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세요

callingyou2006.07.23 03:35조회 수 1539댓글 22

    • 글자 크기


오늘 밤늦게 용무차 친구를 집앞에서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제 친구도 MTB는 아니지만 미니벨로를 타는 친구라 친구집 (송파)에서 저희집(양재천 영동

3~4교 사이) 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탄천구간(광평교~양재천 진입로)에 가로등 소등구

간이 많아 전방점멸등(깜빡이)로는 시야확보가 어려운 구간이 많으니 본인 집으로 갈 때 제

가 쓰는 할로겐 라이트로 광평교까지 에스코트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알겠다 하

고는 친구를위해 MTB에 장착해놓은 할로겐 라이트(오X터 pro)를 제가 타는 미니벨로에 옮

겨 장착했습다. 그리고는 친구와 함께 같이 가고 있는데 양재천에서 탄천으로  진입하는

구간 (탄천의 유래 라는 표지말이 붙어있고 쉽터도 있는) 에서 3명의 마주오는 MTB 라이더

아저씨(대략 30대후반~40대중후반)들을 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고(새벽 1시반경) 같은

MTB타는 사람인지라 반갑게 인식하고 있었는데 3분중 가운데 한분이  저를 향해 "아...라이

트 너무 밝네 씨足" 이라 하시면서 지나 가시는 겁니다. 저도 야간산행이 없던 할로겐 쓰기

전 시절 도로라이딩시 너무 밝은 광량으로 일시적으로 전방시야 확보가 불가능할 순간도 겪

었고 몇 몇 라이더 분께 마음속으로 짜증도 냈고 정말 심하다 싶으신 일부 라이더분들껜 스

쳐지나는 순간 같이 자전거 타는 사람으로서 웃으면서 "너무 밝으네요" 하며 지적아닌 지적

을 했다지만 위와 같은 마무리가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지적을 들으니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

솟았습니다. 물론 마무리 2음절 전까지만 들었더라면 "아..죄송합니다" 하며 바로 조사각 낮

추는 저였겠지만 (저 절대 조사각 높지 않습니다. spot 중심 전방 5M를 표준으로 도로라이

딩 가기전 밖에 세워놓고 보행자 및 마주오는 라이더 눈에 맞춰 최대한 낮춘다고 낮추고 불

밝기도 최소로 맞춰놓고 하는 사람인데..) 마지막 2음절에 저도 모르게 어르신에 대한 경어

표현을 생략하며 "그렇다고 씨足이라고 하시면 안되지~" 하며 응수 했습니다. 그 뒤에 오시

는 무리에 마지막 분께서도 "맞어" 하시면서 그 분의 언어표현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지나친 뒤 바로  "뭐 씨足?" 이라면서 그 주인공 분이 저를 쳐다보며 따지려 드는 순간 약주

를 하신건지 균형감각이 없으신건지  넘어질 상황과 속도가 아닌 그 자리에서 속칭 '자빠

링'을 하셨습니다. 전 시비가 붙고 마찰이 일어나게 되면 서로에 대한 옳고 그름은 가리고 그

에 대한 사과는 주고 받으려 했으나 그분께선 아무래도 그럴 여력이 없으신 것 같아 잠깐 쳐

다보다 혀를 차고 제 가던 길을 갔습니다. 분위기도 일행중 나머지 두 분도 저에 대한 증오

의 눈길보단 넘어진 친구분의 부축에 여념이 없으셨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말이라

도 뱉는다고 다 되는건 아닌데....'

'혹시 내가 그 때 MTB라고 해도 그런 말을 들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들.....'나도 왜그랬을

까? 그냥 조용히 넘어갔으면 되었을 것을...'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서로가 편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전의 상황을 아쉬워 하며 넋두리를 해봅니다.

적어도 서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 끼리는 기분 나빠도 험한 표현은 자제해주세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2
  • 기본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보내신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런분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좋으신분들이 더 빛나보인다고 좋게 생각해 보는것도 좋겠지요^^;;
  •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자전거 도로에서 할로겐은 오버 맞습니다.

    광량을 줄이고 조사각을 낮추었다고는 하지만
    그런 소리를 들으시게 된 이유는 어찌됬건 마주오는 사람이 불쾌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LED라이트도 밝은것은 거슬리는데 오죽 하겠습니까.

    자전거 도로에서는 LED 라이트 쓰시고 할로겐은 산에서 쓰세요.
  • 도로 할로겐 눈 마이 아픕니데이~~~.
  • 욕한 것에 대한 잘못은 따로하고
    어두운 곳에서 할로겐 아무리 조사각 낮추고 다녀도 눈 부십니다.
  • 결국, 할로겐도 예의에 어긋난다는 말씀들...

