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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자전거 타고 있는 분 보면 왜 이렇게 말 걸고 싶은지...

scinat2006.07.15 00:07조회 수 1137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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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 앞 도로를 걷고 있는데, 헬멧 쓴 두 연인이 자전거를 타고 가더군요.

오후 늦은 시간인데, 괜히 사고 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그리고, 어디로 가시는지 묻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향하고 있는 제 발걸음을 보고 놀랐다는...

너무 여유롭게 가시는게 보기에 얼마나 좋던지...

혹시라도 자전거 타고 가는데, 옆에서 다정 다감(?)하게 다가와서 이것 저것 묻는다면, 여러분은 친절하게 대답해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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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저주..... (by imcrazy) 지금 너무 덥네요. (by junins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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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당연한거죠 . . . . 서로 몰라도 잔차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금방 교감하고 친하게 되는거 아닐까요 ^ ^ . . . . . . 전 샵에 갔다가 처음 보는 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하거든요 . .우리나라는 모르는 사람에게 말걸기 가장 어려운 나라중 하나일겁니다. ^ ^
  • 두번이나 마주쳤는데... 인사해도 모른척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습디다...두번 다..ㅡㅡ:
  • 저는 운전 하다가 자전거 캐리어 달린 차량을 보면 손 흔들어야지~ 라고 생각은 하는데 에어컨 땜에 창문을 닫고 다녀서 매번 지나고 나서 생각난다는... ^^;;
    제 차에도 캐리어가 있으니 상대방도 알아차리겠죠? ㅎ
  • 전 오늘 광안리에서 쉬고 있는데 어떤 분이 저한테 어디 갔다 오세요? 라고 묻는 겁니다.
    그래서 나를 아는가, 싶어 자세히 보니 모르는 사람이더군요.
    그분이 재차 어디 갔다 오세요? 라고 묻자 아, 운전자인가보고나, 하고 이런저런 얘기 주고받았네요. 평상복 입고 있어서 운전자인지 몰라본 거죠. 좀 당황했었습니다.
  • 간혹 자전거 타고 지나다보면 친절하게 아는척하며 호의를 받을 때가 있는데 난감한면이 있긴 하지만 기분나쁘거나 하진않고 기분은 좋습니다^^: 도로에서 40리터 배낭에 무겁게 라이딩하는데 반가운 마음에서인지 차량으로 절 쫓아와...신호대기중인 저에게 봉지채로 귤을 주시던 일이 생각나네요. 받고는 싶지만 이거 들고 탈수도 없고 하나면 먹고 마는데 봉지채에다가 도로 한가운데고..조금있으면 신호떨어지고..ㅡ.ㅡ; 순간 머리속이 복잡해져서 괜찮다고 하고 신호받고 지나왔었네요.
  • 저는 동네에 자전거 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면 무조건 불러 세워서 같이 타자고 조르는 편입니다.
    그렇게 몇 분을 사귀었고 같이 라이딩도 하고 있습니다.

    혼자가는 라이딩도 좋지만 동행이 있어야 여러가지로 좋은 것 같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어제는 집에 가다가 타사자라를 타신분이 가시길래 이성을 잃고 "타사자라 타신 분"하고 부를뻔 했다는...후다닥...
  • 이와 비슷하게 "Mule"(쉽게 말하면 악기/연주인 커뮤니티인데 일렉트릭 기타리스트가 압도적으로 많음)회원들은 길가다가 기타를 들고 있는 사람들 보면 말을 걸어보고싶다는 글을 간간히 올리죠. ㅋㅋ 어느 커뮤니티나 마니아들은 그 열정이 비슷한것같아요;; 이런 열정을 갖고 뭔가에 관심을 두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거;; 이거 정말 중요하고 좋은겁니다. ^~^ 그렇지 못하고 뻑뻑하고 재미없고 무기력하게 살아가시는분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 라이더분들 뵈면 항상 목례는 합니다... 거의 모든 분들께서 받아주시던데요... ^^
  • 어제 자퇴(?)하다가 아파트 입구에서 마눌님이랑 아이들을 만나서 같이 떠들면서 언덕길을 오르는데 누가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땐 아이들 이랑 이야기 하느라고 무신경하게 지나쳤는데 나중에 그 외침을 생각하니 "저기요~ 자전거 아저씨~!!" 였던거 같습니다~ 무지 반갑긴 했지만 아닐수도 있고 오바하는것 같아서 뒤만 돌아보면서 그냥 집에 들어갔네요~ ^.^ 담부터는 자전거 돌려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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