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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노예가 되지 마시길....

의뢰인2006.07.31 13:51조회 수 1847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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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올라오는 글중에는
라이딩하는 도중 다쳤는데 몸이 아픈거보다 자전거 까진것이
더 맘이 아프더라!
또는 몸 다치는건 용서가 되어도 자전거가 다치는건 용서가 안된다 하시는데
이럴경우 대부분 너무 좋은 자전거를 타시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분수에 맞는다 이런걸 떠나서
좋은 자전거 일수록
자전거의 주인은 자전거가 다치거나
뽄대가 죽는걸 용납하지 못하지요.


저는 그래서 항시 중고로만 부품을 쓸려고 궁상을 떱니다.
언젠가는 체인을 슬램 991인가 6만원짜리에, xtr스프라켓을
걸으니 나중에 자전거 손질할 때나 라이딩 후에 맨 먼저 쳐다 보는 곳이
스프라켓과 체인 입니다.
닦을 때도 스프라켓 부분과 체인만 닦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쓴웃음을 지을 때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자전거는 인간위에 군림하게 되는 셈입니다.
더군다나 자전거는 생명체도 아닌데...

자빠링해도 그냥 영광의 흔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상처난 스크래치를 라이딩의 용감한 경력으로
생각하고 여겨지는 풍토 조성이 될 정도로
모두 라이더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정 스크래치나 상처, 기스난 것이 안타까우시면
인간이 먼저냐 자전거가 먼저냐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시고

그저  다친 몸 보다 자전거 상처를 더 마음 아파하는
자세는 가지지 말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조금 아쉽다 정도에서
영광의 상처다 라고 생각하시고

자전거 다친게 맘이 너무 아프시면
자전거 바꾸시던지 두대를 장만해서
도로시에 뽀대용을 산에 갈땐 허접허나 튼튼용을 사용하심 어떻실런지요??

이제 한여름의 라이딩이 기대되는 계절입니다.
모두 즐라하시길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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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k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를 했네요ㅡ.ㅡ;; (by bk3434) 남산에 붙어있는 자전거통행제한 플랭카드 (by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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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a맞습니다. 저도 한때 여기 올라오는 사진들 보고 샥은 폭스 아니면 시드에 xt이상에 휠셋은 맥스나 휴기되야만 산에 갈 수 있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제 자전거로도 충분합니다. 여유있으면 비싸고 좋은 부품으로 즐기는 것이고 낮은 등급으로도 얼마든지 즐기는데 문제 없더군요.
  • 저는 아주저렴한 생활자전거에 기스가나도 마음이 아프던데요......... 전 다른각도로 생각해봅니다.
    너무고가라 아까워서 그렇다기보다는 자전거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기때문이 아닐까요??? 무언가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생명체냐 아니냐를 떠나서 전부 소중합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너무 고가라 아까워서그런분들도 있지만요~~~~~~ 의뢰인님처럼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지만 저처럼 무생명체를 생명체처럼 애지중지하는 특이한 사람들도 많답니다.^^;
    안전라이딩 하세요........
  • 뭐 좋아하면 그 만큼 아끼는 것이겠죠 . .아무튼 안전라이딩 하십시요 . .^ ^ 소소하게 다치는 것이야 괜찮지만 설마 자동차가 달려와도 잔차를 보호하는 분은 없겠죠? ^ ^
  • ㅎㅎㅎ 전번에 자빠링한 사람입니다.
    자전거가 고가라서 아까운 것이 아니고요.
    실제로 제 자전거는 고가가 아니지요.^^*
    제 자전거니까 이쁜거지요.. 맨날 딱고..기름칠하고.. 애착이 많아서 ..
    15년 정도 피던 담배도 끊게 해주고, 헉헉대며 오르던 계단도 가쁜하게 오르게 해주는 고마운 넘? 이니까요.
    때문에 울마눌도 아주 이뻐 하는 넘이죠.^^*.
    하지만..이제 자전거를 과감히 스크레치 낼수 있는 자신은 있읍니다.^^*
    한번 제대로 당했으니까요.
    자기몸 보다 자전거가 소중한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그럼즐라 하세요~~~~
  • 제생각도 글 에 전혀 공감 가는건 아니지만요 자식이 다치면 가슴이 아프잖아요 애인이 아파도 가슴이 아프구요 소중한걸 사랑하는 마음때문 아닐까요 ...
  • 나중에 빈 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인데, 기계가 사람보다 우선이면 되겠습니까?
    제가 소시적에 다니던 회사에서 억대의 기계를 설치하는 일을 했었는데
    사고가 나면 사람다쳤느냐고 물어보는 윗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씁쓸하였는데....

