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빠 똥 다눴서?"

onbike2006.07.25 16:13조회 수 1528댓글 13

    • 글자 크기


늘 두 딸과 샤워를 같이 하곤 합니다.

이놈들이 아주 어릴 때는 모르더니 조금 안목(?)이 생길 만 해지니까

샤워하다 말고 제 몸을 유심히 보더군요.

특히 딱 지네들 눈높이에 있는 것(엄마와 지들 한테는 없는 것)을 언제부턴가 유심히

보더라 이겁니다. 전 걍 무시하고 물장난도 치면서 씻겼죠.

얼마 전 세살 박이 둘째 넘과 샤워를 하다가...

그날도 제 거기를 유심히 보던 둘째가 대뜸 그 천진한 눈망울을 또록또록

굴리며 날 쳐다보고는 묻습니다.

"아빠 똥 다눴서??"

...........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데 3초가 걸렸습니다.

뒤로 뒤집어지듯이 웃다가

애한테 친절하게 말해줬습니다.

"그거 똥 아니야..."


    • 글자 크기
"아 그 김세환이 가가 산악자전거 타고 그래 건강하다 않카나~" (by ALPINE) "아빠" 라고 불리우는 모든 분들 (by treky)

댓글 달기

댓글 13
  • 부럽습니다......
    아이가 어릴때부터 같이 샤워도하고 그래야 자연스러운데
    다섯살 넘어서리 시도를 해보았는데.....애들이 눈매가 ㅋㅋ
    벌써 우리 아가씨덜이 9살 6살이 되었네요
    혼자 샤워할라하면 아빠뭐해.......
    작은 아가씨는 그거뭐야
    큰 아가씨는 아빠 그거 고추지
    아주 큰 아가씨는 내 꺼야 ㅋㅋ(귀속말로)
  • 아이들의 눈은 신비롭죠. 그 상상력은 또한 정말 경이롭기까지 하구요.

    저도 둘째가 세살먹은 딸 아이인데 가끔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정말 민망할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뭐 별로 볼 것도 없는데...
  • 아빠가 씻으러 왔다갔다 할 때마다 딸아이가 바가지들고 쫓아다니더라는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따님이 보기에 아빠가 얼마나 걱정스러웠을까요..
    귀여워서 웃다가 눈물이 다 납니다.;;
  • 아들만 둘인 저는 경험할 수 없는 부러움의 대상일 뿐입니다. ^^
    아들 녀석은 지거랑 내거랑 비교하느라 정신없습니다. ㅎㅎ
  • 우리 아가는 아빠 잠지라고 합니다..ㅋㅋㅋ
  • 여자아이나 남자 아이나 그만할 때가 가장 행복한 때인 것 같습니다. 머리가 커지면서
    따로 놀려고 하고 그만큼 배신감이 커 집니다.
  • 한참 웃었습니다 ^^
  • 컥~~~~~~~~~~~~~~~~~난감
    이제 그만 하시죠 언제까지 같이 하시려구요 ㅋㅋㅋㅋㅋ
  • 큰 애가 일곱살 딸내미인데 어렸을 때부터 같이 목욕해온 탓에 지금도 아무런 문제(?)없이 같이 목욕합니다. 다만 이젠 목욕탕에는 같이 못 데려가겠더군요. 목욕탕에 갈 땐 세살 난 아들내미하고 같이 갑니다.^^
  • ㅋㅋㅋㅋㅋㅋㅋ 똥~ 푸하핫~
  • 온바크님 저도 그럽니다.
    머리 감길땐 알몸이 가장 편합니다.
    이젠 윤서 앞에선 벗기가 그렇더군요... 그래도 합니다.
    "아빠 똥 다쌌어" 하면 전 샤워기로 궁디를 닦아 줍니다. 아빠 하는 것처럼... 비데는 물살이 너무 강해서 아이들이 거부를... 휴지만 쓰자니 찜찜하고...
    우리 집에선 그걸 보물이라고 하는데...
    윤서 보물 닦았니? ㅎㅎㅎ
  • 구름선비님 무서워요... 제 딸이 6살인데 저도 그런 경험이 많아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저야 좋지만요..
  • 하하..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리 딸도 저런 이야기 하겠죠?

    조금 더 자라야 자기생각을 표현할 수 있겠죠.

    ㅋ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4
160039 "승준 오빠의 맘을 헤아려 주세요"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terran76 2003.06.09 514
160038 "시드니"로 유학 간 마이콜대신 사진올립니다...;:2 mtbiker 2015.06.30 661
160037 "실감나는 총소리" 랍니다.. 영무 2004.04.06 620
160036 "실책"이 변수네요 보스턴과 샌디 ㅋㅋ(냉무) 밀알 2005.10.07 169
160035 "아 그 김세환이 가가 산악자전거 타고 그래 건강하다 않카나~" ALPINE 2004.02.24 931
"아빠 똥 다눴서?"13 onbike 2006.07.25 1528
160033 "아빠" 라고 불리우는 모든 분들 treky 2002.11.17 355
160032 "아이"로 시작하는 아이디가.. 똥글뱅이 2003.10.20 292
160031 "아저씨" 가 맞습니다. 십자수 2004.10.08 313
160030 "아직도 내 이름은 김삼순" AstroBike 2005.08.30 192
160029 "아픈거 잘 참으세요?" 잠든자유 2003.11.04 457
160028 "안녕하세요~?!" joilo 2005.03.03 621
160027 "야!! 너 신문이나 하나5 뽀 스 2012.01.28 2717
160026 "야두님의 아드님 결혼식이"...5 eyeinthesky7 2011.05.18 1495
160025 "야이 ~ 미친놈아" 얼마전 한강에서 욕먹은놈13 meccacz 2006.09.05 2484
160024 "야타제" 닉네임만 기억합니다. 열화잔차97 2003.12.03 163
160023 "양놈 빈지갑 주웠다"11 갈매기꿈 2006.10.17 1909
160022 "얘~ 마당쇠야~"11 靑竹 2006.08.08 1085
160021 "얘들아, 갈 때 꽁초 좀 주워 가라"14 靑竹 2009.04.10 1003
160020 "어게인 2002"!!!7 lady99 2008.08.08 69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