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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가시는분들, 갯골을 조심합시다.

Bluebird2006.08.02 00:39조회 수 1029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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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TV를 보다가, 옛 생각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갯벌이나, 백사장에 임의로 만들어 놓은 작은 풀장(바닷물은 들어오지만,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같은곳에 보면,  바닥에 갑자기 50센티 이상 밑으로 푹 꺼지는곳이 있습니다. 용어는 지금 TV에서 배운것인데, 갯골이라고 한답니다.

아이들이나, 저처럼 수영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에, 사망에 이를수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갯골로 인해, 수련회를 갔던 청소년 몇명이 사망했다고 MBC에 나오는군요.

오래전에, 제가 중학교 2학년때인가... 부모님은 저쪽에서, 친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고, 저는 수영은 못하지만, 물을 좋아해서, 검정색 튜브를 양날개에 끼고, 파도없는 연못에서 놀다가, 겁도 없이 바다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갯골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밑으로 푸욱 빠진겁니다. 튜브는 어디론가 흘러가 버리고... 순간 꼴깍꼴깍 물을 먹다가(소리를 질렀으나, 목구멍으로 넘어들어오는 물때문에...) 두번정도 물을 먹고, 그 누구의 도움이 없을거란것을 감지하고, 그냥 바닥으로 내려가(어떻게 내려갔는지는 모르겠음) 정신없이 바닥을 기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부모님 계신쪽으로 기어나왔습니다. 귀에서 물이 줄줄 흐르고, 그 더러운 물을 얼마나 먹었는지 입에서 꼴딱꼴딱 물이 나오고..... 술이 얼큰하게 취하신 아버님은, '너 뭐하냐?' .......    눈은 벌겋게 충혈되고, 머리는 어지럽고... 귀가 많이 아팠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쨌든, 여러분들은 갯골이 무엇인지 잘 유념하셔서, 아이들 물놀이 사고가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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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하고 (뻘이 발을 놔주지 않습니다..)
    사력을다해 발길질해서 빠져 나왔습니다..
    갯골을 조심조심...
  • 갯골도 조심들 하셔야겠지만,
    뻘도 이에 못지가 않습니다. 어떤곳은 늪과 같아서 두 다리가 빠지면 나오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지요. 거기에 조수가 밀려들면 큰 일이지요.
    갯골과 뻘....둘 다 조심해야겠습니다.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빨깡쇠주님 말씀에 100000000000000표!
    밀물,썰물떄는 바로 죽음입니다. 저상황이 되면 절대로 신발에 미련두지 마세요.
  • 갯골을 이용해 무장공비나 간첩이 침투 하기도 하지요,,,해안 철책에 있을때 생각이 나네요...
    갯골이 큰곳은 마치 큰계곡과 같습니다.
  • 저도 갯골에 빠졌을때 바닥을 기어나오려고 하다가 너무 멀어서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는데 누군가 물속에 뛰어들어 저의 등뒤에서 머리채를 휘어잡고 꺼내주더군요.. 말그대로 죽다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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