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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양재천(탄천쪽) 21시경..;

yoonbin802006.08.03 23:37조회 수 956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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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잔차에 입문한지 한달정도밖에 안된 쌩 초보 입니다.

아직 산에 가는건 엄두도 못내고, 낮 또는 밤에 양재천 자전거 도로를 타고 다닌답니다.

오늘 겪은일이 조금은 황당해서 이렇게 처음 왈바에 가입하고 글을 쓰게 되네요.

탄천쪽에서 전 대치동 방향으로 가는중이었고, 맞은편에선 정말 밝은 불빛이 다가오고 있

었습니다. 그때 제 앞엔 산책을 하시는 분들이 오른쪽에서 걸어가고 계셨고,

전 피해서 왼쪽으로 잔차를 옮길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윽고 밝은 불빛을 소지하신 잔차분이 제가 왼쪽에 있다는걸 인지하셨는지 속도를

줄이시더라구요. 물론 저역시 속도를 줄였고 오른쪽으로 제가 다시 옮겼습니다.

한분이 아니시고 두분이시더군요. (뒤에분은 방향 지시등인지 빨간색 봉을 들고 계셨음)

헌데 뒤에분은 첫번째 분과는 달리, 중앙선에서 가깝게 오시더군요.


스쳐지나갈때 저한테 한말씀 던지시더군요.


"오른쪽으로 다니세요" (좀 언짢은듯한 말투)


그 말을 전 들었고, 스쳐지나가면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제 뒤에 따라오시던 산책하던

분들이 눈이 부시신지 손으로 눈을 막으시더군요..

계속 돌아가면서 점점 기분이 상했습니다.

저 역시 상황이 있었는데, 무시하는듯한 말투로 그런말을 들었다는게 기분이 좋진 않더구요.

누가 오른쪽으로 다니는것 모르겠습니까?

그리고 자기 시야 확보하는것도 좋지만, 그 밝은 룩스의 조명이 스쳐지나갈때 제 시야를

가려버리더군요. 산책하시는분들도 눈을 가리실 정도니 원..

저 역시 밝은 조명이 있으나, 양재천에선 달고 나가진 않습니다.

몇번이나 그런 밝은 조명을 다시는분들을 마주쳤는데, 시야 확보가 안되는걸 느꼈거든요.

마치 HID 등을 달아놓은 차가 맞은편에서 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 간단한 소견을 말해보자면..

물론 그분이 저를 생각해서 그런말씀을 하셨을수도 있습니다.

허나 그런 말을 하실려면 좀더 상냥하게 말씀하시는게 도리가 아닌듯 싶습니다.

그리고 양재천에서 매번 타면서 느끼지만, 잔차보단 산책하는 사람이 우선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냥 생활잔차 타시는분들은 좌측통행하시는분들도 꽤 많습니다.

물론 제대로된 잔차 상식을 주입시키는것도 중요하지만, 남을 먼저 조금은 배려해서

그런말을 던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잔차와, 좋은 장비을 갖췄다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니라고 봅니다.

조금은 배려란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혹시 그 분이 보실지도 모르니..06 디스커버리 져지 입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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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라이트 크랭크 ㅜ.ㅜ (by 마니아) 이대 앞에 돈가스집 오픈했습니다^^ (by 박공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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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안그래도 조금전 대구 신천변에서 HID 때문에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안 그럴건데 말입니다.
  • 그 사람들은 한마디로 예의를 밥 말아먹은 사람들입니다.
    자기들이 충분히 속도를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략 위험스럽게 주행하는 사람들이지요.

    가끔... 보행자들에게도 그런 말들을 하면서 지나가는 자전거인들을 보게 되는데, 한마디로 꼴불견입니다.

