들 도망갔을 것이고 잡기 힘드리라 보여서 관 두었습니다.

민첩한 행동이나 말소리로 봐서는 술에 많이 취한 사람들도 아니고 30세 전후로 보이는데 성질이 고약하더군요. 길거리가 흉흉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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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그떄 바로 신고하시죠.. 안타깝네요 신고해서 잡아야 하는데
  • 미친* 들 이내요... 그렇게 몰려다니면서 객기 부리는 애들이 혼자 다닐때는 고등 학교 다니는
    학생 들 한태 얻어 맞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 비상용 각목이나 야구빠따를 들고 다녀야할판이군요.
    밤이고 단체이니 정당방위도 성립될것 같은데...
  • 길을 가시다가 똥무더기를 피해서 가셨군요. 참 잘하신 겁니다.
  •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잘 피해 가신겁니다. 몸에 똥묻어면 냄새 납니다.
  • 뭐 이런 무법행위가 ..
    이런거 폭력앞에 정당한 재산권보호를 못한다는게 문제네요
    이럴때 방법없나요? 경찰도 근처에 없다면 보호도 못받을텐데..
  • 헐 저랑 약간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저는 삼각지에서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자전거 타고 녹사평역 지나, 전쟁기념관 쪽으로 가고 있는데, 앞에서 한무리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오고 있더군요. 저는 별로 신경안쓰고 쭉쭉 가고 있는데, 무리중 한 녀석이 위협하는듯이 '워~'하면서 제쪽으로 발로 땅을 쿵하더군요. 저는 순간 브레이크를 있는데로, 잡으면서 '야~~~~~~xxx' 외쳤습니다.

    참고로 저는 도로 라이딩시 목소리로 경적소리를 대신하는데다 상당히 목소리도 굵고 큽니다. 게다 그 순간에는 너무 열이 뻗쳐서 있는데로 소리 쳤더니, 주위에 있던 의경이랑 지나가는 사람 모두 쳐다 보더군요. 그리고 자전거 내려 뒤로 돌아 보면서 '야이xxx 이리와봐' 했는데, 그 쪽에 대략 10명정도 되더군요. 순간 움찔했고, 이걸 어떻게 해결 해야 하나 많은 생각이 지났지만, 설마 대낮에 집단으로 얻어 맞겠나 생각하면서, 계속 욕을 하면서 소리 치니까..

    그쪽에서 먼저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이네요. 괜히 더 말해 봤자 정말로 싸움날것 같기도 하고 사람수도 쫄리고 해서 죄송하다는 소리 듣고 걍 와버렸습니다.

    뭐 요는 싸우면 자기 손해 라는거죠. : ) 그리고 평소에 목소리를 크게 하는 훈련을..-_-;;
  • 저라면 실컷 맞고 보상받겠습니다.
  • 심리학 교수한테 교육받으며 들은 이야기인데요 요즘 청소년 가수들 왜 여럿 (5에서6명) 나오잖아요 그리고 건달들도 한명이 아니고 여럿이 다니고 그러한 현상은 자기 자신이 혼자 있을때 엄청난 열등감과 두려움이 앞서서 그런 열등감을 가진 여럿이 모여야 맘이 편해지는 원리랍니다.
    위 여러몰려다니는 인간들 윗분 말씀처럼 혼자 다니면 끽소리 못하는 인간들이지요. 제가 진도개백구15살짜리 키우는데요 시골에서 지나가다가 동네 똥개무리들 일당 6마리가 자꾸 제 진도개한테 시비거는거 그냥 백구는 모른척하고 지나가다가 그중 좀 큰 똥개가 제 개 귀를 딱 무는순간 ... 저 개값 물어줘야했습니다. 바로 목물어서 죽여버리더군요. 나머지 똥개무리 줄행랑 ..다리가 안보이게 도망치더군요 위인간들 개로치면 똥개와 같지요. 그리고 진도개는 자기보다 너무 상대 안되는개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 인간들은 인간이 아닌 똥개라고 보면 딱맞습니다.
  • 윗분 똥개 얘기 너무 재밌습니다. ㅎㅎ 동네 똥개무리들 일당 6마리.. ㅎㅎㅎㅎ
  • 아 진도개 이야기 감동이네요
  • ㅋㅋ gracest 님...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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