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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정말 너무하네요!!!!연개소문

달려라민지2006.07.11 00:50조회 수 1468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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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많아 여러 서적도 읽어보고 예전 KBS "역사스페셜"도 전회
모두 시청했습니다.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픽션과 사실이 혼재한 역사드라마도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평소 역사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토요일부터 방송한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은 정도가 심하더군요.

안시성을 배경으로 당군과 고구려군의 전투장면은 정말 역사왜곡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물론이고 중국의 고대서인 "구당서"와 "신당서"
어디에도 안시성전투에서 연개소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또한, 연개소문이 집권 후 반란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성의 성주를 회유하지만 안시성 성주 양만춘은 그 회유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즉 양만춘은 연개소문의 반대세력이지만 당군의 침입에는 목숨을 걸고 고구려를 위해 싸움니다. 안시성전투가 일어나기전 연개소문은 평양성에서 전쟁을 지휘하였고 신성과 비사성이 함락되자 15만대군을 요동으로 급파하지만 무능한 장수의 실패로 주필산전투에서 많은 군사를 잃습니다.
그러한 연개소문이 어떻게 안시성에서 이세민과 대적을 하는지...또한 당군이 쌓은 토산은 고구려군의 공격으로 무너지겐 아니라 부실공사로 인하여 빗속에 토산이 무너지면서 고구려 성벽근처로 운이 좋게 무너져 고구려군이 손쉽게 탈취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고구려말기에 도교가 유행하였지만 연개소문이 도사가 되었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고구려군은 전투전 성안에 모시고 있는 주몽사당에서 마지막 결전을 대비하는 의식을 치르지만 환웅이니 치우천황이니 하는 신에게는 예를 거행하지 않습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이상한 장면들이 있지만 각설하고~~~

역사드라마가 물론 다큐멘터리가 아니기에 어느정도의 픽션이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작가의 상상력에 의지해 드라마를 재미있게 전개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 상상력은 엄연한 역사적 실체를 토대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드라마가 어린 학생들에게 잘못된 우리 역사의 실체를 가르키고 막연한 민족주의를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연개소문이 영웅인가 아니면 역적인가는 아직도 역사학자들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중요한 인물을 방송에서 미리 영웅으로 예단하는 것은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주말 황금시간에 시청률에 쫓겨 우리의 역사적 인물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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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사실 도교는 연개소문이 주장하여 받아들이게 된 것은 분명하고 이점에서 도사(?)로 약간 오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2006.7.11 01: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연개소문에 대한 사료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양만춘이라는 인물도 실존인물인가도 확인된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안시성엔 양만춘에 준하는 인물이 있었음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안시성은 반대세력이라고 하셨는데 연개소문이 권력만을 위한 역적이라면 15만대군을 안시성에 보냈을 리가 절대 없죠. 그리고 주필산전투에서 패전했다고 하셨는데 이 것 또한 일리가 없는 말씀 입니다. 당시 고연수,고혜진은 15만대군의 총사령관이 아닙니다. 선봉장에 불과 했습니다. 15만대군중에 일부만 패전했고 주력부대는 건재 했었습니다. 만약 당나라가 주필산전투에서 승리했더라면 자신의 승리를 아주 자세히 남겼겠죠. 하지만 의구심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고연수,고혜진은 포로로 잡혔지만 전시상황에서 일반병사들을 석방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사실이죠.

    자세히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고구려에 대한 역사는 고구려가 멸망함으로해서 거의 대부분 회손되었고 왜곡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왜곡된 역사를 가지고 배워 왔습니다.
    중국의 경극 아시죠? 거기서 연개소문은 악인으로 그려집니다. 왜 악인으로 그려지는는 아십니까?
    한족이 자랑하는 당나라를 굴복시킨 사람을 결코 의인으로 그릴 수 없죠.
  • 2006.7.11 01: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새로 쓰는 연개소문전" 이 책을 추천 합니다. 논리정연하게 잘 적혀 있습니다.
    주장에 대한 근거도 확실히 언급하기에 설득력이 높습니다.
    "오국사기"를 보시면 당시 정세를 대충이나마 알수 있을 겁니다.
  • 양만춘도 전설적인 인물입니다.....역사책에는 안시성 성주라고 돼있지요...
  • 안시성 전투에 원병으로온 사람들은 한민족은 아니었지요. 주변 부족국가 즉 우리가(현대의) 오랑캐라 부르던 유민들이었지요. 그러나 그시절 고구려는 민족주의가 아닌 정책과 외교술로 만주일대 유민들을 자국민으로하는 정책이었고 그들덕에 안시성을 지키고 고구려라는 나라를 조금이나마 유지할수 있었던 토대가 됐던거구요. 당시는 만주의 패권이 어느누구의 것도 아니던 시잘이었지요. 사실 중국이라는 나라는 허상이며 존재하지도 않는 국가입니다. 그나라가 얼마나 많은 다민족국가입니까. 고구려 역사 705년입니다. 고구려 한 나라가 705년 있을동안 중국이라는 허상의 국가는 35개국이 멸망했습니다. 우리가 읽는 삼국지 위촉오는 불과 60년밖에 안됩니다.
  •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 저는 역사드라마보다, 어린 학생들이 보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더 큰 걱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짱구를 싫어합니다. 유치원 다니는 우리애가 짱구를 열심히 보는데, 어느날 제 똥침을 찌르더군요. 어린 학생들은, 역사 드라마보다, 만화를 좋아하는데, 아십니까? 우리주변에 우리나라 귀신들이 사라져 가는 무서운 현실을... 어린 학생들이 일본 만화에 나오는 가면쓰고 좋아라 하는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른 역사는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면 됩니다. 대입시험을 핑계로, 역사교육을 외워야 할부분만 가르치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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