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랑천 첫 자출 후기입니다

toto452006.07.20 11:31조회 수 856댓글 2

    • 글자 크기


두달 넘게 잔차 고르기와 와이프와의 씨름 후 잔차 마련하고 와이프한테 말도 없이 무작정 들이밀기 했습니다.   바로 어제였죠..  조마조마했죠..  그래도 별 저항없이 넘어갔습니다. 물론 구입자금은 제가 몽땅 해결하기로 하구요. (월급에서는 일원한푼 안 보태준다는 허락과 함께 ,,흑흑)

경희대부터 의정부 신곡동까지  자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알맵으로 거리 측정해보니 약 20km였는데 어제 저녁에 처음으로 가보는 지라 우선 의정부 방향으로 오른쪽 잔차도로로 향했습니다.
바이크랜드 앞 횡단보도 건너 주택가 안쪽으로 진입 약간 헤매다가 아저씨께 여쭤보고 진입성공 페달질 했습니다.     비가 며칠 연속으로 오다가 멈추어 그런지 중랑천변에 많은 행인들이 나와 있더군요. 잔차도로와 행인로 따로 있지만 걸어다니시고 운동하시는 분들은 거의 구별이 없이 다니시더군요.   잔차를 타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인이 우선이란 생각에 살짝살짝 피하면서 열심히 탔죠.  어느정도 가니 행인로와 잔차로가 합쳐지고 사람은 많고 속도는 안나고 강아지 목줄없이 뛰어들고 아이들 왔다갔다 하고..  엉망이더군요.   정말 위험한듯 해요..  그리고 앞쪽 라이트 다신 라이더분들 많으시더군요. 딸랑이 소리도 나고..     가로등 없는 부근은 깜깜하고..

서울과 의정부 경계부근에서 잔차도로가 없어지고 언덕 시멘트길로 조금가니 건너편으로 가는 다리가 나오고 거기서 서울쪽으로 20m 정도 내려와서 다시 왼쪽 잔차도로 진입.  혹시 의정부 방향으로 끝까지 가보고 싶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른쪽보다는 그냥 왼쪽으로 쭉 올라가시면 될듯하네요.   한참을 더 달리면서 첨인지라 이리저리 살피며 확인하다가 의정부 신곡동 동아아파트가 보여서 왼쪽으로 빠져나와 강산 mtb 쪽 다리로 나와 집에 당도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속도계에 23km 찍혔고 시간은 1시간 20분여 걸리더군요.

조마조마하며 초인종 눌르고..  그 이후는... ^^*

출근길은 길을 아니까 수월하고 사람들도 적고  사무실 도착하니 1시간10분걸리네요.  내려오는 길에 잠시 쉬어 캔커피 한잔 마시고 왔습니다.  맞바람이 조금 있어서 속도 안나더군요.  아침에는 50분-1시간 가능할것 같고 저녁 퇴근에는 1시간-1시간 10분이면 가능하겠더라구요.   중고 잔차 마련하고 첫 장거리(?)라 이리저리 살펴보았는데 비비부분에서 페달링할때마다 규칙적인 찍찍 소리 나더라구요.  첨에는 헤드부분인줄 알았는데 공명해서 그렇게 들린듯하고 와서 확인해보니 비비같네요..  오늘 분해해서 청소하고 구리스 발라줘야겠어요.

뒤는 깜박이 있는데 앞쪽은 아무것도 없거든요.  한강이나 중랑천이나 잔차도로 타시는 분들 라이트 있는게 편하겠죠?  총알도 없는데 고민되네요.  있으면 편하듯도 하고.. 아직 야간 라이딩은 생각이 없는지라.... 쩝..   행인들 무섭더군요.. 여름이라 더 조심해야 할것 같네요.  앞으로 밤에 더 많이 나오실듯...  라이트라도 있으면 길 조금더 잘 비켜주시려나..

참 출근길에 하드텔 타신분들께 몽땅 밀리고, 생활잔차 타시는분들한테도 밀리고,  하하.. 한 3년 운동 전혀 안하다 타니 몸이 꽝인가 봅니다...    저도 한 1년 왕복 40km 출퇴근 열심히 하면 고수분들 만큼 탈수 있을까요?  ^^*

비 피해 입으신 분께 위로 드리며 저도 예전에 당해본 기억이 있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수고하시고 행복한 하루되십시요..   ^^*


    • 글자 크기
중랑천 첫나들이 (by ssagajilee) 중랑천 전차도로 전멸... (by yun3838)

댓글 달기

댓글 2
  • 저도 자출 하고 있습니다.
    님께선 잔차도로를 많이 타시니 그나마 다행 이시군요.
    저는 100% 차도라서 위험한 고비를 자주 겪습니다.
    시간소요도 중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사고없이 자출 하시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자출 좀 하시다 보면 엔진 업 금방 되실 것 입니다.
    즐,안라 하시고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자출하기로 결정하였으면 이미 속도와는 결별하였다는 얘기죠. 맞나요?
    넉넉히 시간잡으시고 복잡하면 천천히 가고 널널하면 허벅지터지게 페달링도 하시고 항상 조심스럽게 타시고 그동안 놓치신것들도 즐기시면서 타시다보면 어느 순간 진정한 고수가 될겁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2
166059 중랑천 하천 정비사업은 주로 어떤 사업을 하는 건가요?7 tjandud 2008.03.15 782
166058 중랑천 첫나들이2 ssagajilee 2006.07.11 667
중랑천 첫 자출 후기입니다2 toto45 2006.07.20 856
166056 중랑천 전차도로 전멸... yun3838 2003.11.22 329
166055 중랑천 잔차타시는분들 (잠자리조심) 홀쭉이를꿈꾸며 2004.07.18 611
166054 중랑천 잔차도로에서도 자주 보이는... ceo227 2003.09.29 340
166053 중랑천 잔차도로 북쪽 [순환도로? 건설현장앞] 대략낭패 될뻔.... cheeiros 2004.10.19 416
166052 중랑천 잔차도로 물에 잠겼나요? 홀쭉이를꿈꾸며 2004.07.18 175
166051 중랑천 잔차 번개 후기 아이 스 2003.08.16 292
166050 중랑천 잔거도로 매연이 걱정인데요 allenpark 2004.03.11 400
166049 중랑천 자전거도로의 문제점은... dhunter 2004.07.13 288
166048 중랑천 자전거도로에서 과속은 위험 allenpark 2004.09.01 731
166047 중랑천 자전거도로는 좌측통행입니까?22 elle27 2006.06.04 1406
166046 중랑천 자전거 동호회의 비극...9 hitechitec 2009.10.28 2018
166045 중랑천 자전거 도로에서 어제 (일요일) hlivdk 2005.05.23 638
166044 중랑천 자전거 도로가 없어졌네요6 police1040 2006.07.12 1355
166043 중랑천 사고 뉴스... Fany 2003.07.06 627
166042 중랑천 말끔!! distagon 2003.08.29 239
166041 중랑천 달릴때도 고성능 라이트 하고 달리시는 분이 있긴 있군요.. prollo 2004.10.18 729
166040 중랑천 군자교 초기에서 도봉산역 끝자락까지 왕복... boeing528 2003.11.22 27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