    딸랑이 시끄럽게 울리면서 다니는 인간들도 꼴불견이구요.
  • 음 저라도 기분이 나빴을 것입니다. 물론 억양이나 뉘향스가 어쩐지는 잘 모르겠으나 . .기분 좋게 말해도 되는 건데요 . .웃으면서 말했다면 글을 쓰신 분께서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겠죠 . . . . . . . .그냥 기분 좋게 넘기시기 바랍니다.
  • 역으로 쫓아가서 한마디 해주고 오시지...
    만약 제가 정말 열받았다면 따라갔을텐데요..ㅎㅎ
  • 서울은 HID 땜에 밤에 고글을 써야하는군요..
    손가락만한 LED로도 충분한 사람도 없고 잔차도 없는 장수천에서 달리는 저는 축복받았군요^^
  • 탄천에서 HID를 달고 다녔습니다. 요즘은 해가 길어져 떼고 다닙니다만, 겨울되면 또 달고 다녀야 합니다. LED 라이트 달고 다녔었습니다. 근데 성남비행장 옆길..거기는 LED로 위험하고 불안하다 싶어 HID를 구입했었습니다. 혹 마주 오는 분들 눈 부실까 해서 최대한 낮추고 다니긴 합니다만(전방 1.5미터 앞 지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불편하실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성남비행장 옆 솔직히 아직도 LED로는 불안불안 합니다.
    딸랑이도 울립니다. 자전거 지나갑니다 하는 뜻으로 한번 쳐 줍니다. 윗글 읽어보니 들으시는 분은 불편하셨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하지만 자전거가 오는 줄도 모르고 있을때 갑자기 뒤에서 확튀어나오면 많이들 놀라십니다. 사고 예방차원에서 살짝 딸랑이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얼마전 춘천 소양강변을 달린 적이 있습니다.
    부부로 보이시는 분들께서 나란히 길을 막고 열심히 걸으며 운동하시더군요.
    전 딸랑이도 울리지 않고 그냥 그 뒤에서 천천히 따라갔습니다.
    한참을 따라가다보니 아내되시는 분께서 "자전거가 왔네요."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윽고 남편되시는 분도 왼쪽으로 피해주시더군요.
    저는 한참을 기다린 것이지만 비켜주시는 그분들께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했습니다. 그 분들도 "아닙니다." 인사를 하시더군요.
    저도 그분들도 운동 삼아하는 것이기에 제가 좀 늦게 가더라고 기다렸습니다.
    오히려 지나오면서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기분이 좋던걸요...
    조금 양보하고 기다렸더니 더 기분좋게 운동이 되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니 바로 나부터 조금 양보하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 예전에 잠실 아산병원 바로 앞 그 내리막질 되는 작은 다리위에서...
    앞서가던 산책하는 부부를 막 지나치려 할 때...아주 서행이었죠...
    산책인 앞 저 뒤...
    남편이 제 주행의 느낌을 보고 저를 발견 부인에게...
    "뒤에 자전거... 조심해..." 대부분 할 말이죠...
    그 후 부인 되시는 분의 하시는 말씀이 걸작입니다.

    아주아주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자전거가 뭐.. 사람이 비키나 뒤따라오는 자전거가 피해 가야지 눈이 뒤에 달린것도 아니고" ---불만 가득한 뉘앙스...
    이 말을 듣는 그 짧은 시간에 옆을 조심해서 통과 했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분명 맞는 말인데...
    그때 느꼈던 그 퉁명스러움이란 ㅎㅎㅎ
    제발 보행인님들 제가 피해서 조심해서 지나갈테니...
    갈지자 걸음만 하지 말아주세요. 갑작스런 방향전환 말입니다.
  • 주로 중랑천이랑 한강 잔차도로 이용하는데..앞에 사람이 있으면 절대 서행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잔차 딸랑이는..솔직히 비호감 소리이기에 사용 안하는게 보행자나..잔차 운전자 모두의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그냥.."실례합니다" 또는 비슷한 말로 존재를 알리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딸랑이가 없으니 도로에서 차와 싸울때(?) 아쉽더군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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