    자전거를 애지중지하는 마음 이해는 합니다만
    사람 다음 이겠지요.
  • 파이트클럽이라는 영화를 한번 봐야되요ㅎㅎ 물질에 애정을 쏟는 현대인에 대해서 잘 나오죠~
  • 원래 첨에는 다 그렇습니다...
    mp3 사도 그렇고.. 디카.. 차.. 집..
    어릴때.. 어머니가 장농 들여놓고.. 레몬오일로 하루종일 닦으실때..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러.나..... 좀 지나면 귀챦아서 거들더보지도 않죠..
  • ^^ 글 잘 적으셨네요...

    저와 같이 타시는 분들은... 그냥 산에 갈수 있는 비스무리한 부품과... 용품들을 쓴답니다...
  • 그렇긴합니다. 공감이 가네요. 사람이 우선이지요 자전거보다는 그런데 막상 사고나면요.
    내가 애지중지하는 내몸만큼 자전거상태부터 점검하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자전거 가격이라기 보단 내가 맘에든 자전거란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같습니다.
    자전거인중에 하나인 저도 자전거를 하나의 기계라기 보단 나를 태우고 다니는 내 분신입니다.
    내 고통 내슬픔 내애환을 싣고 나와 함께하는 내 동료라는 의지가 반영된것이 자전거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내가 가고픈곳에 나를 데려다주고 내가 움직이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은
    항상 이녀석과 함께 하니까요. 자전거인에게 가격은 결국 의미없구요. 내맘에든 그자전거가
    중요한겁니다.
  • 몸의 상처는 아물지만 자전거의 상처는 안아물기땜에..상처나는게 싫어요...그래도 오늘도 전 자전거를 던집니다..^^
  • 즐기며 라이딩하다가 엎어지고 미끄러지고 집어던지고~ 그러면서 망가진 부품 손보고 교체하고 그런게 저는 라이딩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리한 욕심에 몸상하고 자전거 대파되면 낭패겠지만.. 도구 아끼느라 몸상하는 코미디를 연출할 맘은 초보때부터 한번도 든 적이 없는데~ 취미를 즐길 기본적인 여유가 되고 부양가족있는 분이면 위와 같은 글은 기우일듯 합니다.
  • 말이 그렇다는 이야기겠지요 설마 넘어져서 아픈데 자전거를 먼저 보겠습니까 ㅋㅋㅋ
    지나간것에 대한 아쉬움과 운이 별로 않좋았던거에 대한 씁쓸한 미소를 그렇게 표현하지
    않나 싶네요~~
    여유있고 없고를 떠나서 자기가 아끼는 물건에 흠짓이 생기면 않좋겠죠~
    자동차도 흠짓나면 맘상하듯이 말이죠....

    중고라고해서 더 막쓰는경우는....글쎄요
    더 새거처럼 만들려고 하지않나요? 물론 사견입니다만 ㅎㅎ
    잔차 먼저 던지는것도 순발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몸 생각하셔서 넘어갈라치면 미련없이 잔차먼저 던지시길.... ^^
  • 의뢰인글쓴이
    2006.8.1 06: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자전거에 애마라는 별칭을 붙일 정도로 좋아하고 애정을 갖는 것은 좋지만 조금에 기스라도 날까
    노심초사하여 조심 라이딩을 한다! 이쯤되면 자전거가 인간위에 군림하는 거겠죠.
    어찌 되었건 그런걸 알면서도 자전거를 아낀다면 그것도 라이더의 자유입니다.
    진리를 발견하고 깨우쳤다고 거기에 매달리면 그건 해방의 의미가 없으니까요!
    이 정도는 되어야 자전거 매니아로 부를만 하겠네요.
    물론 저는 매니아의 경지는 아닙니다.... ^^
  • 좋은말씀입니다.^^ 자전거는 그냥 우리가 일상적으로 취미생활에 사용하는 도구일 뿐이죠. 혼자 걷기는 아무래도 지루하고, 또 차타고 다니면 너무 재미없고, 적정한 속도에 풍경들을 보며 자연과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력적인 도구죠. 도구는 도구로서만 가치가 있는것이지, 절대 자전거가 황금이 될수는 없습니다. 또한 그런 황금처럼 여귀어 질 수 있는 그런 자전거는 가급적이면 구매하지 않는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저렴한것으로 일반자전거처럼 막 타는편이 훨씬 본인에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자전거 죽을때까지 신주모시듯 모실것 아니라면요^^ 자전거는 소장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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