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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거제도 조선소 용접공으로

TheRadiohead2006.07.20 23:37조회 수 2427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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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나이가 나이다보니 앞으로 뭘해먹고 먹고살아야 될지 길이 막막하던때 아는 지인의 지인으

로부터 거제도 조선소 용접공으로 들어갈생각이 없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학도 문과다니다가 자퇴를 냈고 이리저리 아르바이트 생활영위하다가 요즘에 기술학교

들어갈려고 준비하던중 이런얘기를 들으니 솔깃할수밖에 없더군요.

아직까진 가서 무슨일을 하는지 근무조건은 어떻게되는지 등에 대한자세한 정보는 저도잘

모릅니다. 일단 집에서는 형편이 급하니 학교가지 말고 거기로 들어가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로선 저도 상당히 마음이 흔들립니다.

하지만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용접일을 거기서 배우고 낮선땅에서 기숙생활하며 일을 할수

있을지 또 장래성이 있는일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드는것도 사실이구요.

부담도 많이 됩니다. 그렇다고 거절하면 왠지 아까운기회 놓칠것 같고..

제가 대충 아는건 선박용접은 고급용접에 속하고 나중에 기술을 인정받을경우 페이도 상당

히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몸이 빨리 망가진다고 알고있습니다.

이쪽관련일을 해보신분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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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기술인정 안 받아도 급여 상당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직영이면 상당한 복지도 따라올겁니다.
    명심할것은 진짜 3D입니다.
  • 80년대 초반에 거제도 대우조선소에서 용접공으로 일했었습니다. 물론 공고나왔고요 요즘 용접에 대한 것은 잘 모르지만 용접에 대해서 말씀드리죠...아마 요즘 용접은 거의 CO2용접 아니면 서브머지드(자동)용접이 주를 이루고 수동(용접봉) 용접은 용접부 보강 정도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용접은 좀 어려운 것 같아 보여도 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훈련하면 중요부분외에 일반 모듈제작에는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물론 용접경력자들의 생산성은 옛날에 비해 엄청나게 높습니다. 다시말하면 작업강도가 높다는 말이 되겠지요....용접공은 조선소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이기도 하지만 가장 힘든 파트입니다. 한여름철 가죽옷을 꽁꽁 두르고 맨홀 속에 들어가 몇시간씩 용접을 하고 나오면 땀은 한드럼(?)은 흘리고 나올겁니다. 뽀대도 거의 최고고요^^....몸이 망가지는 것은 아닌데 작업이 힘들다 보니 고령(?)이 되면 좀 편한 판재 절단직이나 다른 직종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용접공이 다른 파트와 임금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외부업체) 파견과의 급여와 복지차이는 있을 것 같고요.. 만약 정규직이라면 도시에서 시시한 대졸사원 보다는 나을 겁니다.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면 쪽지 주세요.....아님 만나서 생맥주나 한잔 하면서.....
  • 대기업 제조 업체 생산 근로직은 대우가 장난이 아니죠.
    귀족 노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있죠.
  • 용접하는 분들은 용접사라고 해서 '사'자가 붙더군요. 실제로 일하는 모습을 1년정도 볼수있었는데 괜히 그러는게 아니더군요. 하지만 정말 힘든 직업이라 젊은 사람이 잘 안한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어쩌면 그게 더 경쟁력있을 수도 있지요. 더울땐 에어조끼라고 압축공기를 불어넣어주는 작업복이 있는데 그걸쓰고 일을해도 땀이 비오듯...
    암튼 용접사라고 하면 어디서건 실력이나 가치는 인정해 줍니다.
  • 회사다니면서 야간이나 방송대학을 다녀보시는건 어떠실런지..
  • 지인이 소개하는갈로 봐서 직영은 아닌듯...요즘 직영은 모집도 안합니다.
    아마 하청업체겠죠.여긴 현대중공업이 있는데 용접 정말 힘듭니다 여름에 엄청 고생하죠.
  • 조선소일이 3D중에도 상위에 속하는데 그중 용접일은 많이 힘드실겁니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가죽옷 입고 얼굴엔 면까지 쓰고 한여름 보내실려면 ... -_-;; 학교서 배우신게 용접일이면 모를까 문과출신분이 하시기에는 많이 힘드시리라 봅니다.. 더구나 적지 않은 나이에 처음 부터 배우실려면 ..
  • 제가 아는 후배가 지금 말씀하신데 취업을 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봉급도 좋고 대우도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규직에서만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차이보다 더 문제가 되는것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올라가는것인데
    그게 매우 어렵다는 것이 랍니다.
    이 부분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세요...^ ^*
  • 어중간한(?) 기술이나 취업보다는..확실한 용접사가 낫지 않을까요!?좀 힘들겠지만...^_^;;;;;;;;;;
    근데..4년제 대학교 나오면..좋지 않을까요?한국에서는..4년제 대학(지방대든 서울대든..) 나와야 그나마 한군데라도 더 지원할텐데..T.T;;;사회적인식도 은근히 무시 못할거 같고...
  • 아하~ 저는 지난해 대우조선 협력사에서 전기일 하다가 다시 서울쪽 직장을 다니는 사람입니다.
    요즘 직영은 거의 안뽑습니다.
    대부분 협력업체지요. 하지만 협력업체도 그리 박봉은 아닙니다.(일하는거에 비해서는 박봉이지만...)
    처음엔 돈 얼마 안되겠지만 이것도 경력이라 2,3년차만 되도 삼성중공업이라던가 아니면 거제도내 중형 조선소에 더 많은 시급을 받고 옮길수도 있지요.
    그리고 밥값을 포함한 자질구레한 돈이 안드니 맘먹고 돈모으시려면 모으실수 있을겁니다.
    용접은 굉장히 거칠죠. 그리고 오픈된 공간이 아닌 선내의 천장 족장에 올라가 자세안나오는 상황에서도 해야되는경우가 태반이구요.
    어쨌든 맘먹고 가셔야 됩니다.
  • 땀 많이 나는 체칠이면 비추.......죽습니다.
  • 제가아는 걸로는 윗분들 말데로 원청아니고 거의 대다수 용접공들이 협력사 & 파견근로자 & 일당재
    & 등등.. 으로 압니다. 대우조선소에서 대우 배만든다고 해도 대우 용접공 거의 없는걸로 알고. 오리지날 3D 에 속하죠... 긜고 파견 생각보단 페이도 협력사 & 파견근로자 & 일당재 .. 생각보다 적은걸로 압니다. 힘드시겠지만 심사숙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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