    욕 한 것은 어느 한 사람의 인성의 문제니... 여기서 왈가왈부 할 필요 없겠죠.
  • 잔차도로에서의 할로겐의 압박은 100미터 전방에서부터 시작하죠......그때부터 시야거리는 차츰감소되어 마주오던 할로겐차 가까이 올쯤이면 전방시야 0% -_- 사실 말로 욕은 하지는 않지만 맘속으로 욕은 몇번이고 나옵니다.....아마 님과 마주오던 대부분의 라이더 마음이었을겁니다.
  • 결론 윗물이 정수기야 아랫물이 맑다~~~ ㅎㅎㅎ 세대차이인가봅니다~~
    30-40-십대 분들 우리 젊은 사람들과는 많은 사고방식 관념 사회의 질서 많이 부족한 분들많습니다
    우리 20대들이 알려드립시다 근데 또 이렇다 저렇다하면 싸가지없다고들하니 휴 너무도 잘못받아들인 유교적 사상들~~~이휴~~ 도덕 질서 안지키는 분들은 바로 30대후반 50대정도의 분들과 노인분들입니다 어릴적부터 그리보고 배워오신분들이니 젊은 세대가 먼저 모범을 보입시다~~

    강조하고픈것은 곡 다그렇지는 않다는것이니

    댓글다실때 글잘 읽어보시고 달아주세요~~~
  • fkzhtmel님 30대 후반으로서 듣기 거북하군요.
    일반화의 오류는 언제난 논쟁의 씨앗이 돼 왔습니다.
    말을 가려하시기 바랍니다.
  • 저도 20대지만 fkzhtmel님의 말씀은 별로 옳다고 생각 안드네요. 나이와 도덕성이 무슨 상관입니까? 숫자 많아진다고 도덕성이 약해진다?? 님께서도 길어야 10년 뒤면 30대가 될텐데, 스스로 자기 미래에 대해 비난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그런식으로 말하니 4가지 없다는 말 듣는겁니다. 연기나는 굴뚝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타는 그렇다쳐도 의미파악 좀 되게 글 씁시다. '우리 젊은 사람들과는 많은 사고방식 관념 사회의 질서 많이 부족한 분들많습니다' 대체 어떤 의미인지 파악이 안됩니다. 글을 잘 읽고 댓글을 달라고 하기 전에 타인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 주세요.
  •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넘어서면 안되는 '선', 어겨서는 안되는 최소한의 '룰'을 훨씬 잘 지키시더군요. 물론 100%는 아니지요..

    20대분들이 선배분/어르신분들에게 모범을 보인다라..
    너무도 잘못 받아들인 유교적 사상들..?
    음.. 어릴적부터 그리보고 배워오신 분들이라..

    fkzhtmel 님은..
    바로 그런분들의 제자였고, 아들이었고, 까마득한 후배였어요.

    뭔가 크게 다른걸 배워오신거 같나요?
  • "서로에 대한 예의" 좋은 지적이십니다.
  • fkzhtmel님은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듯 합니다.
  • kakajoa님 말씀에 올인합니다.
  • 한강도로에서 할로겐보면 "ㅆㅂ" 소리 저절로 나옵니다.......그런데 장착하고 타시는분들은 전혀 모르시더군요.....자기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란거지요.....fkzhtmel님 전 30대후반이네요...^^
  • fkzhtmel님은 절대 이상하다고 생각이 안드는군요. 제가 자전거도로에서 라이딩에 방해된다고 인상 팍 쓰거나 욕하는 인간들 10번 봤는데 10번 다 30~40대 중후반 배 툭튀어나와 져지 잘 차려입은 아자씨들 이었습니다. 일반화의 오류이기 이전에 그런사람들이 그속에 들어 있다 이겁니다. 바른말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댓글들 읽어보니 역시 왈바는 점잖게들 사람 열받게 글 쓰시는군요^^
    많이 배우신분들이라 그런가봐요? 아니면 인생오래 살아서 그러신가? kakajoa님은 살아가면서 더 많은 어려움들을 겪으실 팔자시네요...
  • goodphd79님은 일반화의 오류가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것은 아닌지...
    30~40대 중후반 사람들 중 개념을 멀리 출장 보낸 사람들이 있다고, 30~40대가 전부 개념은 밥말아 처먹은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제가 듣기 거북했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구요...
  • 내가 쓴글과 revolter님 쓴글 읽어보십시요 두글 잘 비교해보세요. 내가 일반화의 오류에 대해 이야기했나? 혹시 바보?
  • goodphd79님... '일반화의 오류이기 이전에 그런사람들이 그속에 들어 있다 이겁니다.'
    누가 바보인지....
  • 그게 일반화의 오류인가요?

    GG 칠랍니다 ㅋㅋ
  • 30대 말이라는 말에 나이살이나 처먹으면서도 여태 욕한번 먹어보지 못하고 살아왔던 제가 발끈했습니다.
    그런데 goodphd79님, 님께서 말하신 일반화의 오류이기 이전에라는 말은 무슨 뜻인지요...
    그런 사람들이 그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 전체가 욕을 먹어도 싸다는 것인지요...
    저는 그 것이 바로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 글 처음부터 쭉 다시 읽어봤습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쓴부분도 있습니다.

    3,40대 모든분들이 다 그렇다고 글을 쓴것이 아니라 내가 본 사례 10가지가 모두 3,40대였다고 나의 경험을 얘기한것입니다. 내가 저곳에 글을 쓴 이유는 본 주제글의 글쓴이에 대하여 왈바 특유의 악플들이 달리길래, 제경험에 비추어 나름대로 쓴글입니다.

    우선 기분나쁘셨다니 죄송합니다. 본의아니게 자게도 지저분해졌네요. 님과 제가 왜 서로 맘상해야 하는지....
    이게 인터넷의 한계인가 봅니다.
    어린넘의 경솔함으로 봐주십쇼. 이상 끝!!
  • 그런데 개념이 없는 분들은 욕을 들어야 다음부터는 조금이라도 자제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한강에서 밝은 라이터는 욕먹을 짓이라고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